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잘나왔다고 소문나서인지 가격이 영 떨어질 기미를 안보이다가 추석연휴에 맞춰 일괄적으로 25%세일이 들어갔더군요.

더구나 이걸 이마트몰에서 슥배송으로 파는바람에 4만원 이상이라 무료배송으로 추석연휴기간임에도 바로 다음날 받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일단 기본적 플레이소감은..

1. 엄청 맛있게 잘 비빈 비빔밥입니다.

전형적인 오픈월드 게임입니다.   플레이하며 딱 드는 느낌은 어크 시리즈 + 위쳐3 + 언챠티드 or 툼레이더를 잘 쓰까쓰까 한 느낌입니다.

그런데 각 게임들의 재미있는 장점을 적절히 잘 섞었습니다.  

유령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활과 단검으로 암살위주 플레이를 할수도 있고, 닥돌하여 카타나로 검성이 될수도 있습니다.   검을 쓸때도 상대가 칼을 들었냐, 창을 들었냐, 방패를 들었냐, 둔기든 거한이냐등에 따라 자세를 바꿔가며 다양한 맛을 즐길수 있는점이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2.  서커펀치의 기술력에 혀를 내두르는 상식을 초월하는 로딩속도.

일반적으로 같은 게임일때 콘솔의 로딩속도는 고사양 시퓨, 지퓨, 그리고 SSD로 무장한 PC와 감히 비교도 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 고오쓰는 콘솔 독점게임이고 오픈월드 게임임에도 지역 빠른이동시 로딩이 5초를 넘기지 않습니다.

플스 켜고 최초 게임 시작해도 로딩이 20초도 안되는 느낌입니다.

진짜 미쳤다는 느낌의 로딩이고, 이 기술력은 다른 게임회사들이 라이센스를 사서라도 좀 도입해줬으면 합니다.

3.  반복적이거나 지루하지 않은 메인&서브퀘스트들.

오픈월드 게임의 최대 문제점은 비슷비슷한 퀘스트들로 맵을 채워서 하다보면 그게 그거같다는건데...  이걸 탈피하려면 최소 GTA나 위쳐급은 되야 가능하고 유비애들은 아직도 꿈도 못꾸는 수준인데..  서커펀치가 이걸 해냅니다.

RPG가 아닌관계로 비선형적 퀘스트까진 아니지만, 나름 각각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진행되는 메인 퀘스트들이 꽤 따라가는 맛이 괜찮습니다.

3.  분명 30프레임 게임임에도 상당히 눈이 편한 그래픽.

이것도 서커펀치의 기술력인지 모르겠는데, 분명 30프레임 게임으로 알고있는데 같은 30프레임인 호라이즌 제로 던 할때보다 훨씬 움직임이 매끄럽고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프레임드랍도 플레이 내내 한번도 느끼지 못할정도로 최적화도 잘되있구요.

4. 게임에만 몰두하게 하는 유저 친화적 UI

게임의 거의 모든 액션이 R2 키 하나에 몰빵되어 있습니다.   자원 채집하자고 근처가서 버튼 꾹 누르고 있어야 하는 일도 없고.. 그냥 말달리면서 스쳐지나가며 R2 키 한번 눌러도 채집됩니다.

칼 전투시 적 종류별로 액션을 바꿔야하는것도 너무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 복잡한 키조합 외워야하는일도 없이 그냥 즐기면서 손에 착착 붙어서 손고자들도 헤맬일 자체가 없습니다.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는 서양개발사의 작품임에도 과한 일뽕 와패니즘이 있다는거 빼곤 단점을 찾기 어려울 정도네요.

요즘 추세가 콘솔 독점작들도 어느정도 시간지나면 추가 수익을 위해 PC판 발매하던데, 이 게임도 PC판으로 다시 나와서 좀더 좋은 그래픽과 고프레임으로 다시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서커펀치라는 개발사의 역량에 정말 놀라며, 이 제작사 게임은 다음번엔 고민할것 없이 구입해도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