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제 정말 시즌 끝물이라 차례차례 정리해나가고 있었습니다

허접하지만 닌자 사이트 랭커들 목록에 이름도 올려보고 

(씨뿌리는제우스가 저예요+_+! 라트랩 중에서 광산은 1등이더군요ㅋㅋㅋ)

공홈 래더로 보면 2차 전직으로 나눠서 랭크를 매기진 않고 캐릭터별로 통으로 묶여있더군요

어떻게든 닌자에도 이름을 구겨넣어 봤으니 나름 만족해서

남은 커런시들로 은신처를 다 먹어보자! 하고 결심했지요

은신처도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거 아시나요?

스토리 깨면서 100% 획득할 수 있는 은신처들도 있지만, 아주 낮은 확률로 특정 맵에서 뜨는

은신처들도 굉장히 많답니다 

저는 특히 그 중에서도 '천공의 은신처' , 쉐이퍼 은신처라고도 불리는 이 놈을 노렸지요

다른 은신처들은 확률이 낮아도 유저간의 거래로 획득할 수 있지만(입장료를 받는 식으로) 

천공의 은신처는 쉐이퍼를 잡았을 때 낮은 확률로 계정에 귀속되는 형식이라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직접 쉐이퍼런을 뛰기로 했죠 

보통 100판, 진짜 못 먹으면 200판 안에 뜬다고들 해서 솔직히 100바퀴 안에 무조건 먹을 줄 알고

만만하게 시작했습니다 

쉐이퍼가 떨구는 템 중에 '스타포지'가 있어서 쉐이퍼 영역으로 입장하는 조각들 가격도

생각보다 꽤 값이 나가는 편입니다 (조각 1세트당 45카정도)

저는 평소에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운이 개떡같이 없는 사람으로 통하는데........

그래서 웬만하면 확률에 도전을 하지 않는 편입니다.... 상자깡이라든가, 가챠라든가, 강화라든가..

근데 제가 그걸 잠시 잊었지 뭐예요 이것도 확률 싸움인데 ..ㅋ...

진짜 진짜 진짜 진짜 7월 말부터 오늘까지

무려 450바퀴

450바퀴를 돌았는데 안 떴습니다 

입장하는 조각 값에만 113엑잘을 넘게 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순히 시간으로만 계산해도 판당 보통 3분 이상 걸리는데

(대사 스킵 안됨, 중간에 강제로 맵 텔레포트 시키는 패턴이 2번이나 있음)

이걸 450바퀴를 돌고도 못 먹었습니다............

진짜 구글링해서 저처럼 오지게 못 먹은 사람 글을 하나 봤는데 

그 사람조차도 446트째에 먹었더군요... 하다보면 언젠간 먹더라고 300번을 넘겨서 

먹은 사람 글이 없어서 자기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남긴다고 ...

그 글을 보고 진짜 450번 안에는 뜬다고 꾹꾹 참아가며 돌았는데 ......

와 ... 이건 진짜 버그가 아닐까? 내 계정에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싶을 정도네요 

진짜 이게 뭐라고 내가 무슨 미러를 먹겠다고 이러는것도 아니고 =_=

진짜 내 운빨은 개쌉노답이구나 ....라는걸 뼈저리게 느끼며....

더 했다간 진짜 정신병 걸릴 거 같아서 일단 포기...............했습니다...

혹시나 내가 먹었는데 못 본거 아닐까 싶어서

헬레나한테 은신처 확인만 수십번 한 거 같네요 ㅋㅋㅋ...

없더라구요.....어디에도...천공의 은신처는....ㅠㅠ 

450바퀴 돌면서 스타포지는 16번, 목걸이 16번, 다잉썬 67번 은신처 획득 실패

이게 제 쉐이퍼런의 결과입니다

하ㅠㅠ.......멘탈이...이렇게 아작나는 경험 오랜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