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에서 바하3 RE 데모가 XBOX 뉴질랜드 스토어에 올라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데모는 굉장히 짧은 분량입니다. 저는 여기저기 둘러보고, 이것저것 시험도 해봤는데, 클리어하는데 30분이 걸리더군요.

전작은 원샷 데모라해서 30분만 플레이 가능했는데, 다행히(?) 이번엔 원샷이 아닙니다.

원작을 플레이 한 지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이식 된 횟수가 많지 않아, 데모 플레이 부분이 원작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조차 기억이 나질 않네요-_-;

해서 전작인 바하2RE 와 비교를 해 보면,

1. 전작은 XBOX ONE X에서도 체커보드 랜더링을 채택 했었는데, 이번엔 네이티브 해상도 인 것 같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QHD 이상 인 것 같습니다.

2. 질의 움직임이 꽤 경쾌합니다. 퀵 턴이 있는데, 퀵턴이 없어도 될 만큼 움직임이나, 컨트롤러에 대한 반응속도가 빠릅니다. DF 분석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고정 60 프레임으로 플레이 되는 듯 합니다.

3. 제작진들이 미리 밝혔지만, 이번엔 나이프에 내구도가 없습니다. 다만 기본 모션이 찌르기이기 때문에, 전작처럼 넘어뜨리고 나이프로 사지를 절단(...)하는 플레이는 못 할 것 같습니다.

4. 좀비 신체 내구도가 올라갔습니다. 전작에선 권총으로 3~4방정도에 다리가 부숴지곤 했는데, 이번엔 6~7방을 맞춰도 다리가 날아가지 않습니다. 다만 크리티컬이 터지면 다리가 날아가긴 하는 걸 봐선, 사지분해(...)가 불가능이 아닌 어려워 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5. 3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회피 기술은 원작에선 랜덤으로 발동 되었던데 반해, 엑박 콘트롤러 기준 RB 버튼으로 발동되는 퀵스탭이란게 추가 되었고, 이 퀵스탭을 타이밍에 맞춰 누르면, 발동됩니다. 이 타이밍이 좀 미묘해서, 처음엔 잘 발동되더니, 막상 중요한 순간에 노리고 쓰면 또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6. 스샷에도 나와있지만, 전작의 미스터 라쿤 같은 마스코트 인형을 맞추는 게 있습니다. 데모가 끝나면 점수로 환산되는데 총 20개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7. 좀비들이 조용합니다-_-; 보통 가까이오면 우워~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정말 아무소리 없이 뒤에서 다가와 물어 뜯는 경우가 있더군요.

8. 3편의 빨간 드럼통이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권총 한발에 폭발. 전작의 건파우더 시스템도 건재. 그리고 원작에 있었는지 없었는지, 4편의 나무상자도 생겼습니다. 나이프로 깨면 아이템이 나오는데, 돈은 안나옵니다(?)

9. 전작은 권총에 후래쉬를 드는 방식이었다면, 질은 가슴에 후래쉬가 달려있어서, 꼭 조준하지 않아도 어두운 곳을 밝혀 줍니다. 이건 장단점이 있을 듯.

10. 당연(?)하겠지만, 데모에서도 추격자가 나옵니다. 여러가지 기술을 쓰고, 가장 귀찮은건 촉수를 뻗어 도망가는 질의 다리를 낚아채, 끌어오는 건데, 다행 (?)인건, 촉수 자체에 데미지는 없습니다. 한 다섯번 낚였는데(...) 체력에 변화가 없더군요. 다만 끌려왔는데, 좀비들이랑 추격자에 둘러쌓이면...

여러모로 전작을 재밌게 하셨다면, 이번작 역시 재밌게 하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특히 전작보다 더 발전 된 인물묘사(+바스트 모핑)나 광원효과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인형 발견수를 카운트 하는걸 봐선 데모에서 인형을 모두 찾은 세이브로 본작을 플레이하면 뭔가 보너스가 있을지도 모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