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타임 : 9시간

한글화 : X (유저 한글패치가 존재합니다.)

도전과제 : 스토리 진행시에 자동으로 달성이 다 됩니다. (엔딩크레딧도 다 봐야함)

공포게임은 자신없는데 일주일동안 찔끔찔끔 해서 엔딩을 봤습니다 ㅠㅜ

암네시아 시리즈로 유명한 프릭셔널 게임즈의 공포 게임 소마 후기입니다. 

소규모 인원으로 개발을 했다고 들었는데 (5명이랬던가...) 정확하진 않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픽이나 연출이 나쁘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상당히 인상깊은 게임이었기에 노스포입니다.

스토리 위주의 게임인것을 감안해서인지 제작진도 난이도를 안전모드와 일반모드 2개를 넣어놨습니다.

안전모드는 괴물의 공격에도 안전하기 때문에 스토리를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써놨습니다.

일단 이 게임의 대략적인 스토리만 말하자면 주인공인 사이먼이 인류의 희망인 ARK 프로젝트를 위해서 바닷속 연구시설에서 고군분투 하는 내용입니다. 공포게임답게 여러 괴물님(?)들도 등장해주시고, 분위기도 어두침침합니다. 데드스페이스와 바이오쇼크의 랩처 느낌이 좀 나는군요. 촉수괴물과 심해공포증을 아주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UI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무서운 분위기에 몰입이 잘 됩니다. (내가 원한건 아니지만 ㅜㅠ) 탭키를 눌러서 키 아이템 정도는 확인이 가능한데 사실 뭐 게임 내내 안눌러봐도 상관없습니다. 키 아이템이랄게 뭐 거의 없기 때문에 상호작용으로 진행하는게 대부분인데 단순하게 클릭만 해서 진행하기보단 클릭&드래그로 레버를 돌린다던가 문을 연다던가 물건을 던진다던가 하는 식으로 해놨습니다. 물건을 던져서 와장창창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방식같은건 나름 괜찮긴 했는데 칩을 끼우기 위해서 이것저것 움직여야 하는 등 진행이 직관적으로 바로바로 캐치가 안되는 부분들이 좀 있어서 약간 헤맬수가 있습니다. (전기 코드 뽑아놓은건 선을 좀...) 

스토리는 주인공 사이먼과 조력자인 캐서린과의 대화를 통해서 설명이 되는데 그 외에도 혼자서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오디오 파일이나 문서, 컴퓨터 파일 등을 통해서 여러 정보들을 수집할수가 있습니다. 과연 이 기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른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조금 더 깊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니 심장이 튼튼하신 분들은 빨리 탈출하지 마시고 정보를 수집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게임의 연출 자체는 깜놀 갑툭튀도 거의 없고, 괴물들이 등장하는 구간에서는 화면이 지지직 거린다던가 하는 식으로 해놨고, 고전적인 클리셰들을 잘 배치해 놨습니다. 엘리베이터 좀 탔다고 엘리베이터가 바로 고장납니다. -_-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 있게 잘 만들어놔서 아주 괜찮았습니다. 

SOMA 라는게 그리스어로 몸이라는 뜻인데, 이 게임은 한 개인의 몸이 바뀌더라도 정신만 내것이면 그걸 나 자신이라고 할 수 있는지를 묻고 있습니다. 우리의 몸이 기계 깡통속에 담긴다고 하더라도요. 이 게임의 중후반부에 들어서면 동전던지기 라는게 나오는데 이때부터 스토리가 정말 흥미진진해집니다. 휴 잭맨 성님의 프레스티지가 생각나기도 했는데 아직 안해보신 분들은 꼭 한번 플레이해보시길 바랍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위에서 언급했던 진행이 매끄럽지가 않은 부분이나 길찾기가 가끔 막힌다는것 정도입니다.

개인적인 별점은 별 5개중에 4개입니다.

잡담)

여름세일때 게임 몇개 샀더니 라이브러리에 게임 100개가 넘었습니다. 저도 이제 자신있게 K를 붙여서 0.1K입니다.

다크소울1 리마스터(험블)

바이오하자드 RE 3 (그린맨)

소마 / 우리에 대한 나의 기억 / 바드 테일 - 3개는 스팀

이렇게 구매했는데 여름세일이니까 좀 더 살까 했는데 할인이 영 시원찮아서 아쉽네요.

다음 세일에는 호제던이나 데이즈곤 스팀 버전을 노려볼까 싶고 당분간은 다크소울 리마스터를 달려야겠습니다.

3편으로 단련을 해서 그런지 1편은 쉽군요. (길찾기는 여전히 헬... ㅋ) 하지만 숏컷을 보면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다크소울 2편은 할지 말지 고민을 해봐야 겠습니다. 도전과제 하려니 다회차 너무 귀찮네요 ㅋㅋㅋㅋ

날씨도 덥고 코로나도 심각하니 다들 집에서 아이스크림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