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아벨론은 역시 글을 참 잘씁니다.(feat. 캡콤 겨울세일) - 이야기

(아이패드 버전. 망한판이군요 -_-;)

2인 개발사인 Subset Games 의 FTL 이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강화버전인 어드벤스드 에디션 부터 크리스 아벨론이 게스트 작가로 참여하게 되었죠.

크리스 아벨론에 대해 모르시는 분이 계실까바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스토리로 역대급 평가를 받은 게임들은 대부분 이 사람의 손을 거친작품이 많으며, 대표작으론, 폴아웃2,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 네버윈터 나이츠2, 폴아웃 뉴베가스, 프레이,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디비니티 오리지날 신2, 페스파인더 킹메이커, 스타워즈 제다이 오더의 몰락 등이 있습니다.

저것들 중 대부분은 감사하게도 한국어화 되어 있어서, 원문을 읽어 볼 일은 잘 없지만, 탄탄한 세계관 구성과 마치 실제하는 듯 한 인물표현이 특징이죠. 타이드 오브 뉴메라에선 거의 폭주하다 싶을 만큼 장황한 세계관 설명 덕에 진입장벽을 한없이 높였던(...) 장본인이기도 하고요.

참여작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블랙아일 스튜디오 시절에 맺었던 인연을 토대로 작품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임의 마지막 턴. 이미 이긴 게임이죠 -_- FTL의 맨티스 + 프로스트 스쿼드 조합은 정말 사기입니다.)

아무튼 FTL 부터 인연이 되어서, 차기작인 인투 더 브리치에선 메인작가로 참여했고, 이 회사 게임들이 뭔가 공식적인 세계관 설명이랄게 없지만, 대충 에반게리온이나 진격의 거인처럼 Vek 라는 괴수(?)들의 끝없는 침공으로 인해 세계가 거의 멸망할 위기에 놓였고, 이걸 특별한 능력이 있는 시간의 여행자들이 모여 메크를 조종해 퇴치한다는 내용으로 여겨집니다.

말하자면 평행세계의 능력자들이 어느 한 시간의 지점에 모여, 괴수들을 퇴치하는거죠. 어떤 평행세계는 멸망했고, 또 어떤 세계는 시간의 여행자들이 세계를 구하는 그런 전투의 지옥(...)

로그라이크의 랜덤성을 스토리로 풀어나간 거라 볼 수 있는거죠.

아무튼 이들은 세상을 구하면, 또 다시 다른 평행세계로 세상을 구하러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입니다.

"다음에 보자? 날 잊지마. 오늘 우리가 무엇을 이루었는지를"

이들이 시간여행을 떠나면서 기억이 리셋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짧은 대사를 보면서 괜히 맘이 먹먹해 지더군요.

아무튼 크리스 아벨론은 글을 참 잘씁니다.

(몇몇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류되긴 했는데, 이 글은 빨아주는(...) 글이니까 언급 않겠습니다 -_-;;;;)

그리고 요즘 몬헌 더블크로스를 틈틈히 플레이 하고 있어서, 3DS를 만지는 일이 많아 졌는데, E-Shop 에 들어가니,

역전재판 시리즈가 할인중 이더군요. 할인율에 상관없이 세일품목은 전부 500엔에 맞춰져 있었습니다(...)

(삼다수는 복돌 문제가 심각하니, 이렇게 또 구매인증-_-)

그래서 전에 몬헌 더블 크로스 구매하면서 충전한 금액도 남아있고 해서, 한국어 패치가 존재하는 역전재판 5, 6를 구매했습니다.

DLC도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DLC는 게임을 진행 한 후 게임내에서만 구매가 가능한 형태더군요.

역재 456은 해킹 된 캡콤 유출자료로 컬렉션이 나올 예정이었다가, 현지화 문제로 보류중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구매는 보류하시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 되네요. 한국어 패치도 어렵고, 요즘 누가 일다수 따위를 만지겠습니까-_-

그래서 스위치는 뭘 세일하나 들어가 보니, 역시나 캡콤 게임들이 꽤 싸더군요. 록맨X 컬렉션 시리즈가 그나마 최저가를 찍은 거 같기에 구매 했습니다. (각각 1490엔)

참고로 캡콤 게임들은 일본어 내수용과 해외 버전이 좀 다릅니다. 가령 이번에 구매한 록맨X 컬렉션 1,2 같은 경우, 일본어 보컬곡이 수록 된 반면, 해외 버전은 빠져있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도 해외판은 레지던트 이블로 표시 되는 등. ( 대신 플레이어 목이 절단 되는 건 해외버전 만)

그래서 국내버전이나 수출버전 보다 조금 가격이 비싸더라도, 캡콤 게임들은 일본어 버전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단 메가맨 보단 록맨이 더 친숙하니까-_-;

이제 록맨 제로 콜렉션만 구매하면 되는데, 이 달은 스팀에서 지른것도 많아 출혈이 크군요 -_-;

설날에 누가 세뱃돈 좀 주면 좋겠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