어제 기다리던 디비전2 Private Beta가 시작되어서 사양체크 겸 구입각을 재기 위해서 직접 플레이해봤습니다.

플레이한 사양은 라이젠5 1600 3.7GHz, 16기가 듀얼채널 3200MHz 메모리, R9 290 베이퍼, SSD입니다. 

유비게임답게 CPU 코어를 균등하게 잘 갈구고 있고, GPU도 열일하고 메모리도 은근히 많이 잡아먹더군요.

평소에 구글 크롬탭을 70개 이상 열어놓고 사용중인데, 게임할 땐 잠시 크롬을 꺼야겠군요...;ㅁ; 

프리싱크를 위해 RADEON 설정에서 향상된 동기화와 FRTC(프레임 수 목표제어)를 70FPS로 설정했는데, 정상적으로 프리싱크가 잘 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덕분에 낮은 사양에서도 체감상 부드럽게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그래픽 설정은 중옵에 살짝 옵션타협했는데, 1편 때의 상옵보다는 사양이 올랐지만, 이상하게 2편이 더 쾌적하게 느껴졌습니다.

최적화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주황색의 체력바 위에 흰색의 방어구 수치가 새로 생겼는데, 방어구가 깨지면 체력이 금방 까여서 방어구가 안 깨지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더군요.

회복키트도 체력을 회복하는게 아니라 방어구를 수리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네요. 

인벤토리 UI도 바뀌었는데, 좀더 가시성이 좋아진게 느껴졌습니다.

보관함 용량도 처음엔 50인데, 나중에는 150까지 늘릴 수 있다고 하네요.

전작에서는 스킬 종류가 적고 전력을 어느정도 세팅해야 스킬을 제대로 쓸 수 있었는데, 2편에서는 스킬 종류가 8개로 늘어났고 스킬 변형을 통해 세분화시킬 수 있어서 좀더 다양하고 개성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스킬이 좋아진 만큼, 쿨타임도 많이 길어져서 스킬 쓰는 맛은 좀 줄어든거 같더군요. ;ㅁ; 

1편의 안전 구역과 비슷한 개념의 정착지 시스템이 있는데, 이 정착지를 통해 다양한 미션들을 받을 수 있고 프로젝트를 통해 정착지에 아이템을 기부하여 도움을 주고 보상을 받는게 가능합니다.

그밖에 필드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컨텐츠들이 많이 생겨서 파밍할 맛이 나더라구요. 

아직 Private Beta인데다 극초반이라 얼마 못 해봤는데, 1편보다 더 할게 많아진 듯 합니다.

솔로플레이를 하고 있었는데, 게임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매칭이 되었는지 파티원이 1명 있더군요. ㅋㅋ

덕분에 재밌게 잘 하긴 했는데, 뭔가 1편보다 매칭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거 같았습니다. 

모션이 전작보다 좀더 개선이 되었는데, 특히 파쿠르 모션이 자연스러워져서 좋았습니다.

그밖에 총기 사운드라던지 폭발 이펙트 같은 부분도 나아진게 눈에 보이더군요.

사실 Private Beta를 하기 전에 영상으로만 봤을 때는 1편과 달라진게 별로 없어보여서 실망스러웠는데, 직접 해보니 최적화를 비롯해서 UI, 스킬, 모션, 사운드, 이펙트, 추가된 미션 유형 등등 개선된 점들이 많아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게임 외적으로 봤을 때는 크게 달라진게 없어보이고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유비게임답게 전작과 비슷해서 1편의 거대 확장팩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한데, 게임 내적으로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추가되어서 후속작답게 잘 나왔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구입은 하게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