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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8.31 04:49

과거 스팀관련 잡설

조회 수 1498 추천 수 32 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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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RPM - 즐거운 생활

 

 

 

 

 

 

 

 

 

 

 1.  국방색 스팀

 

 

 

2003년 9월, 스팀이 처음 출시되어 유저들에게 개방되었을때는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Counter Strike 를 위해 스팀을 사용해야 했던 유저분들은

아래와 같은 모습을 기억하고 계실듯 싶습니다.

 

 

 

 

 

 

 

11111.jpg

 

123123.png

 

스팀 초기의 모습. 특유의 색감 때문에 국방색 스팀이라고 불리기도

 

 

 

 

 

 

 

2222222.png

 

2003년 당시 스팀의 홈페이지의 모습

 

 

 

 

 

 

 

2444.png

 

출처:  https://www.fraghero.com/watch-the-incredible-evolution-of-steam-from-2003-to-2016/

 

 

2004년의 모습.

 

참고로 사진 위의 Ragdoll Kung Fu 게임은 스팀에 입점된 최초의

서드 파티 게임입니다. 해당 게임의 개발자인 Mark Healey 은 이후

LittleBigPlanet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2.   2011년 스팀 겨울 세일

 

 

 

11111123123.jpg

 

벌써 8여 년 전 이야기가 되어가는 선물, 석탄 이벤트

 

 

 

연쇄 할인마로 명성을 떨치던 스팀은, 겨울 할인 행사으로 부터 몇 달전인

2011년 9월에 추가된 인벤토리 및 거래 기능을 활용해 전설적인 경품 추첨

행사를 벌였습니다. 아마 지금도 이벤트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어느정도

계실거라 생각되는데, 바로 선물/석탄 이벤트였습니다.

 

 

 

 

 

 

 

coal2.JPG

 

여러 게임들의 이벤트 한정 도전과제를 달성하면

선물 혹은 석탄을 무작위로 받을 수 있었던 이벤트

 

 

 

 

 

 

`3`13.JPG

 

출처:  https://steamtreasurehunt.fandom.com/wiki/The_Great_Gift_Pile

 

 

2011.12.19 ~ 2011.12.31 까지 매일 6개의 특별 도전과제가 주어졌는데

스팀내 각종 기능 및 71개의 게임들과 연계한 것들이었습니다.

 

 

 

 

 

 

 

coal.JPG

 

선물에는 무작위의 게임 할인 쿠폰이나 게임 본편이 담겨져 있었으며

석탄은 꽝 개념이었지만, 7개를 모아 선물 하나로 교환할 수 있었고

남은 석탄은 경품 이벤트의 응모권으로 사용됬는데

 

 

 

 

 

 

 

gift.JPG

 

1등 상품이 스팀의 모든 게임.

나머지 순위의 경품들도 꽤 파격적이었고

그 때문에 현재도 이 이벤트가 회자되기도 합니다.

 


 

 

 

aua2E.jpg

 

124124.JPG

 

 

 

 

 

스팀의 모든 게임을 얻은 1등 당첨자에게 찍혀진 경품 금액

20885$

 

 

 

진위여부는 알 수 없으나 경품의 당첨자는 4chan 에서 활동하던 유저라고 합니다.

당첨자로 보이는 스팀 프로필을 들어가보면 당시 부러움과 질투 섞인 댓글들이

달려있는걸 현재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 유저는 당첨 이후 대략 2200 여 개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현재, 게임 갯수는 1700여 개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마 스팀 게임 보유수

업데이트로 인해서 줄어든 탓으로 보입니다. 

 

프로필 링크 :

 http://steamcommunity.com/profiles/76561197965980997

 

 

 

 

여담으로 2011년 9월, 스팀은 추가된 인벤토리 및 거래 기능을 런칭하면서

3개의 게임에 해당 기능을 활용 가능함을 선보였는데

그 런칭작 중에 현재 살아남은건 1개 밖에 없는것 같네요.

 

 

 

 

 

trading_messaging_news.jpg

 

출처:  https://store.steampowered.com/news/6201/

 

2011.09.07 로 추가된 스팀 트레이드 기능


 

 

당시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게임은 TeamFortress 2, Portal 2, Spiral Knights

이렇게였으나, Portal 2는 몇 년 전부터 거래 기능이 멈춘 것 같고, Spiral Knights는

기술적인 문제와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거래 사기건 등으로 올해 5월자로 

트레이드 기능이  삭제되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스팀 인벤토리에서 있던

Spiral Knights 탭이 현재는 사라져있습니다.

 

 

 

 

 

 

 

 3.  왈도 스팀

 

 

 

111111.jpg

 

출처 :  http://cafe.naver.com/fpsgame/1822551

 

인터넷에 떠도는 스팀 발번역의 예

( 'win' 을 '타다/따다' 가 아닌 '이기다' 로 번역 )

 

 

 

오늘날 스팀을 켜면 한국어로된 할인 팝업창이 유저를 반겨주고

한글로 된 UI가 그들이 가고자하는 곳으로 친철히 안내해주죠.

또한 상점 페이지는 원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가격을

직관적으로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과거의 스팀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원 표기는 (2015년 11월 지원)

커녕 한국어 조차 지원하지 않았었으니까요. 그래서 과거 한국 유저들은

스팀 내 기능 설정이나 상점 페이지 기능 활용에 있어 여러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순간부터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아마 2009년 말인지, 

2010년 부터인지 상점페이지에 한국어가 부분적으로 출력되기

시작했는데 사실 이때 한국어를 보고 기쁨이나 반가움을 느꼈다기 보단

당혹스러움과 우스움이 앞서 머릿 속을 가득 채우더군요.

왜냐면 이때 번역은 상당히 왈도스러웠기 때문입니다.

 

현재 남아있는 자료가 없다보니 설명할 방도는 없지만

그 당시 번역은 구글 번역기를 돌린 것과 마찬가지였기에

한국어지만 오히려 영문보다 더 알아먹기 힘들었습니다.

구글 번역기 초창기의 모습과 비슷했고 그래서 친구와 저는

그런 왈도체 할인문구를 볼때마다 야 이거 원문 뭐냐 라며

서로 피식했었죠.

 

그러다 2010년 들어 번역의 상태는 점차 나아지기 시작했는데

아마 커뮤니티 기반으로 운영되는 유저 번역 기여 장소인 

Steam Translation Server에 한국 유저들이 다수 번역에 참여하여

상황이 개선된 듯 보입니다. 그 뒤로 왈도체 문장을 만날 수 없어

좀 아쉽긴 했네요. ㅋ

 

 

 

 

 

 

 

K-641.jpg

 

K-647.jpg

 

출처:  https://translation.steampowered.com/

 

STS에 표시된 상점 페이지 내의 한국어 번역률

일본에 비해 상당히 높은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담으로 유저 번역은 무상으로 진행되는듯 보이는데

밸브 쪽에서 기여도에 따라 일정 금액의 월랫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듯 합니다.

 

 

 

 

 

 

 

11111111111.JPG

 

출처 :  https://blog.naver.com/fleshandbone/50185281833

 

덧붙이자면, 해당 블로그 유저는 2015년에 있었던 도타2 번역 사태 때

 관련 인물로, 번역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관련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dota2&no=806324&page=1

 

 

 

 

 

 

 

 4.  크랙 스팀

 

 

 

steamcrackedlogo.png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스팀 상점의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던 크랙 스팀

 

 

 

지금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지만, 대략 2009~10년에 크랙 스팀이라는

개조된 스팀이 게임 커뮤에서 조심스럽게 언급되곤 했었습니다. 이것도 제작팀이

여럿 존재하였는지 다양한 명칭들을 보았었네요. 잘 기억나질 않지만 게임 커뮤니티에선 

간간히 이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곤 했었고 그땐 저는 저런건 다 뻥이겠지 라고

치부했었습니다.

 

여러 커뮤니티에서 남겨진 흔적들에 따르면, 각종 제한 사항이 있지만 스팀에서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제품에 접근하는게 가능은 했다고 합니다. 밸브사 게임들은

문제없이 돌아가는 듯 했고, 서드 파티 게임들은 케바케였다는 보이네요.

 

사실, 현재도 스팀을 이용하거나 거쳐가는 복돌 방법은 꾸준히 이용되고 있습니다.

이전에 언급했었던 Spacewar 방법도 ( 링크: 오랜만에 다시 방문한 spacewar. 그리고 잡담 )

있었고, 최근까지 (아마 현재도 사용 가능한) 스팀을 에뮬레이터 개념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음지에서 활용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된 에뮬레이터 방식은 온라인 접속 및 스팀 인증이

필요한 게임들을 오프라인으로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도 이용한다고는 하는데,

대부분 이 방법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계열의

유저인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수 년전에 작성된 글부터 올해 적힌 글까지 

검색되는걸 보면 국내 유저층이 어느정도는 있는듯 보이네요 이런걸 보면

소프트웨어 복사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듯 합니다. 

스팀도, 게임도 마찬가지일것 같네요.

 

 

 

 

 

 

 

 5.  기사로 남겨진 한국 내 스팀 게임 보유량 1위

 

 

 

2003년 스팀이 출시된 후, 여러 게임 업체들이 스팀의 잠재력을 눈여겨 보고

자사 게임들을 안고 스팀에 뛰어들면서 플랫폼에 판매되던 게임 갯수나 종류가 비약적으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키셀러 및 번들 사이트들의 시장도 빠른 속도로 성장해 과거에 비해

다양한 딜을 스팀 뿐만 아니라 스팀 외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나 볼 수 있게 되었죠.

그렇기에 현재는 스팀에서 라이브러리 숫자를 올리는 일이 이전에 비해 좀 더 수월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도 높은 라간지 숫자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돈이 드는건 사실입니다. 

제겐 친구를 늘리는 일처럼 라간지 숫자를 올리는 일이 정말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ㅡㅡ)

 

그렇다면 과거는 어땠을까요? 얼마만큼의 게임을 가지고 있어야

라간지 랭커에 들 수 있었을까요?

 

 

 

 

 

ddd1.JPG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43579

 

보유량 세계 랭킹 7위까지 찍었다던 국내 유저

 

 

 

2012년 기준으론 1600여 개 정도 있어야 랭킹 20위 안에 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현재 관점에서 1600 여 개의 게임은 상대적으로 적은 양(저에겐 많은 양) 으로 보이지만

당시엔 번들 개념의 판매 사이트들도 많지 않았던 때라 천 개 이상 넘어가면 정말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여겼던 시절이었습니다.

 

이게 어느정도의 숫자인지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면 위의 이벤트 당첨자 1위의 게임 갯수를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2011년 말의 이벤트로, 2012년에 1월에 스팀의 모든 게임을

받았다던 분의 스팀 게임 갯수가 2200여 개였다는 걸 생각해봤을때 이는 정말로 높은 숫자였습니다.

 

참고로 해당 유저는 2016년, 이에 관련해 자신이 활동하는 커뮤에서

언급을 꺼낸 적이 있었는데

 

 

 

111m.JPG

 

 

 

그렇다고 합니다. 현재도 해당 커뮤에서 활동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옆동네가 활기를 잃어버려 아마 지금은 다른 곳에 계시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튼, 이전에 즐기던 게임들을 다시 해보다 옛생각에 빠지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이와 비슷한 글이 이미 몇 개 올라와 있고

꺼라위키에 좀 더 자세한 사항이 적혀져 있을테니 이런 글이 별 의미는 없긴 하지만

그저 최근에 스팀을 접하신 분들에게 흥미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틀린 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글을 적으려니

머리가 굳어서 잘 써지질 않네요. 게임이나 해야할듯 싶습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오후에 글을 다시 확인하는데 비문 투성이에 잘못된 날짜 표기들까지 눈에 보여

얼굴 들기가 힘들었네요. 이런 부족한 글에 좋게 반응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 profile
    뉴비Best 2019.08.31 12:38

    윈도우98 게임용 PC들은 128~256메가 사이의 메모리의 사양이 다수였는데
    스팀 98 초기형이 60메가가량 98 지원 종료땐 100메가 가량 먹는바람에 개적화라는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MSN등의 메신저를 벤치마킹해서 채팅중 흑백화면의 체스나 오델로 같은 게임을 할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제거되고 맙니다.

     

    많은분들이 아시던 계정명=메일주소는 정말 흔한 이야기구요

  • profile
    Nemesis 2019.08.31 07:45
    정말 흥미롭게 잘 읽었어요!

    전 스팀시작한지 몇년 안되서 역사공부(?)하는 거 같아서 재밌었습니다 ㅋㅋ
  • profile
    NAMENAME 2019.08.31 19:49
    저도 사실 국방색 스팀을 보진 못한 유저기에
    설명 부분에 부족한 면이 많았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따라 시디키 입력하며 스팀을 처음 시작했었을 땐 이런 일들을 목격하게
    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돌이켜보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여러 재미난 광경들을
    지나쳐온 것 같습니다. 아마 지금 계시는 유저분들도 위와 같은 흐름을 겪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 profile
    리베르떼 2019.08.31 08:29

    역시 믿고 보는 이름이름님의 글입니다! 재미있고 좋은 글 항상 감사드립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19:51
    오히려 부족하고 부끄러운 글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다시 보는데, 흥미거리로 심심한 맘에 쓴 글이긴 하였으나
    상태가 영 아니다 싶었습니다. 앞으로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 profile
    Gemstaz 2019.08.31 09:05

    국방 스팀이 기억나네요. 저는 저걸로 바뀌면서 한참 즐기던 카스를 접었습니다..ㅋㅋ

    정말 저 당시엔 바이러스 프로그램을 보는 기분이었거든요..

  • profile
    NAMENAME 2019.08.31 19:55
    저때 카스를 접었다던 분들이 많았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스의 빈자리를 서든이나 스포가 꿰찼다고 여러 매체에서
    이야기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그땐 스팀이 좀 무거우면서
    번거로웠던 것도 문제였나 보네요.
  • profile
    D I E O X I N. 2019.08.31 09:20

    재미있게 정독햇습니다 ㅋㅋㅋ 추억돋네요 ㅎ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00
    부족한 글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앞으로의 미래에도, 알게 모르게 여러 변화를 거친 스팀의 모습을 바라보며
    소소한 변화의 연속 속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하며 추억을 꼽씹지 않을까 싶습니다.
    즐거웠던 추억들이 반겨줬음 좋겠네요.
  • profile
    greenhuman 2019.08.31 10:50
    오랜지 박스 패키지를 구입하면서 스팀에 입문했었는데, 당시엔 저 국방색 런처가 현재 스팀이라는 하나의 플래폼으로 인지하기 보다. 그냥 오렌지 박스 런처라고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좀 의아하긴 하지만 GFWL 이 당시 우세였죠. 관리라는게 이렇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04
    저는 GFWL와 스팀을 동시에 사용하던 게임으로 스팀에 입문했는데 그 악명 높은 GFWL이 우세였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스팀 초창기땐 기능면에서 큰 특징이 없어서 그랬는지 인지도도 높지 않았나 보네요.

    오렌지 박스.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이름입니다. 국내에서도 패키지로 판매했었다고 들었을땐
    이미 구할 수 없어 아쉬움만 내쉬였던게 기억이 나네요. 스팀 입문 당시 여러 유저들이 오박을
    추천하며 팀포2를 하자고 종용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매력적인 구성이었던 같습니다.
  • profile
    greenhuman 2019.09.01 12:37
    지금은 PC와 콘솔의 경계가 많이 허물어져 있지만, 당장 당시 게임 시장을 평정 했던 Dawn of War 시리즈,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다크소울, GTA 시리즈, 베트맨 아캄 시리즈, 바이오 쇼크 시리즈, 폴아웃 3등 많은 명작들은 GFWL을 기반으로 PC포팅이 되었죠. 물론 이때도 스팀은 버젓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스팀이란 플래폼이 제작사들에게 그렇게 영향력이 미치진 않았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스팀의 인디 명작게임들도 XBOX 라이브 아케이드란 명목으로 많이들 데뷔를 하던 시기였고, 그땐 MS가 인디게임의 등용문 같은 곳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 역시 인디게임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XBOX 라이브 아케이드로 데뷔한 디펜스 그리드나, Braid, 쉐도우 컴플렉스 같은 게임들 때문이었으니까요.

    다만 GFWL은 플래폼이라기 보다 하나의 DRM 같은 개념으로 어디까지나 복돌이들을 막기위한 하나의 얌체같은 수단으로 여겨졌고, 이로인해 수많은 락과 제약들이 이용자로 하여금 불편함을 가중 시켜, 불만이 폭등한 결과, 결국 손을 놔버린 케이스라 할 수 있겠죠. 지금도 그렇지만 MS는 게임이라는 건 PC에서 매우 부수적인 걸로 인지하고 있고, 사업방침 또한, 그러한 듯 합니다.

    GFWL은 자멸한 것이고, 지금의 스팀이 성공한 이유는 그 어느 플래폼보다 게임을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됩니다. 커뮤니티나 기타 부수적인건 요소들은 이용자가 확보된 후에나 가능하기에, 지금 에픽이 무료게임을 매주 게임을 제공하는 방식도 그런 성공사례를 어느정도 수용한거라 보고 있습니다.
  • profile
    녹차라도한잔 2019.08.31 11:16
    처음 스팀 나왔을때는 윈도우98로 실행했으려나요? 생각해보니 신기하네요ㅎㅎ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10
    아마 그렇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스팀 출시가 2003년인데 기억상
    98을 당시에도 쓰는 사람이 몇 있었던건 같네요.

    찾아보니 스팀이 2007.06.30 자로 98/ME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표했다는데
    해당 글에 따르면 당시 98을 사용중인 유저의 비율은 0.14%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2007년이면 생각보다 오래 지원한것 같습니다.

    http://steamreview.org/posts/win98supportends/
  • profile
    뉴비 2019.08.31 12:38

    윈도우98 게임용 PC들은 128~256메가 사이의 메모리의 사양이 다수였는데
    스팀 98 초기형이 60메가가량 98 지원 종료땐 100메가 가량 먹는바람에 개적화라는 원성이 자자했습니다.

     

    MSN등의 메신저를 벤치마킹해서 채팅중 흑백화면의 체스나 오델로 같은 게임을 할수 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얼마지나지 않아 제거되고 맙니다.

     

    많은분들이 아시던 계정명=메일주소는 정말 흔한 이야기구요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14
    과거엔 확실히 스팀이 암덩어리 처럼 취급받긴 했었나 보네요.
    체스나 오델로 같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처음 듣는 사실인데
    몰랐던 부분들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뉴비 2019.08.31 22:46

    채팅창 미니게임은 당시 외산 메신저들의 아이덴티티 같아서 다 있었습니다.
    스팀의 그것은 조악함을 넘어 286시대의 그래픽이었고
    정말 잠시 있었다 제거되었습니다.

    스팀은 98때 메모리 사용량 이후로 큰 문제된적은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512 메가 시대로 넘어가다보니
    초기에는 GCF라는 통파일로 배포를 하다가 패치등 유지보수에 어려움을
    느꼈는지 개별 파일로 바꾼것도 있네요... 지금도 밸브게임에 잔재가 남아있긴합니다

     

     

  • profile
    리베르떼 2019.09.01 07:34
    아니 이걸 아시는 분이 '뉴비'라니;; 충격
  • profile
    초보입니다 2019.08.31 13:07

    재밌게 봤습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17
    부족한 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후에 글을 다시 읽어보고
    여기저기 말도 안 되는 실수가 여럿 보여 유저분들에게 좋지 않은 글을
    작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점은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 profile
    미친늙은이 2019.08.31 14:03

    2000년대 중반에 이미 크랙된 스팀들이 돌아다녔었죠 ㅎ

    당시 국내 공개자료실에도 떡하니 올라왔었던.....

    스팀 구동만으로도 버거울만큼 당시 컴 성능에 비해 상당히 무거웠었죠...

    그저 카스 즐기다 스팀에 키 넣고 입문했는데 이렇게 큰 공룡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네요....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22
    아무래도 스팀의 역사가 오래되다 보니 그만큼 음지 내에서도
    스팀 관련 활동들이 오래전부터 존재했었나 보네요. 제가 스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과거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지 못했는데
    개인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확실히, 저도 스팀을 처음 사용할때 이렇게 성장하게 될줄은 상상하지
    못했었습니다. 카스로 스팀 초창기 때 시작하신 분들은 오죽할까 싶네요.
  • profile
    midoram 2019.08.31 14:32

    2015년에 가입했는데 먼가 추억이 될만한 이벤트등이 없네요.. 좀더 일찍 스팀을 알았으면 어땟을까 합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29
    아마 차차 소소하게 변경되는 스팀과 그 주변 환경을 목격하시면서
    여러 일들을 기억에 담게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즐거운 게임 생활을 이어가다 보면 재미난 추억들도 여럿 쌓이게
    될거라 생각이 드네요.
  • profile
    프리맨 2019.08.31 16:42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좋은 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30
    부족한 글에 호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엔 좀 더 신경써 읽기에 불편함이
    없는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ㅜㅜ
  • profile
    디비딥 2019.08.31 17:20

    덕분에 예전의 스팀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NAMENAME 2019.08.31 20:35
    개인적이고 설명이 빈약한 목격담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스팀 관련해서 또 어떤 모습을 보게될지 궁금반 기대반입니다.
    그저 나중에 추억을 회상할때 재미난 기억들이 앞섰으면 좋겠습니다.
  • profile
    무지개애교 2019.08.31 21:55

    크랙 스팀은 좀 충격적이네요..?? 아직도 음지에서는 저런 식으로 스팀을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하네요. 지금껏 스팀을 통해 나름 정품 DL을 사왔는데 단순 복돌 수준이 아닌 크랙 스팀을 보니 한숨 나오네요 :) 

  • profile
    영수증 2019.09.01 01:13

    잡설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역사를 배우고 갑니다 ㅋㅋㅋ 대단하시네요

  • profile
    S.T.E.E.L.N.A.I.L. 2019.09.01 03:00

    내가 미쳤지...

    글옵 말곤 게임 하지도 않는데 4K 찍었네요...

    뭐하러 오늘도 게임을 사쓰까요...

     

    그나저나 저도 국방색 스팀 쓰다가 카스 말곤 할 게 없어 지웠던 1인...

    옛날 아이디 찾아보면 지금도 있을텐데 싶네요~ ^^;

  • profile
    Medusa 2019.09.01 12:19

    추억이군요 카스가 국방색 스팀으로 나왔을때 설치해보고 미친듯이 덜덜거리는 컴을 보고 눈물을 흘렸었는데 

  • profile
    발켓 2019.09.01 21:07

    카스때문에 스팀 런칭 초기에 가입한 사람입니다. 가입연번을 보니 19만번대네요.

    지금은 그 위상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졌지만, 초기에는 밸브가 돈벌려고 개수작부린다는

    악평이 자자할 정도로 스팀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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