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3 후기입니다.

한글화 + 찰진 한국어 더빙이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타임 : 120시간 (파밍도 좀 하고 엔드컨텐츠까지도 즐겨보겠다 하시면 100시간 이상은 우습게 갈겁니다.)

용량 : 120기가

구성 

1) 본편

2) 슈퍼 디럭스 에디션 : 본편 + 시즌패스1

3) 얼티밋 에디션 : 본편 + 시즌패스1 + 시즌패스2 

본편 : 플레이타임 메인만 빠르게 달리면 20시간 + 서브퀘스트까지 하면 50시간 이상 늘어납니다.

시즌패스1 : 스토리가 있는 확장팩 4개 (1개당 플레이타임 대략 10시간 이내)

시즌패스2 : 디자이너스 컷 + 추가 스킬트리 + 스킨 (흑우 에디션) 

시즌패스1은 혜자인데 시즌패스2는 컨텐츠가 너무 적어서 비추입니다. 

디자이너스 컷은 미션 1개가 전부입니다. 하지만 추가 도전과제 3개를 위해 어쩔수 없이 구매했습니다. 

모든 도전과제 및 추가 스킬트리를 원하시면 얼티밋 에디션, 가성비를 원하시면 슈퍼 디럭스 정도를 추천드립니다.

일단 보더랜드 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리즈의 병맛 감성을 그대로 이어갑니다.

온갖 병맛 개그에 약을 수십 사발은 들이킨 듯한 대사와 연출, 각종 패러디에서 이스터에그까지, 게다가 다양한 총기를 쉴새없이 난사하는 맛은 여전합니다. 전작에 비해 좋아진 부분은 코옵을 하기가 더 좋아졌는데 같이 하실분이 있으시다면 꼭 같이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이템 공유라던가 부활(여러명이서 살리면 부활시간이 짧아짐) 등등 여러가지 면에서 신경을 쓴게 보입니다. 그리고 파쿠르가 추가되어 이동이 좀 더 편해졌고 그래픽이나 색감, 여러 편의성 부분이 개선된게 보입니다. (특히 탄약이 자동으로 습득됩니다!) 게다가 더빙도 있으니 총쏘는데 집중하기가 더 편해졌습니다. (물론 몇몇 캐릭터들은 영어가 더 찰진 경우도 있습니다만... ㅎ). 

확장팩 4개도 적당한 플레이타임을 보장하고 각각의 컨셉이 확실해서 재밌게 했습니다. 

전작의 캐릭들도 본편 및 확장팩에서 꾸준히 돌아가면서 등장하기 때문에 전작을 해보셨다면 더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보스전인데 그저 피통만 많고 총만 난사하던 기존의 보스전과는 달리, 여러가지 거대보스 전에서 패턴이 정말 다양하게 생겼습니다. 흥겨운 보스전용 BGM과 더불어 탄막 게임을 연상하게 하는 신선한 패턴들과 지형지물의 이용은 보스전을 한층 더 재미있게 해줍니다.

단점은 본편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빈약하고, 3편에서 새로 등장하는 캐릭들은 하는게 없습니다. 

사실 스토리가 크게 문제될 게임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많이 실망스러운 정도입니다.

그리고 자잘한 버그들이 좀 있는데 (사이드 미션 진행이 막힘, 도전과제 버그, 갑자기 총이 안나감, 스킬이 안써짐 등등...) 재시작하면 해결되거나 어지간하면 플레이 자체에 지장이 없긴 합니다.

몇몇 도전과제를 따는데 너무 애를 먹었습니다. 덕분에 플레이타임 쭉쭉 늘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어박스.... 

개인적으로는 85점 정도로 주고싶고, 버그들만 좀 적었으면 좋았을듯 합니다. 

보더랜드 시리즈인만큼 기본적인 재미는 확실히 보장하니까 같이 하실 친구분들이 있으신 분들은 강력 추천드립니다. (멀티 전용 도전과제가 있기 때문 ㅋ)

대두 모드 

스샷을 찍는걸 계속 까먹어서 스샷이 별로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