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무료배포겜들 중 하나는 언젠가 해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가 여러 게임들을 플레잉 시도해봤습니다.
ape out 시도: 트레일러만 보고 신나는 음악 들으며 학살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유리몸 고릴라의 전략적 전투게임이라 똥손이므로 30분 하고 봉인.
슈퍼핫 시도: 한동안 화제를 모았던 그 게임이지만 역시 한방킬 게임이라 30분 하고 봉인.
다들 꽤나 할만한 게임들인 건 아는데 메인컴퓨터로는 최신게임 위주로 하다보니 인디게임은 메인컴에서 손이 잘 안 가더라고요. 특히나 인디게임 비중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플랫포머는 높은 난이도의 게임들이 대부분이라 에픽 무료배포 게임 중 플랫포머 비중도 높아 무료배포 게임들도 고난이도의 게임이 많았던 것 같고요.
그래서 저사양의 쉬운 난이도가 있는 에픽 무료게임을 찾다가 고른 게 바로 루이너입니다. 본래 난이도가 있는 게임이지만 클릭만 해주면 되는 수준의 베리이지모드가 있길래 플레잉했습니다.
스토리는... 사이버펑크물을 좋아하긴 하지만 어릴 때 3D 안경 만들겠다고 눈에 쓰던 셀로판지 마냥 지나치게 빨간 배경에 너무 뻔하게 보이는 반전과 쓰는 무기만 쓰게되고 전투와 상자까기 말곤 할 게 없는 게임이라 베리이지모드와 맞물려 학살하는 느낌으로 했는데... 중간에 봉인하기엔 반 이상 잡고있기도 했고 그 뻔한 반전이 사실인지 확인해보기 위해(역시나 사실이더군요) 엔딩을 봤습니다.
오히려 저사양 노트북이 아니라 메인컴으로 했으면 슈퍼핫마냥 진작 포기했을 게임이었습니다. 역시 제 취향은 아닌 게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