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200 500GB *2 지름 및 Raid 0 후기
현재 Z170 칩셋의 보드를 쓰고 있는데 NGFF M.2 슬롯의 NVMe 컨트롤러 기반 SSD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최신제품인 샘숭 950 프로를 구매할까 안전하게 SATA SSD를 구매할까 고민하다가 950 프로에서 발열 이슈도 있고, 기존 2.5" SSD가 가격 대비 용량에서 압도적으로 우월하기도 해서 2.5" SSD를 구매했습니다. 비슷한 가격이면 구매하는 1TB 가 아니라 500GB 쌍을 구매해서 Raid 0 구성을 통해 속도도 한번 느껴볼까 해서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크루셜 MX200 500GB 모델 1쌍을 구매했는데, 재작년에 구매한 M550 껍질도 있어 비교해 봤습니다. 크루셜도 참 꾸준히 이 은색/짙은 푸른색 디자인을 고수하는 거 같습니다. 샘숭의 검정 주홍 디자인에 비하면 약간 촌시러운 느낌인 거 같네요. 어차피 껍질 보면서 쓰는 물건은 아니지만요 ㅎㅎ
내용물은 별 거 없습니다. 7미리를 9.5미리로 변환해주는 가이드와 아크로니스 트루 이미지 사용권이 들어있습니다. 뭔지 찾아보니 이미지를 떠서 백업하는 고스트 유틸입니다. 윈8 이후로는 파일 히스토리 시스템을 통해 간단하게 백업이 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굳이 필요할 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랜섬웨어 같은 것에 감염되었을 때 시스템 이미지 백업이 복구에 압도적으로 좋은 점을 생각해 보면 사용해서 나쁠 거 없을 듯 합니다.
자세히 보면 이름 스티커 붙이는 위치가 뒤집혔습니다. 그니까 이전에는 단자가 보이는 배쪽에 스티커가 있었는데 지금은 등쪽에 스티커를 붙였네요. 어차피 나사홀 위치는 그게 그거라 크게 변경된 것은 없지만요
AS SSD를 통해 벤치마크를 돌려보았습니다. 윈도우 7에서 M550 SSD를 쓸 때와 현재 윈도우 10에서 M550 SSD를 쓸 때를 비교해보면 순차 읽/쓰기는 비슷비슷한테 체감 성능인 4K 읽/쓰기 가 유의미하게 올라갔더군요.
부팅 가능한 디스크로 쓰기 위해 OS내의 스트라이프 구성이 아닌 보드 BIOS의 인텔 RST를 이용해 레이드0 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과정중에 정보가 없어 장대한 삽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했습니다. 근데 물려놓고 벤치 찍어보니 순차는 이론적으로 속도가 나오는데 4K는 거의 동일성능으로 보는 M550 단일보다 더 안나오게 측정되더군요. 찾아보니 싱글 디스크에 맞춰진 벤치 툴을 탓하기도 하고 레이드 컨트롤러가 없음을 탓하기도 하더군요. 정확한 체감 성능 비교를 위해서는 설치 시간 비교 등등을 해봐야 겠지만 귀찮아서 관뒀습니다.
과정중에 한 삽질은 다음입니다. 1. 레이드 구성을 하면 부팅에서 RST 바이오스 체크 과정 하나가 추가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걸 패스하진 못하더군요. 그래서 부팅 소요 시간은 늘면 늘었지 줄진 않았습니다 2. 일부 백업 유틸리티에서 레이드 0 디스크를 지원 안합니다. 시스템 이미지를 떠놨는데 디스크를 지원 안한다고 복구를 거부하더군요. 3. 그래서 그냥 싹 밀어버리고 기왕 이렇게 된 거 OS를 클린 설치했는데, 깜빡하고 OS가 설치되었던 M550을 포맷 안하니 부팅이 꼬이더군요. 4. 그래서 그냥 다시 한번 더 클린 설치했습니다.
뭐 어쨌든 SATA의 AHCI 구성 자체가 이미 속도 한계를 맞은지 오래되었고, 차차 M.2나 일반 PCie 규격의 SSD가 대세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비싸네요.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에서 속도 향상을 추구하는 방법은 RAID 구성인 듯 합니다. 다만 RAID 0는 아시다시피 디스크를 늘릴수록 안정성은 떨어집니다. 그리고 3개 이상 구성은 레이드 컨트롤러가 없으면 속도가 크게 향상되지 않는다 하더군요. 아 참 인텔 7시리즈 칩셋(아이비 브릿지 이후)이후의 RST에서는 RAID 구성에서도 TRIM을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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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s 잼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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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따듯한 리플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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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용기 게시판에 복사해야 할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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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는 허접떼기인 저에겐 이상하게 뭔가 부담스럽더군요. 복사하셔도 상관은 없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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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습니다^^ SSD용량좀 컸음 싶어요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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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12기가로 만족하며 살았는데 요즘 최신 AAA게임들은 하나같이 30기가 내외 혹은 그 이상씩 먹더군요. 게임만으로 M550 500기가 거의 다 채웠습니다 ㅋㅋ . 디아블로 3 같은 라이브 심리스 게임은 체감 성능에서 SSD가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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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기가면 비쌀것 같은데 어떤가요?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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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제품인 MX 200은 20만원 정도 하고, 좀더 저렴하면서 가성비도 좋은 BX 100은 18만 5천원, 경쟁 모델인 삼성 850 pro는 25만원정도 합니다. 모두 MLC 제품입니다. TLC 제품들은 성능에서 좀 떨어지거나(BX 200) 이슈들이 있었던지라(삼성 840 evo) 추천드리기 좀 거시기합니다. 850 evo는 괜찮다고 들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불안해서요. 특히나 RAID 0의 불량률은 1-(불량 아닐 확률)^디스크 갯수 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좋다는 평을 받는 모델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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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당장 살 돈은 없지만서도(살 돈이 있으면 그래픽카드부터 사야해서ㅠ.ㅠ)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TLC는 많이 나아졌다더니 역시 어쩔 수 없나보군요 ㅎㅎ
지금 쓰는 게 워낙 안좋은 것들이라
뭘로 갈아타든 지금보단 나을 것 같습니다 ㅎㅎ -
나중에 저용량/저성능 SSD는 SSHD 처럼 하드디스크의 캐시로 써서 하드디스크 속도를 올려줄 수 있습니다. SSD도 참 활용하기 좋은 물건입니다. 그치만 게이머는 여윳돈 생기면 무조건 그래픽 카드 업하는 게 좋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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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그런것도 가능하군요 먼훗날 교체하면 여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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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지름 축하드립니다! 제 스스디는 주된 용도가 부팅뿐이고
아직 HDD 사용하는데 부럽습니다! 업글 뽐뿌 제대로 오게
하시네요!ㅋㅋ -
로딩이 뭔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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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부들...!! 곧 따라잡을....날이 언젠간 오겠죠 ㅇ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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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SATA SSD는 그 자체로는 이미 발전의 여지가 없으니 점점 싸질 거 같아요. 근시일 내에는 원/달러 환율이 많이 쎄서 많이 내릴거 같진 않네요. 제가 M550 샀을 때(2014년 10월)와 비교해 보면 동급 모델인 MX200의 가격이 얼마 차이 안 나던라구요. 다만 환율만 좀 어떻게 되고 M.2가 좀더 보급 되면 많이 싸질 거라 믿습니다. ㅎㅎ
지름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