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건 거의 다 봐서, 한동안 넷플릭스 구독을 퍼즈하고 있었는데, 자의반 타의반으로 어찌저찌 다시 구독하게 됐습니다.

해서 이번에 나온 드래곤즈 도그마 애니메이션을 봤는데, 이거 그냥 순 3D 인형극이네요 -_-

배경이 2D라서, 3D 애니의 장점인 화려한 앵글도 없고, 그냥 2D 배경에 3D 인형 붙여놓고,

플스판 철권3 엔딩급(...) 의 어설픈 움직임의 제스쳐로만 극을 끌어가니, 위화감이 상당하군요.

캐릭터 모델링 역시 문제가 많은게, 꽤 세세하게 만들어진 반면, 모델링 하나로 극 전체를 울궈먹으니,

그냥 게임 그래픽 같단 인상이 강합니다. 초반에 나오는 드래곤이나 사이클롭스는... 그냥 언급을 않겠습니다(...)

비슷한 3D 방식임에도, 한 캐릭터에 여러 모델링을 쓰고, 컷마다 손그림과 3D를 병행. 액션에 화려한 앵글이 가득하고, 동작의 프레임을 간소화 하여 역동감을 표현하는 등의 노력을 보여준 넷플릭스 베르세르크와 완성도면에서 너무 비교가 되네요.

물론 베르세르크도 검풍전기 베르세르크와 비교하면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하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이런 유사2D(...) 제작방식의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 보여지는데..

4화까지 쭈욱 달렸지만, 이렇다 할 매력포인트를 아직 못찾았습니다.

스토리도 심장을 빼앗겼단 걸 제외하면, 게임과 다르게 흘러가는 듯 하고.. 개연성면에서도 납득이 간다곤 못 할 거 같네요.

특히 2화에 나오는 사이클롭스.. 사이즈는 D&D 에픽 몬스터 급 (손가락이 사람만 함)인데, 대인용 채찍으로 찰싹 찰싹 때리는 장면은,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 했네요-_-

너무 좋은 작품 위주로만 봐서 그런가;;;

드래곤 도그마 때문에 넷플을 구독하시려는 분들은 조금 더 심사숙고(...) 하시길 바랍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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