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당일에는 마이크와 에코 요원들을 상대하느라 지쳐서 30분 정도 하다가 그냥 종료하고 다음날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켈소 요원이 인게임에서는 그저 그랬는데, 확장팩 오프닝 영상에서는 꽤 이쁘게 나와서 놀랐습니다.
디비전 요원이라면 손 안 대고 총을 쏘는 법 정도는 숙지하고 있어야겠죠.
한창 싱크홀이 진행중인 뉴욕...
첫날 여러가지 버그들이 자주 보여서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바닥 가라앉거나 모션이 이상한 건 둘째치고 NPC하고 대화가 안되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어서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다음날 점검 때까지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ㅂㄷㅂㄷ...
디비전1 초창기 때하고 달라진게 전혀 없는게 역시 유비구나 싶더라구요.
정신 차려 ....!! 유비야~~~~
그래도 유비게임답게 분위기 하나는 진짜 끝내주더군요.
고층건물이 거의 없었던 워싱턴에서 주로 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빌딩숲인 뉴욕으로 돌아오니 색다른 맛이 있어서 돌아다니기만 해도 즐거웠습니다. ㅎㅎ;
맵 구성이 알차고 중간보스들을 쫓는 과정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스킬 특성에 어울리게 잘 만들어놔서 재밌었습니다. 미션 수행중인 맵에 아이템 박스가 있는 잠겨진 방이 여러 곳이 있는데, 퍼즐 난이도가 많이 올라서 맵 곳곳을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녀야 했네요.
방패들고 저격질하는 놈, 네일건으로 출혈 상태이상 데미지를 주고 시즈의 블리츠처럼 섬광방패로 눈뽕을 선사하는 떡장갑 방패맨, 디비전 요원들한테는 없는 소이폭탄 떨구는 드론 등등 .... 본편보다 빡센 몹들이 많더군요...
일개 범죄자들이 디비전 요원들보다 무장상태가 좋고 기술력이 훨씬 뛰어나다니.....ㅂㄷㅂㄷ....
방금전에 드래고프까지 클리어해서 이제 비비안 콘리와 아론 키너만 남았습니다.
보스들 있는 장소까지 순차적으로 미션을 수행하고 숨겨진 방 연다고 시간 잡아먹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려서 하루에 한명씩 클리어해나가고 있습니다.
스토리 진행과 맵 구성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현재 밸런스 문제로 논란이 많아서 만렙 찍기가 무섭네요....
난이도 조절 실패와 불릿 스펀지 문제로 인해 시끌시끌한게 1편 때하고 너무 흡사해서 참 씁쓸하군요...
디비전1과 2편 출시 초창기 때 이 문제로 논란이 많아서 수정했던 걸 다시 롤백하는 걸 보면 학습능력이 없는가 봅니다.
암튼 게임 외적으로는 만족스러운데 내적으로는 엉망진창이라 아쉽네요.
이번엔 이 문제들을 수정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참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