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밖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많아, 폰 게임을 자주 하게 됐는데, 대중교통 이용할 적에 종종 플레이 하던 마카투어의 골드패스를 지르고, 

좀 제대로(?) 붙잡아봤습니다.

일본분들은 대개 지하철내에서 한손으로 플레이하는 걸 선호해서, 일본 개발사들은 기획단계부터 한손으로 플레이 하게끔 제작하는 경우가 많고, 마카 또 한 그랬지만, 섬세한 조작을 필요로 하는 팬덤의 요망(...)으로 가로모드를 지원하게 됐고, 마리오 35주년을 맞아, 8비트 마리오 스킨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인 것이 나름 제게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전에 가볍게 한판씩 할 땐, 잘 못느꼈는데, 아쉽게도 이번 마리오 카트 투어는 레이싱 그 자체보단, 챌린지와 가챠에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일단 속도감이 최대로 다다른 랩3 를 배제하고, 랩2 로 제한한 점이나, 핸드폰 터치 조작을 고려해, 고저차가 존재한다곤 하나, 마카 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인, 입체적인 트랙 역시 배제되어 있다는 점은 빠르게 레이싱을 돌고, 점수를 높여, 챌린지를 완료, 게임내 화폐인 루비나 골드를 벌어들여, 가챠를 돌리라는 말처럼 전해지더군요.

시즌 중 특정 코스를 선정하여, 리그도 개최되는데, 이 역시 레이싱 순위보단 점수로 환산된다는 점만 봐도 그렇습니다. 레이싱 순위가 높으면 점수도 덩달아 높아지긴 하는데, 각 트랙미다, 선호도라는 게 존재해, 트랙별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나 머신을 많이 보유 한다면, 액션 점수가 2-3배로 환산되기 때문에, 빠르게 골라인에 들어가기 보다는 트랙을 돌면서 액션 콤보에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는 점도 이를 대변 한다 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요즘은 대부분 지양하는 P2W (pay to win) 방식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가챠를 많이 돌려서, 많은 캐릭터와 머신을 보유한다면, 점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들이 그 만큼 다양해 지기 때문에, 가챠를 돌리거나, 게임내 노가다를 해서 캐릭터와 머신의 갯수를 늘려야 하는데, 노가다로 얻을 수 있는 방법엔 시간대비 한계가 있고, 결국 많은 걸 보유하려면 루비를 소모해 가챠를 돌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게임의 모바일 버전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얻게 된 건 레이싱 감이 떨어지거나, 완성도가 뒤쳐지는게 아닌, 이런 시대착오적 시스템을 컨텐츠로 내세우기 때문이 아닌가 싶더군요.

뭐 그럼에도 골드 패스 정도만 지르면 ($4.99/month), 적게는 최소 10회씩 세번(30회) 정도의 가챠를 돌릴 기회가 주어지고, 골드 패스 챌린지 완료시엔, 울트라 레어급 보상도 주어지니 그렇게 나쁜 장사는 아닙니다. 가챠 확률은... 제가 가챠 게임을 안하다 보니, 여기에 대해선 잘 모르겠군요. 

결국 이번 시즌에 얻고 싶었던, 8비트 마리오는 못건지고, 8비트 스켈레톤(머신)과 스샷의 점핑마리오(글라이더) 만 얻었네요(...) 딱 하나만 더 얻으면 세트 완성이라, 현질을 할까 싶었지만, 연말에 나갈 돈이 많기에, 참기로 했습니다 -_-;;;

이 게임도 포트나이트 처럼 처음 유료 결제 후 인게임 화폐로 다음 시즌패스를 구매하는 형식이면, 꾸준히 할텐데, 다음 시즌 보상이 뭐냐에 따라, 구독을 끊을지, 유지할지를 정해야 할 거 같군요.

 불만을 늘어놓긴 했는데 그래도 일단 마카니까 재미는 있습니다.(...)

터치 패드로만 하는게 감질나서, 최근에 다시 스위치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에 하다 포기한 골드 마리오를 향해 달리고 있는데, 실력이 형편없어서, 여간 어려운게 아니네요.

200cc는 속도감 때문에, 기존의 모든 버릇들을 달리해야 하는데, 머리론 알아도 이거 손이 따라주질 않으니 원 200cc 모든 컵 쓰리스타 얻은분들 정말 그 노력과 끈기에 존경을 표합니다. (_ _)

제 현재 상태는 영상으로 대변 합니다(...)

레드데드 온라인은 또 전설의 산양 3마리가 추가.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에게 선행 공개됐던, 수집가의 화석 발굴 작업등이 추가 되었습니다. 미션이나 사냥감이 늘어나는 건 좋은데, 너무 전설의 동물 위주로만 업데이트 되는 듯 해, 좀 질리는 감도 있습니다..

...만 뭐 막상 하면 또 재밌습니다.(...)

(...) 돌진하는 산양의 모습을 목숨을 걸고(...) 사진에 담으려고 했는데, 쫄아서(...) 셔터를 너무 일찍 눌렀군요. 사진을 보면서 내가 대체 뭘 한거지 싶었습니다. 뭔가 괴생명체 같기도 하네요 -_- 내셔날지오그래픽 카메라 감독님들 새삼 참 대단하다 느낍니다.

포트나이트 얘기가 빠지면 또 섭섭하죠(...) 요즘은 마리오 카트 하느라, 일일과제 정도만 하는데, 또 과제중에 운좋게 1위도 몇번 하고(...) 또 이번 시즌의 새로운 모드인 넉아웃이 꽤 재밌습니다. 배틀로얄 내 나름 레어 무기인 영웅들의 스킬을 맘 껏 써볼 수 있는 점이 좋더군요.

다만 지정 스킬이 랜덤이기 때문에, 원하는 스킬이 나오지 않았다며, 탈주하는 사태도 제법 빈번 합니다.

무기가 추가되면 당연 전술도 바뀌기 마련인데, 확실히 마블 히어로들의 스킬이 구조물을 한방에 파괴하기 때문에, 배틀로얄에서 빌드 배틀 (건물 지어가며 싸우는)의 빈도수가 줄어들은 느낌입니다. 이렇게 시즌별로 색이 다른 전술을 구사 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포트나이트 만의 장점이고, 이런 변화의 시도가 에픽의 미운 행보에도 포나를 플레이 하게 끔 하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챔피언 에디션 발표 후 이렇다 할 엑스트라 스킨이 추가되지 않아, 자주 플레이 안했던 스파V 에 새로운 스킨이 추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여기 https://game.capcom.com/cfn/sfv/systemfault/133056

이달 16일부터 10월 1일까지 500 파이트 머니가 필요하다고 하네요. 조만간 플레이 해야 겠습니다.-_-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난 때문에, 힘들어하는 지인들이 많아서, 게임하면서도 오만 잡생각이 많아 맘이 편치 않군요.

막상 게임에 집중하면 이런저런 번뇌들이 싹 날아가긴 하는데, 그래도 암것도 모르고 게임만 하던 시절이 살짝 그립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