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깐포지드라는 별명으로 거하게 욕먹었던 워3 리포지드 캠페인을 해봤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실제로 문제가 많아서 플레이를 못했고, 지금은 대부분 문제가 해결됐다고 들어서
이번에 캠페인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네요.
게임을 처음 실행하면 18년 블컨에서 보여주었던 시네마틱이 나옵니다.
확실히 이 시네마틱은 퀄리티가 좋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속은거겠죠 ㅋ
첫 시네마틱 트레일러 끝나고 나오는 리포지드 로고인데 우측하단은 왜 짤려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시청할 때는 멀쩡했는데 스샷찍고보니 투명 레이어 처리가 되어있었어요.
이 스샷은 그 유명한 대개장 스의 명대사 록타람 오가람! 나를 따람라! 입니다.
지금은 수정되었습니다. ㅋㅋ
유명한 스트라솔름 캠페인이자 사기쳤다고 욕먹게 되는 시초가 바로 이부분입니다.
18년 블컨에서는 분명 다른방식의 연출로 사람들의 기대감을 자아냈었는데 출시 후에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인간 캠페인이 끝나고 난 후 시네마틱인데 오리지날에서 단순한 업스케일링입니다.
워3 팬들은 처음 보여준 리포지드 트레일러같이 아예 전체적으로 뜯어고친 시네마틱을 기대했을건데..
개인적으로 새 모델링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멀티같은데에서는 가시성 같은게 중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1회성인 캠페인에서는 멋지고 디테일한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초기 하이 깐프 궁수로 오명을 쓰게 만들었던 장면입니다 ㅋ
이 역시 지금은 정상적으로 출력됩니다.
와우에서 거하게 욕드시고 계시는 실바나스 엘프시절입니다.
옛날 처음 워3 캠페인을 해볼 당시에는 별생각 없었는데
지금 보니 실바나스가 기밀을 줄줄 불어주는걸 깨닫고 웃겨서 찍어보았습니다.
언데드 진영 캠페인이 끝나고 나오는 시네마틱의 한장면입니다.
스샷의 주인공은 아키몬드네요.
오크 캠페인의 그롬마쉬인데
그롬마쉬야말로 진짜 분노조절장애의 상징격인 인물이 아닐까싶습니다.
나이트엘프 캠페인의 첫 시작인데
티란데 모델링이 아주 잘나왔네요.
이 장면은 옛날과 다르게 지금보니 감회가 새로워서 좀 찍어봤습니다.
내무부 장관이 실권자네요
일리단 메타몰포시스 모델링이 과거와 다르게 아주 구체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중국에서 가장 인기많은 일리단이라서 그럴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나이트엘프 캠페인의 마지막 미션인 신들의 황혼 시네마틱입니다.
저는 캠페인을 전부 어려움으로 했는데
신들의 황혼만큼은 정말 어려워서 결국 치트치고 깼습니다.
미친듯한 물량이라 손이 느리면 힘드네요.
리포지드에서는 초상화 수집품이 있고,
캠페인도 난이도 별로 초상화가 있습니다.
레인 오브 카오스 캠페인을 다 깨고나면 대족장 스랄과 메디브 초상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리포지드가 각종 논란으로 욕을 엄청나게 들었지만
개인적인 소감으로는 지금처럼만 문제가 수정되어 출시했다면,
또 2018년 블리즈컨에서 리포지드 사기만 안치고 그냥 타게임 리마스터정도로만 홍보했으면
이렇게 욕먹으면서 블리자드 평판이 추락하지는 않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네요.
대부분의 문제가 고쳐진 2020년 7월 시점에서 단순히 워3 리마스터라고 보면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건 공식 번역과 국내 성우들의 더빙이 훌륭하게 되어있으니 이 점은 칭찬할만 합니다.
문제는 리마스터를 뛰어넘은 리포지드라는 홍보로 사기를 쳤던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