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에 관한 글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짧게 리뷰 남겨봅니다.
플레이타임은 10시간으로 조금 짧은데, 저 같은 경우 게임패드 RT버튼이 잘 안먹는 이슈가 있어서 시간이 좀 늘어난 편입니다.
찾아보니 100% 가까이 누르라고 하더군요. 안그래도 뻑뻑한 다이렉트기어 쓰는데 손가락 부서지는줄
크지 않은 제작사임에도 그래픽이 뛰어났고, 사운드도 괜찮았습니다.
이미 있는 영화를 길게 늘여 조작을 집어넣은 것 같은 게임이에요.
쥐떼는 처음엔 좀 무서웠는데, 후반 갈수록 운용법이 판타지가 되어 웃음이 나옵니다.
탄환을 여러가지 구성해놓은 게 흠이었습니다. 몇번 쓰지도 않을 것들을 자꾸 소개해주는 느낌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건 아닌데 조작이 손에 잘 안 익어서 꼬이는 경우가 많았어요. 익스팅귀스 던지고 돌로 바꿔서 새총으로 날려야 하는데 다이얼을 덜 돌려서 점화탄을 던지는 등등.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휴고의 발암성은 오히려 별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꼬마라 그렇겠거니 했어요.
게임이 끝나고 남는 기억이 없다는 게 제가 꼽는 단점입니다.
엔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가족이 최고이고 막는 건 다 때려부순다!' 이 정도입니다.
주인공들의 감정이 막 전달되지는 않았어요.
어쨌든 게임하는 동안은 즐거웠고,
'게임 컬렉션에 남겨놓을 만은 하다' 와 '다시 들여다볼 거 같진 않다' 의 중간쯤에 위치합니다.
지금같이 70% 세일 때의 플레이는 추천합니다.
중세 흑사병 시기를 방구석에서 체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