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라는 라이엇의 신작이

클로즈 베타를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휴면계정을 살려서 스트리밍 사이트에

계정을 연동한 후

오픈 카운트 스트리밍에 대기하다보면

랜덤으로 참가시켜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어찌저찌 참여해 볼 수 있게 되어

튜토리얼 (사격장) + 폭탄해체 일반전 플레이해봤습니다

 

 

 

 

우선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라이엇 뱅가드 라는 핵 방지 프로그램이 깔리는 데요

재부팅을 최소 2번은 해야 게임이 실행되구요

애즈락 폴리크롬RGB 프로그램 등 정상적인 프로그램들과도 충돌, 오류를 연신 뿜어댑니다

게임을 플레이 하다가도 이러한 조악한 호환성으로 자주 튕깁니다

 

일단 기본적인 실행조차 이러니 인상이 굉장히 안좋게 시작합니다

 

 

 

아직 클로즈 베타라지만 사실상 노이즈 마케팅 격으로 

오픈베타나 마찬가지 형식인데

튜토리얼은 간단한 사격장 하나가 끝입니다

여기까지는 그래도 괜찮은데

 

튜토리얼을 끝내면

그냥 바로 일반전 투입입니다

일반전의 성적이 곧 등급과 직결되구요

 

그 흔한 인공지능 대전조차 없기 때문에

초심자나 FPS 복귀자들은 적응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FPS 좋아하시는 분들, 그냥 게임키면 튜토리얼조차 하기 싫어하는 분들은

오히려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게임의 완성도면에선 좋은 점수를 줄수가 없겠네요)

 

 

 

게임 시스템은 오버워치 + 카운터스트라이크 섞어찌개 느낌으로 신선함은 전혀 없다고 느꼈습니다

캐릭터들의 스킬은 오버워치 주요 캐릭터들의 오마주(좋게 말하면) 느낌이 강하고

시작지점 아이템 구입과 헤드샷 시스템 등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느껴집니다

 

 

 

그래픽은 그냥 카툰 섞은 느낌으로 봐줄만 했습니다 (저는 그래픽에 대한 눈이 높지 않아서)

 

 

 

일반전에서 폭탄설치를 해봤는데요

총 20판이나 해야합니다

거의 1시간 넘게 한 것 같아요 실제로는 1시간은 안되겠지만

40분 가량의 그 시간이 1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호흡이 너무 길어요 중간에 너무 나가고 싶은 데 

나갈 수 없어서 안 나간 겁니다

오버워치처럼 계속 부활하는 것도 아니라 지루함이 느껴졌어요

 

 

 

오버워치처럼 하이퍼 FPS라 실력차이가 커버될 가능성이 있다거나, 

초심자라도 힐러를 들고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다던가

그런 걸 생각하시면 큰일납니다

스킬들은 그냥 예쁜 장식일 뿐 

기본적으로 카운터스트라이크나 서든어택 같은 오래된 FPS 하는 느낌으로 하셔야합니다

(그렇다고 아르마 같은 사실적인 FPS는 아니고 딱 위에 언급한 두 게임과 같은 총기반동정도입니다)

 

 

 

그리고 유저의 채팅문제도 여전히 심각하더군요

전에 롤을 클로즈베타부터 하다가 접은 결정적 이유가 질낮은 채팅문제였는데

라이엇이 제재를 강화해서 좀 나아졌다길래 기대했지만

육두문자만 뜸할 뿐 여전합니다

오히려 비꼬아 말하는 실력들만 늘어났달까요

음성채팅은 일부러 껐는데 이거 켰으면 더 가관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리뷰할 말이 많지만

이렇게 줄일께요

 

팬들이 많은 라이엇이 만든 게임이라 망할 일이야 없겠고, 

리그도 활성화 될테니 많은 분들이 아마 하시겠지만

FPS가 자신이 즐기는 주된 장르가 아니시라면 

그냥 피하세요

 

 

총평 : 라이엇 게임을 좋아한다 + 카운터스트라이크류의 FPS를 좋아한다 + 하이퍼 FPS를 좋아한다

FPS 매니아이다 + 대세 게임을 친구들과 같이하는 스타일이다 +  나는 욕설이나 비아냥에 면역력까지 있다

+ 집중력을 요하는 게임에 한판 최소 30~40분은 투자할 의향이 있다

+ 경쟁 요소만 있는 게임도 좋아한다

이 모든 요건을 갖춘 분이라면 강추합니다

 

개인적인 총평은 아래 짤로 대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