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애플 앱스토어에 마소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인 X클라우드가 타 플래폼의 게이밍 구독 서비스를 금지하는 애플의 정책 때문에 출시 할 수 없음을 마소측에선 비난 했고, 이에 에픽게임즈의 대표 팀 스위니나, 페이스 북 측에서도 애플의 폐쇄적인 정책에 대한 비판에 가세 한 적이 있습니다.
마소 쪽은 이미 베타때부터 애플의 정책 때문에 서비스가 힘들거란 예측이 있었고, 북미 절반이상의 유저에게 엑스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의 기회를 박탈당한거나 다름 없었죠. 페이스 북 측도 페이스 북 게이밍이 앱스토어에서 까인 전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비판은 예견 된 거나 다름 없었습니다.
에픽의 팀 스위니만 3자로서 애플측을 비난 한 거였는데, 이제 그게 아니게 됐습니다.
어제 포트나이트의 인게임 머니인 V-Bucks 가 20% 인하를 하였습니다. 대신 애플을 거치지 않고, 에픽으로 다이렉트로 결제 한다는 조건이 붙고, 결제 방식이 앱스토어 결제와 에픽 결제 두가지로 변경 되었습니다. 뭐 20%가 결코 작지 않은 차이기 때문에, 애플 기프트를 어디선가 충전하는게 아니라면, 당연히 에픽 다이렉트 결제를 하겠죠.
저는 이 소식을 접했을때, 어느정도 에플과 사전협의가 있었을거라 생각했는데...
https://twitter.com/fortnitegame/status/1294006412931223552?s=21
오늘 아침 뜬금없이, 전세계 빌리언 (10억)에 해당하는 애플기기에서 포트나이트 서비스를 애플측에서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애플이 폐쇄적인 정책인 건 맞지만, 원래 이런 계약에 관련 된 문제는, 사전에 미리 협의를 하고,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그냥 슬그머니 눈감아 줄 만큼 사이즈가 작은 사업도 아니고요. 그리고 링크에 있는 영상을 제작한 걸 보면, 오늘 아침 느닷없이 이루어 진 게 아닌, 에픽은 애플의 대처를 어느정도 예상하고 움직인거라 생각 되더군요.
아무튼 이래저래 다구리를 당하고 있는 애플입니다. 애플, 마소, 에픽 의 3파전이 되었네요. 여기에 과거에 까였던 페이스북과 스태디아의 구글까지 가세하면, 일이 꽤 커질 듯 합니다. 공격의 대상은 애플의 폐쇄 정책.
사실 애플기기들을 좋아는 합니다만, 저 같은 골수 애플유저도 애플의 정책을 마냥 좋아하진 않을겁니다.(아마도..) 이런 폐쇄적인 정책을 펼치는 건 보안을 핑계삼고 있지만, 애플측은 구독형 서비스를 일종의 제로섬 게임으로 생각하는 거 같더군요.
좀 특이한 건 넷플릭스 인데, 애플TV와 겹치는 부분이 많음에도, 서비스를 한단 말이죠? 물론 애플TV 기기내에선 넷플릭스가 안돌아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애용하는 기업들끼리 싸우니 맘이 뒤숭숭 하군요. 사실 엑스클라우드는 폰으로는 폰 게임만 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서, 별 필요없는데, 포나는 애플에서도 계속 서비스를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종종 아이패드로 플레이 하니까;;) 뭐 엑스클라우드도 되면 좋겠죠.
뭐 고래들은 신나게 싸우는데, 전 그것도 모르고, 어제 포트나이트 개인전 1 등을 했습니다(...) 시즌3 첫 1등이네요. 막판에 저 포함 3인이서 피터지게 싸웠는데, 조금 더 비겁했던 제가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배틀로얄 우승 상품인 우산도 받고, 시즌2 땐 우승 상품으로, 스샷 좌측 하단의 황금우산을 받았는데, 개인전에서 우승하면 시즌마다 우산을 제공하나 봅니다.
아직 테스트는 안해봤는데, 모바일에서 포나가 안된다면, 이거 유저수가 상당히 줄어들 거 같네요. 부디 잘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