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 3인 시작해서 처음 다이빙하는 와중에 한명 탈주하고
5분도 안되서 다른 한명도 탈주하고
50명 남은 상태에서 강제 솔로잉했습니다;;
운좋게 내린 지역에 사람이 많이 없었던데다 있던 애들은 다 닦았기에 뒤통수 맞을 일은 없을거 같아 조심조심 숨어다녔습니다.
최대한 벽에 붙어 다니고 적 만나도 앉아서 슬금슬금 기어가면 눈치 못채더라구요.
뱅갈 기본 스킨이 흙색이라 눈에 잘 안띄었나 봅니다.
어찌저찌 마지막 10인에 들고 저 말고도 3개 분대 생존해 있던 상황에서 시장 옆, 강가 사이의 절벽 틈에 푹 파여서 짱박히기 좋은 자리가 있길래 냉큼 들어가 숨어서 1분대 더 사라질 때를 기다리고
원이 어지간히 좁아지니 박터지게 싸우는 소리가 울려퍼지길래 기어나와서 뒤통수 몇 대 때리고 킬스틸하고ㅎ
그런데 알고보니 제가 숨어있던 공간 바로 위에 한 분대가 올라가 있길래, 다른 애들 시선 모으려고 위에 있는 애들에게 연막, 수류탄, 투척물 있는대로 싹다 던지니 살아남은 두 분대가 서로 싸우기 시작해서 연막을 헤집어서 한 분 잡고 다시 구석에 돌아와 숨으니 얼마 안 가 조용해지더군요.
다들 회복하나 싶어서 양념된 분들 잡으러 나갔더니 연막 사이로 팀메이트 막 살려낸 분이 계시더군요.
살아난 분은 다시 눕혀드리고 살려낸 분 잡으려니 총알이 딸려서 펀치킥 3방 먹여서 보내드리니 뜬금없이 WINNER..
3인팟으로는 한번도 못 뜯은 치킨을 뜯어봤습니다ㅜ
덕분에 배지도 모았는데, 다른 팀원들이 나간건 죽은걸로 처리가 안되는지 '팀원 다운 한 번도 안하기'/'팀원 사망 한 번도 안하기' 배지도 덤으로 먹었습니다ㅎ
오랜만에 스릴넘치는 한 판이었네요. 갓겜입니다 갓겜ㅜㅜㅜㅜ리스폰 찬양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