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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성인용 게임의 리뷰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평소처럼 한 리뷰를 올렸는데 독일인 형님께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서 제 리뷰를 읽었더니 너무 좋았다며 영어 번역을 제안하더군요.

 

review.png

 

그래서 어젯밤에 대충 번역본을 만들어 한글 리뷰 아래쪽에 위와 같은 식으로 추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까 리뷰가 미친 듯이 길어져서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더라고요.

뭐 외국인들도 보게 만들려면 어쩔 수 없지 싶어서 그냥 번역본 넣은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이 독일인 형님한테 다시 피드백이 왔는데 

review 2.png

리뷰의 기본 언어가 한국어로 설정되어 있기에 영어권 사람들이 기본 필터를 영어로 해놓으면 너의 리뷰를 볼 수 없으니까 영어를 먼저 적을 것을 추천한다네요.

 

이건 너무 주객전도 아닌가요? 

 

저도 이왕 번역에 시간 쓴 거 영어권 사람들이 리뷰를 봐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맨 윗줄에다가 - English Review Included - 라고 적어놓을 생각입니다...

 

조언 및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profile
    아렌식 2020.12.12 10:33

    제가 알기론 영어를 먼저 적는다고 해도 치킨님의 기본 언어가 한국어라서 평가를 보는 사람이 언어 필터를 한국어 평가가 보이게끔 하지 않으면 노출이 되지 않는 걸로 알고있어요.

    치킨님 말씀대로 그냥 상단에 영어 평가가 있다고만 언급해놓으시면 될 듯 싶어요 ㅎ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12 12:29
    허허 이게 그나마 최선인가 보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profile
    아렌식 2020.12.13 02:21

    허허 평가에 언어를 지정하는 부분이 있는 줄 몰랐네요 ㅋㅋ;;
    늑대와향신료님 댓글을 읽고 확인해보니
    상점 페이지에서 평가를 보면 언어 탭이 '내 언어'가 기본 설정이고 본인이 언어 설정에서 설정해놓은 '기본 언어 + 제2언어'들로 작성된 평가들이 노출되고요.
    그 리뷰들 제일 밑에 '모든 평가 보기'를 통해 커뮤니티 페이지에서 평가를 보면 '제2언어'와는 무관하게 '기본 언어 + 영어(아마 공용어라서?)'로 작성된 평가들이 노출되더라고요.
    치킨님께서 평가에 영문을 추가하고 싶어하시는 이유와 이러한 스팀의 시스템을 잘 생각해보셔서 평가를 쓰시는 방향을 정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 위의 실험은 기본 언어를 타국 언어로 설정했을 때와 로그인, 비로그인 상태에서도 실험해봤습니다. 그리고 그냥 제가 늑대님 댓글 읽고 궁금해서 해봤습니다 ㅎ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13 21:15
    제2언어 설정을 해놨더니 바로 상점 페이지 리뷰들이 '기본언어+제2언어'로 바뀌어서 출력되더라구요. 스팀을 꽤 오래 썼는데 이런 기능을 이제야 알게 되네요.
  • profile

    Screenshot_2020-12-12 Monster Hunter World 상품을 Steam에서 구매하고 34% 절약하세요 .png

    리뷰 적으실 때 보면 언어 선택탭이 있습니다.

    이를 영어로 하면 영어를 기본 설정한(English only, Gemern/English, Korean/English) 사람들이 모두 리뷰를 볼 수 있습니다.

    저 독일인은 이걸 요구하는 것 같은데요.

    이전 리뷰도 설정 바꿀 수 있습니다.

    http://steamcommunity.com/my/recommended

     

    물론 리뷰가 길어지면 축소되어 한국어만 보이고 영문글 있다는 것이 짤려서 안 보이게 되니까

    말씀하신대로 영문도 있다고 언급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12 20:45
    근데 저렇게 되면 역으로 한국어가 기본 필터로 설정되어있는 한국인들이 제 리뷰를 바로 못 보게 되지 않나요?
  • profile

    그렇게 말하시면 안되죠... 그럼 왜 영문으로 리뷰를 남기신건가요. 한국인이지만 한국어를 못하고 영어 하는 사람을 위해서인가요,

    글로벌로 리뷰 남기겠다는 거 아닌가요? 한국인이 바로 리뷰 못 보는 건 당연하죠. 한국어만 쓰겠다고 하는 것인데 영어 리뷰이면...

     

     

    기본 필터를 넘어서 조금 더 고급 사용자들은 언어 조합을 할 것입니다.

    언어 조합 설정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를 드는 게임은 "Red Dead Redemption 2"입니다.

    1. https://steamcommunity.com/app/1174180/reviews/

      Screenshot_2020-12-12 Steam 커뮤니티 Red Dead Redemption 2.png

       

      커뮤니티 리뷰에서 보시면 언어 탭에 "한국어&영어"가 있습니다.

       

      영어, 한국어 또는 각국 언어가 따로 있고 공용어인 영어 끼워서 조합도 하나 나옵니다.

      예를 들어 German & English 또는 한국어 & 영어가 됩니다. 독일인이 말하는 게 이겁니다.

      자국어와 영어 조합으로 평가를 본다고 했을 때, 한국어로 설정한 것은 독일 사람은 볼 수 없지만 반면에 영어로 설정하면 독일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볼 수 있게 됩니다.

       

    2.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174180/Red_Dead_Redemption_2#app_reviews_hash

      review.png

       

      상점 하단의 리뷰를 보시면 언어 탭이 "모든 언어"와 "내 언어"만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 설정하기가 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ccount/languagepreferences

      이 언어 설정에서 기본 언어는 "한국어", 제2언어는 "영어"로 선택하면 "한국어&영어"가 됩니다.

       

      이렇게 설정을 바꾸면 상점 하단의 리뷰에서도 언어 조합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보통 설정 안하고 있겠죠?

    한국인은 한국어 하나만 자동으로 기본 언어 설정되어 있을 겁니다. 당연히 리뷰를 영어로 설정해서 작성하면 바로 못 봅니다.

    하지만 영어 리뷰 남기는 목적이 공용어 영어로 선택한 사람들이 바로 보게 하려는 것이죠, 한국인 바로 못 보는 것을 말하시는건 애당초의 목적에서 벗어난 소리가 됩니다.

    한국어로 설정해서 영어 리뷰 남기셔도 한국인 말고는 볼 일이 없는게 근본적인 문제니 리뷰 언어 설정을 말씀드린 것이고 독일인도 마찬가지 뜻으로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13 02:01

    아 저는 저 독일인 친구가 말한 거를 선생님 설명 덕분에 드디어 이해할 수 있었네요.


    저는 리뷰를 적을 때 언어 선택 탭에서 [한국어 & 영어]를 고르는 것은 불가능하고 [한국어] 혹은 [영어]만 고를 수 있기에 저 독일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독일인이 적을 수 있는 리뷰에는 [독일어 & 영어]라는 탭이 따로 존재해서 2가지 언어를 리뷰에 작성하는 것이 가능하기에 한국인들과는 다른 리뷰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저 친구가 말하는 뜻은 제가 만약 기본 언어를 영어로 설정하고 리뷰를 작성한다면 상점 커뮤니티 리뷰에서 언어를 [XXX & 영어]로 설정한 사람들이 제 리뷰를 읽을 수 있다는 뜻이었네요.

    저는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1번에 대해서도 커뮤니티 리뷰에서 복합적인 언어에 대한 리뷰를 읽을 수 있는 점도 몰랐고 2번과 같이 개인 언어 설정에 제2언어를 추가할 수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매번 영어 리뷰를 읽고자 할 때는 전체 리뷰를 다 펼친 후에서 영어로 작성된 것만 따로 읽었거든요.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많은 것을 알아가네요.

  • profile
    Kimgaemandoo 2020.12.13 18:52 Files첨부 (1)

    nay.png

     

    창작마당이나 가이드에는 컨텐츠 내용 자체를 언어별로 별도 작성이 가능하고 마찬가지로 개별 언어 클라이언트 사용자한테 각 언어로써 컨텐츠가 보여지는 기능이 존재하지만 리뷰에선 지원을 안 하더군요. 

     

    아무래도 상점 페이지에서 리뷰들이 추천순으로 표시되다보니 다수 언어로 작성해서 다국적 유저들에게 추천을 몰아 받거나 하면 단일 언어로 쓰여진 리뷰에 비해 추천수에서 차이가 나게 되고 결국 형평성에서 불공평해질 수 있다고 밸브 측에서 판단한 걸까요. 스팀 커뮤니티 포럼에서 모더레이터나 직원에게 문의해보면 곧잘 답변해 주니 혹여나 질문해보신다면 해답을 얻으실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성인게임 리뷰들을 쓰려 했었는데 기본 설정으론 (영어 & 특정 언어) or (특정 언어)만 표시되는 기능 때문에 영어 한국어 내용을 다 작성해야 하나 싶었다가 영어권 유저들한테 전달하려던 내용이 주였고 결국 가독성 문제도 있고 해서 영문 리뷰만 작성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 profile
    치킨먹고갈래 2020.12.13 21:30
    안 그래도 스팀 커뮤니티 포럼에서 multiple language review를 검색해보았는데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고 언어별로 하나의 게임에 각각 다른 리뷰를 작성할 수 있게 해달라 같은 제안을 하는 의견들도 많이 보았습니다.
    관련 스레드들은 옛날부터 존재하고 아이디어는 계속 제시되고 있는데 개선이 안 되는 것을 보면 스팀에서 이와 관련해서 별생각이 없는 듯합니다.

    그나저나 이 바닥 전설의 게이머 중 하나신 김개만두 선생님을 여기서 만나 뵙게 될 줄이야... 영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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