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리즈와 파랑새"를 봤습니다. 목소리의 형태 감독과 스탭이 모여 제작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구글에는 없어서 검색해보니 네이버스토어에 3천냥정도로 엄청 싸게 올라와있네요. FHD 다운로드 FreeDRM입니다.

일단 그림이 아주 이쁘고 음악도 아주 맘에 들었어요. 초반 동화이야기 보여주는 장면의 수채화 느낌 가득한 그림부터 눈이 환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뭔가 옛날에 보던 동화원작의 고전명작을 보는 느낌도 나서 좋기도 했구요.

오케스트라 이야기이니만큼 음악이 중요한 요소인데 소리나 동작을 정말 공들여 담았더라구요.

연습장면이 굉장히 리얼하게 그려져있고 리즈와 파랑새 이야기가 전달하는 바를 대사뿐만 아니라 음악으로도 잘 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목소리의 형태때도 느꼈지만 중간중간 상징적이고 단순한 그림을 스치듯이 보여주는 장면도 좋았구요. 

아주 작은 동작이나 지나가는듯한 대사에 초점을 맞추고 후반에 다시보여주는 건 흡사 재현부를 나타내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이게 백합애니로 뭔가 입소문을 타는듯한데 그런것에 크게 선입견없이 보셔도 좋을 작품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보일만한 감정선과 묘사도 있지만 저는 청춘을 그린 애니라고 생각하거든요. 표현의 폭만 다를 뿐 남자든 여자든 좋아하는 사람을 차지하고싶은 마음이 있잖아요. 그런 부분을 파랑새 이야기에 비유해 아름답게 풀어냈다 생각합니다.

자세한 소감을 쓰고싶지만 시간이 늦다보니 간략하게 썼네요.

아무튼 별 기대없이 봤고 초반은 잔잔해서 시간이 잘 안가네 느낄수도 있지만 눈과 귀가 즐겁고 느끼는 것도 있는 애니입니다.  목소리의 형태나 유포니엄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본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