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말할인으로 다렉에서 서바이빙 마스 20% 할인을 하고있습니다.

 

잇셈에는 서바이빙마스 글을 거의 못본 것 같아 구매에 도움이 될까하여

스팀에서 작성했던 리뷰를 바탕으로 글을 적습니다.

 

서바이빙 마스는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시티빌더 게임입니다.

화성이라는 매력적인 컨셉을 가졌기 때문에 이쪽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꽤 관심 가질법한 요소들이 있습니다.

 

난이도는 스폰서(국가 혹은 단체) 설정,

화성 콜로니 개설위치, 미스터리 3가지에 의하여 결정이 됩니다.

 

첫번째로 탐사 스폰서는 초반자금과 특성1~2가지를 결정짓고

두번째로 화성 콜로니 위치는 자원매장량과 자연재해(모래폭풍, 유성, 한파)

세번째로 미스터리가 있는데 특수한 메인이벤트같은 느낌으로 미션마다 한가지씩 설정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폰서나 콜로니 위치가 주는 난이도는

초반 정착의 시간이 좀 더 오래걸리는 느낌 뿐이고

진짜 난이도를 결정짓는건 미스터리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재미나 다회차 욕구도 미스터리가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게임의 특이한점은 연구트리가 매 트라이마다 달라집니다.

5가지 연구항목 외에 돌파구라는 특수 연구트리도 존재하는데

이것도 매 트라이마다 뜨는게 있고 안뜨는게 있어서 운빨요소도 존재합니다.

연구요소도 역시 다회차를 유도하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총 40시간 조금 안되게 플레이했고, 꽤 재미있게 즐겼지만

불특정다수에게 추천하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고,

이러한 문제들이 감안할만 하다 생각이 되거나

후에 DLC나 패치로 해결이 된다면 추천 할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크게 5가지정도인데 아래와 같습니다.

 

1. 튜토리얼이 거의 없습니다.

힌트라는 형식으로 설명이 상단에 떠있긴 합니다만 매우 부족합니다.

아마 첫 트라이에는 뭐부터 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실겁니다.

대 유튜브시대라 유튜브에 플레이영상들이 많으니 한번 보고 플레이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2. 통합 및 다수명령 불가능

수많은 드론으로 많은 건물을 지어야하는 게임인데 그룹지정 같은 옵션이 없고

드래그가 안되서 하나하나 클릭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3. 부실한 UI

이런 시티빌더류는 자원이나 인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UI가 잘 갖춰져야

효율적인 운영 및 자원조절을 할 수있습니다.

 

서바이빙 마스는 자원의 생산/소비예상량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딱 현재 건설중인 자원을 포함해서 현재의 생산/소비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많은 상황이라하여 마음놓고 있다가 어느 순간 마이너스 뜨기 딱 좋습니다. 

자원현황이나 인구 현황을 통해 즉각적인 대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원 및 인구관리가 미숙한 때에는 꽤나 스트레스로 다가올겁니다.

 

이 부분은 모드가 나와있어서 어느정도 해소는 가능하지만

애초에 모드가 필수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4. 자원간 밸런스 디자인 문제

서바이빙 마스의 자원은 크게 3분류로 나뉘어지는데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전기/산소/물과 같은 1차자원,

땅속에 매립되어 있는 금속/콘크리트/희토류와 같은 2차자원,

가공자원인 기계부품/폴리머/전자부품 같은 3차자원으로 나뉩니다.

 

문제라고 생각되는건 물, 전자부품 2가지인데,

물은 가습기가 연구 후반에 있어서 스타팅주변에 물 매립층이 없다면 굉장히 힘든게임이 됩니다.

전자부품은 이 게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자원 중 하나인데,

상위 건물만 지었다하면 건물재료와 유지비 전부가 전자부품이라

전자부품이 굉장히 많이 필요합니다.

심지어 전자부품 공장을 짓는재료와 유지비조차도 전자부품이고요.

그런데 전자부품의 재료는 2차자원 중에 가장 양이 적은 희토류..

개발진이 컨셉잡고 자원간 유기관계를 짜놓긴했는데

충분한 플레이를 통한 밸런스는 맞추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5. 인적자원의 AI 문제

전문가가 존재하고 비전문가가 적합하지않은 일자리에 배치 될 시 효율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전문가의 적절한 배치가 필요한데

이게 같은 돔안에서는 자동으로 전문가 우선으로 배치가 되지만

다른 돔과는 자동적인 연계가 안됩니다.

예를 들면 1번돔에는 과학자만 넘쳐나고 2번돔에는 공학자만 넘쳐날경우

자동적으로 이사하여 맞는 직장을 찾아갔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된다는 말.

초반에는 특정 전문가를 하나 찝어서 다른 돔으로 보내는 수고를 해도 되지만

중후반 인구가 수백에서 천명을 넘어가게 되면 그냥 포기하게 됩니다.

 

 

게임은 재미있지만 편의성이나 효율적인 운영면에서는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있기 때문에 게임이 많이 피곤하게 느껴집니다.

다회차 플레이를 하기엔 위와 같은 문제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와서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요.

패러독스 게임이라 DLC나 확장팩이 나올게 뻔하기 때문에

후에 개선될 여지와 기대가 있기도 하고, 다양한 컨텐츠도 추가가 된다면 괜찮은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부족한 면이 있어요.

 

 

마지막으로 인게임 스크린샷 몇 장을 올립니다.

스크린샷모드도 있어서 꽤 깔끔하고 다양한 모습을 찍을 수 있기에

스크린샷 찍는 재미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