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는 핵땜시 자꾸 망해서 잠깐 쉬고 디비전 2를 요즘 신나게 하고 있습니다.

1의 확장팩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발전한 후속작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째 좀 허술하네요.

월드를 돌아다니다보면 건물 모서리 빈틈으로 허공이 가끔씩 보인다던지,

건물 벽이 푹 파여서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의 경우는 밖에서 보면 번쩍번쩍대고 안에 들어가보면 다시 바깥이 번쩍번쩍대기도 하구요.

어떤 상자는 잡동사니 오브젝트들 사이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게 배치해두기도 했었죠.

 

조작의 경우는 1보다 퇴화한것 같습니다. 

현재 엄폐에서 빠져서 다른 엄폐로 이동하던지 구르던지 하려고 하면 사용중이던 엄폐물을 잘 못 벗어나오는 것 같아요.

떨어졌다 싶다가도 다시 붙어버리는데, 1에서는 이런 경우가 별로 없었거든요.

조작 판정이 좀 더 빡빡해 진건지 모르겠네요.

거의 항상 싸우다 죽으면 엄폐를 못 빠져나오고 붙어있다가 죽는 것 같아요ㅜ

 

또, 이동 판정도 좀 이상합니다.

원래대로라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을 계단높이의 지형에 끼어서 못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요.

디비전 특유의 파쿠르 전용 키를 입력해야 허리 높이 지형도 기어올라가는 시스템인건 압니다만,

그냥 아예 높낮이 차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쉽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처음 극장 거주지에 도착했을 때, 소여의 문 맞은편에 있는 계단옆 조그만 간이 화단입니다.

간이 화단 옆의 계단을 내려오다 화단쪽으로 이동하면 화단 위로 올라갈 수는 있는데, 계단쪽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이상 화단에서 내려오질 못해요. 화단과 바닥의 높이차이는 거의 무릎에서 종아리 수준인데도요.

이거는 베타 끝나고 고쳐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아까는 어떤 길거리 옆의 잔디언덕?에 갔는데, 잔디와 울타리? 사이의 골에 끼어서는 빠져 나오지를 못했어요. 잔디가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의 형태긴 했습니다만..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어쨌든 잔디 옆의 난간이 아슬아슬하게 파쿠르 판정이 떠서 그거 잡고 나왔죠..

 

마지막으로 위의 영상입니다만 사다리타고 내려가려다 끼어서는 ESC도 아무것도 인식을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결국 ALT+F4했습니다;

사다리 중간에 시체가 걸려있었는데 그거 때문인지 모르겠네요.

 

말고도 무기 템 교체하다보면 팔을 번쩍번쩍 들기도하고 NPC가 똑같은 비명을 계속 질러대기도 하고 

아직 다양한 버그가 산재해 있는 듯 하네요. 게임을 제대로 다듬지 않고 내놓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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