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소재지인 8BitDo 사 제품들이 가격치고는 마감이 꽤 좋고 가성비 좋기로 유명하더라고요.

(홍콩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회사라... 가슴이 짠해지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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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게임패드 뒷면 건전지 넣는 곳의 스티커를 떼어다 박스 내부에 붙여놨는데요. 분해한다고 떼고서 박스 내부에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백 패들 버튼 때문에 잘 샀다고 생각했지만... 이게 참 애매하게도 패드를 꽉 쥐게되는 그립 부분에 위치해서 의도치 않게 눌려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때문에 신경쓰다보니 손에 피로도는 엄청 쌓이고요.

 

 

게다가 이 Pro 2 패드의 설계상 미스인 것인지... 아니면 제가 수령한 것만 그런 것인지... 왼쪽 아날로그 스틱이 약간 플라스틱 긁는 느낌, 쇠를 긁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저는 국내 정발한 곳에서가 아닌 해외직구로 구매했던 터라 직구했던 판매처에 문의해서 왼쪽 아날로그 스틱 부품만 보내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양쪽 아날로그 스틱 모듈이 붙어있는 기판 하나를 통채로 보내주더라고요. (패드 분해해보면 작은 PCB 기판 3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 정발할 줄도 몰랐던데다가 엄청 빨리 정발했더라고요. 한 5월쯤에 정발한 것 같고요. 전 해외직구를 했던 터라 약간 더 비싸게 샀지만... 판매자 잘 만나서 예비용 아날로그 부품을 의도치 않게 공짜로 얻게 되었고요.

 

 

5월말에 수령했었고 약 한 달 반 약간 넘게 사용했었는데요. 혹시나 관심있으셨던 분에게 되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몇 가지 장, 단점 적어봅니다.

 

 

 

장점

 

● 아담한 사이즈의 제품박스와 조금 클 줄 알았는데 의외로 적당한 크기의 게임패드 전체 사이즈

 

● 계속 보다보면 참 예뻐보이는 슈퍼패미콤 + 듀얼쇼크 4를 합친 듯한 디자인

 

● 백 패들 버튼

 

● X 인풋, D 인풋, 스위치 인풋, 맥OS 총 4가지로 전환되는 스위치로 다양한 활용

 

● 자체 소프트웨어로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및 X, D, 스위치, 맥 총 4가지 전환과 더불어 각 3개씩 프로필 저장 기능 및 버튼으로 쉬운 프로필 전환(각 3개씩, 총 12개의 프로필이며, X 인풋으로만 사용한다면 3개)

 

● 기본 동봉된 차지 배터리 외 건전지, 충전지로도 사용 가능

 

● 떨어트려도 부서지지 않을 듯한 강한 내구성과 깔끔한 마감(실제로 떨어트려 본 것은 아닙니다. 잡아보면 튼튼하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 USB 타입 C 사용 및 기본 케이블 동봉

 

● 확실치는 않지만 엑박 One S 3세대 무선 컨트롤러보다 더 수신 감도 좋은 느낌(엑박 패드는 블루투스 연결 시 종종 버튼 입력 무시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Pro 2 패드는 같은 블루투스 동글인데도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단점

 

● 개인차가 있겠지만 애매한 위치의 백 패들 버튼(하필 위치한 곳이 꽉 쥐게되는 그립부분이라 피로도 증가)

 

● 정교한 감도의 아날로그 스틱이지만 가속도가 붙는 듯한 빠른 감도.(엑박, 듀쇽에 비해 약간 더 빠름)

 

● 지나치게 뚜렷한 소음과 구분감의 A, B, X, Y 버튼들(뚜렷해서 좋지만 소음 및 수명 문제. 수명은 시간 꽤 지나봐야 알듯)

 

● 기본 동봉은 참 고맙지만 너무 작은 용량 1000 mAh의 차지 배터리(이건 단점이라기 보다는 그냥 살짝 아쉬움)

 

● 엑박 패드에 비해 조금 가벼운 느낌의 LT, RT 눌리는 감도, 답력(이것도 개인차 존재)

 

 

 

총평을 하자면 가격에 비해 꽤나 잘 나온 제품임에도 자잘한 부분에서 개인차가 있을 듯한 부분이 꽤 있다 정도 같아요.

 

 

그리고 처음에는 왼쪽 아날로그 스틱만 플라스틱 긁는 느낌이 들어서 판매자한테 부품도 추가로 받았었는데요. 조금 사용하다보니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도 처음에는 없던 플라스틱 긁는 느낌이 점점 생기고 있네요.

 

 

확실치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아날로그 스틱은 제품 자체적으로 설계미스 아닐까 싶습니다. 감도가 약간 빠른 것이야 게임에서 감도 수치를 약간만 줄여주면 엑박, 듀쇽과 같은 정교한 감도에 비슷한 속도가 나오는데 걸리는 느낌, 긁는 느낌이 드는 것은...

 

 

본래 왼쪽 아날로그 스틱 내부에만 공업용 그리스 잔뜩 발라놔서 잘 사용했는데 이제는 오른쪽 아날로그 스틱 내부에도 그리스 떡칠을 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로필 저장 기능... 이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엄청 좋습니다. D-PAD(십자키)와 왼쪽 아날로그 스틱의 기능을 서로 바꿔줄 수도 있고, 트리거 인식시키는 감도 조절, 아날로그 스틱 감도 조절, 진동 강도 조절 게다가 모든 버튼들 커스터마이징 가능하더라고요. 변환은 버튼만 누르면 3개가 번갈아가며 바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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