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3000시리즈의 엠바고가 풀린 이후로 국내외 10여 곳 이상의 하드웨어 사이트, 유튜브 채널을 살펴봤는데, "Das ist die Kroenung" (이것은 대관식)으로 평한 컴퓨터 베이스의 리뷰를 가장 높게 평가합니다. 
https://www.computerbase.de/2019-07/amd-ryzen-3000-test/

물론 어플리케이션 성능은 이미 라이젠 출시때부터 인텔을 압도해왔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입니다. 다만 게이머 입장에서 리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FHD 게이밍 벤치마크를 확인해보면 라이젠 시리즈의 성능이 인텔에 비하면 아직도 쫓아가는 입장이란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테스트 게임 : Anno 1800, 어크 오디세이, 배틀필드 V, F1 2018, 파 크라이 뉴 던, 킹덤 컴 딜리버런스, 메트로 엑소더스, 레지던트 이블 2, 섀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 

3900X 는 경쟁 세그먼트이자 최상위 게이밍 CPU 9900K에 비하면 대략 97% 가량, 3700X는 96%, 3600은 91% 가량으로 분명 적은 격차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인텔 가격이 예전처럼 라이젠 가격보다 비싸다고 하냐면 그것은 아닙니다. 

현재 라이젠 출시가는 

3900X: 69만원

3700X: 46만원

3600 : 28만원이고,

경쟁 세그먼트인 인텔의 경우는

9900K: 55만원

9700K: 43만원

9400F: 17만원 입니다.

인텔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순수 게이밍만 고려한다면 라이젠 3세대는 결코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물론 플랫폼을 바꾸면 비용이 추가적으로 들기 때문에 1, 2세대 라이젠을 구매하셨다면 업그레이드도 생각해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엔 현재 9400F의 가성비가 너무 좋습니다. 

게임만 하시면 차후에 가격이 좀 더 안정화 되면 구매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물론 4K 영상 촬영/편집, 개인 방송 영상 송출, 이미지 편집, 렌더링 등을 유의미하게 하신다면 분명 시간과 이미지 품질을 보장해주는 다코어 CPU가 좋습니다. 하지만 그 작업을 하신다면 이미 그것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