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잘하더라고요. 유럽리그 보는 줄.. 우리 선수들도 잘해줬는데, 후반엔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ㅠ

전 너무 쪽팔렸습니다... 이게 결승전이어서 전 세계가 보는 앞에서 쪽을 팔았다는 것이... 결승전 전에 그 수많은 인터뷰와 언론몰이 등등 우승 분위기 잔뜩 조성하고 샴페인 다 터트리고 경기에 진다는 게 우리의 너무 심한 고질병이어서... 진짜 안 올라가니만 못한 결승전이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귀국 후 감독 말대로 준우승만 하는 습관이 생기면 큰일인데 우리가 딱 그 질병 2-3기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물론 준우승도 대단하고 박수를 칩니다만, 결승전이 그 모든 것을 다 까먹고 더 깊은 내상을 주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강인 하나 건졌고, 좀 더 점수를 주자면 골키퍼 이광연, 9번 오세훈, 18번 조영욱, 20번 엄상욱 정도이고 나머지는... 미안합니다... 6번 김정민 이야기도 굳이...

다 잊고 싶네요.

ps. 골든보이 53번 이강인 투표 해주세요~

https://m.tuttosport.com/sondaggi/calcio/golden-boy/2019/06/14-57979008/vota_il_golden_boy_2019_le_100_nomination/

확실히 더운 날씨 + 일정상 강행군때문에 체력적 부담이 있었던건지 선수들 몸놀림이 전체적으로 안 좋아 보여서 더욱 아쉽고 안타까운 경기였네요 :)

준우승도 분명 굉장한 업적인데, 아쉬운 마음에 그런건지 안좋은 분위기가 더 강하네요

지더라도 잘 싸운 경기라면 응원의 박수가 더 많았겠지만, 경기 내용이 너무....ㅠㅠ

김정민....하.... 슬램덩크 조재중처럼 어린나이에 외국가면 기량이 크게 늘지 않는걸까요 ㅠㅠ 그래도 나름 잘해서 외국 진출한거같은데 보고있으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