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라이즈 체험판이 나왔습니다. 아마 스위치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지금쯤 신나게 몬스터를 때려잡고 계시지 않을까-_-;;

처음 시작하면, 왠 처자가 아름다운 선율로 노랠 하는데,

인간 외 살아있는 생명체는 모두 살육(...)하고 뼈를 발라내는 게임답지 않은 타이틀이었습니다. (...)

초급자, 상급자, 튜토 등 총 4가지 모드를 고를수 있고, 몬헌을 많이 안해본 저로서는 당연히 튜토리얼 부터..

역시 한국어가 좋긴 좋군요. 지금은 월드 때문에 당연시 되는 현지화 이지만, 2G를 가장 오래 붙잡고 있던 저로서는 몬헌에서 한국어가 나온다는 건 참 신기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튜토리얼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이번작에서 새로 추가된 밧줄벌레와 탈것에 대한 기믹이 추가 된 형태였습니다. 

해상도는 독모드에서 900p ~ 1080p 정도 되는 듯하고, 안정적인 프레임과 빠른 입력반응 덕분에 상당히 시원시원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몬헌의 상징격인 대검 유저인데, 이번작은 괜히 검+방패 조합으로 플레이 하고 싶더군요. 초급자 모드인 오사이즈치(...이름이)는 밧줄벌레나 탈것의 도움 없이도 기존의 플레이 감각으로 클리어 할 수 있을만큼 쉬운편입니다. 과연 초급자-_-

근데 이번작 음악이 왜케 좋은가요-_- 전투에 돌입하면, 뭔가 신나는 피리(...)소리가 퍼지는데, 상당히 웅장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월드때는 그냥 어레인지를 잘했네.. 정도였는데, 이번작은 동양풍으로 바뀐탓에, 여러모로 이색적이단 느낌을 자주 받게 되더군요.

스위치의 성능을 생각하면 상당히 좋은 최적화에 4k 모니터에서 FHD 급으로 플레이시 느낄 수 있는 투박한 느낌도 없는편이어서, 꽤 만족스러운 플레이 감각을 줬다고 생각되네요. 이 정도의 최적화라면 닌텐도측의 협력이 있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상급자 모드인 타마마츠네 미끄러운 비늘 표현이나 물에 반사된 실루엣을 보며, 삼다수완 다르다! 삼다수완!!

타마마츠네는 물방울 공격과 입에서 수돗물(...)을 발사하는 등 물을 이용한 공격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특이한 건, 육지에 오래 머무르면, 물공격을 하지 못하는 거 같더군요(?) 이건 제 착각 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물방울 공격 때문에 뭔가 슈팅게임이나 탑다운 액션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물방울은 3가지 패턴의 색이 있는데, 노란색 물방울에 닿으면, 데미지와 함께 미끄러움을, 붉은 물방울에 닿으면, 높은 데미지, 그리고 초록 물방을은 체력회복(...)이 됩니다.

상급자 모드인 만큼 밧줄벌레를 이용한 도약 공격과 회피를 잘써야하고, 밧줄벌레를 이용한 낙법또한 가능한 것 같더군요. 저는 아직 익숙치않아서 그리 잘 쓰진 못했습니다만,

몬헌월드처럼 갑자기 오사이즈치가 난입을 해서 저를 도와줬(?)는데, 이늠(...)이 어느정도 체력이 다 되 헥헥 거리길래, 그냥 잡아버리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밧줄벌레를 이용해 고삐를 만들어, 오사이즈치를 탈 수 있더군요!

그래서 오사이즈치를 타고 타마마츠네를 협공! 이거 상당히 통쾌하더군요. 검방 같은 경우 잘나오면 20 정도의 데미지를 주지만, 오사이즈치의 꼬리공격은 50~70 사이를 오가니, 이대로 잡을 수 있겠다 했는데... 결국 시간이 다돼서 퀘스트 실패.(50분 퀘스트-_-;;)

역시 검방은 어렵구나 되뇌이며, 재도전 하려는데, 레오리우스 처럼 보이는 애가 돌아다니길래 겁먹고 껐습니다-_-;;

밧줄벌레 상당히 재밌습니다. 검방처럼 리치가 짧은 무기도, 가격 할 수 없는 곳을 가격 가능하게 해주고, 이걸로 몬스터의 큰 공격을 회피하기도 하는 등 활용도가 무궁무진 해 보이더군요. 기본 두 번을 쓸수 있고, 쿨타임도 그리 길지 않습니다. 맵에 있는 밧줄벌레를 잡으면 +1 이 되기도 하고요.

스위치가 있고, 몬헌을 좋아하신다면 꼭 구매하셔야 할 작품 같습니다. 비록 체험판이긴 하지만 저는 월드보다 느낌이 좋더군요.

그리고 오늘 인투 더 블리치를 하는 중에 갑자기 FTL의 쀼우우우웅(...) 사운드가 들리더니, 게임이 끝나기 직전에, POD가 떨어지더군요. 원래 POD는 게임이 시작할때 떨어지는 건데.. 뭐야? 버근가? 했는데, 이 안에서 FTL의 맨티스가 뙇-_-;;; 자세히 보니 POD 모양도 FTL의 그것이더군요-_-;;;

그리고 다 언락 한 줄 알았던, 파일럿 리스트에, 못보던 실루엣들이 ...

이미 알고들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뭣도 몰랐던 저는 뭔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_- 역시 갓겜!

오늘 몬헌 때문에 닌텐도E샵이 먹통이 되기도 하고, 뭔가 조용한(?) 나날을 보내던 중에 특이한 경험을 한 하루가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이런 소소한 일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ㅎ_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