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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05 05:38

[44MB] Hello? World?

조회 수 470 추천 수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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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c en Ciel - New World

 

 

 

 

 

 

 

고요하게, 하지만 또 다시 뜨겁게 열리게 된 새해. 

다시 365이라는 숫자 속에서 다들 각자의 계획과 이정표를

바라보며 나아갈 방향을 정하고 있을거라 생각하네요. 

저 또한 그런 고민과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작년을 돌이켜보면, 저는 신작 게임 보단 과거에 했던 게임들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듯 싶었습니다. 아마 이런 현상은 새로운 것들 보단 익숙한 것에 재미를

찾는 습관에서 기인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 편이 재미를 더 빠르고 쉽게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올해는 좀 다른 노선으로 가보고자, 올해는 아직까지 해보지 않았던, 해보고 싶었던

게임들에 시선을 돌려보았네요. 그렇게 방향을 선택하고 나니 수많은 기로 가운데

한 게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Monster Hunter 였습니다.

 

MH은 제게 있어 익숙한 게임이었지만, 한편으론 낯선 게임이었습니다.

학창시절 당시, 학교 친구들 사이에선 PSP와 GBA/NDS 등이 유행했었는데

PSP에 경우엔 DJMAX, Tekken 5 등이 큰 인기를 끌었었고, 그렇기에 친구들이

휴대용 게임기를 들고와 서로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그런 이유 때문인지 상술한 게임들 외에 다른 게임들은 잘 볼 수 없었죠.

 

하지만, 소수의 친구들은 그런 대결 게임에 딱히 관심을 두지 않고

여러 게임을 건드려보며 취향을 찾아나가기도 했는데, 그런 친구들이 제 옆에

있었고 그 덕에 여러 게임들을 어깨너머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

어깨 뒤에서 저는 반쯤은 부러움으로, 반쯤은 신기함으로 게임들을 쳐다보며

여러 게임들을 접해볼 수 있었죠. 비록 직접 손으로 만져보진 못했지만

눈으로 담아두고, 기억으로 남겨둘 수 있었는데 그런 게임들 중엔

바로 Monster Hunter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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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지나 더 풍성해진 세상으로, 더 커진 세계로 만나게된 그 게임

 

 

 

그래서인지, MH:World 가 PS4와 PC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땐 이상하게 자꾸만

관심이 가더군요. 물론 MHW가 나오기 전까지 닌텐도 진영에 4~XX 까지 제작되었긴

했지만 당시엔 닌텐도 기기가 없었기에 딱히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고 그냥 가끔 친구들과

이야기를 꺼낼때만 미약한 존재감을 느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PC판까지 나온다고

하니 드디어 해볼 기회가 마련되었다고 생각이 들어 살짝 기분이 들뜨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제가 MHW에 끌렸던 이유는 게임이 흥미롭거나 재미있어 보여서가 아니라,

오래전의 어깨너머로 풀지 못했던 아쉬움을 해소하고 싶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부터 PSP 및 VITA를 가지고 싶어 했었고, 잘못된 선택(NDS구매)으로

게임을 만나보지 못했었던 것도 있었기에 아무래도 게임이 어찌됬든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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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미련이 오늘의 도전이 되버린 요즘.

 

 

 

오랜 기다림 끝에 PS4, PC를 통해 만나보게된 첫 번째 Monster Hunter인 MH:World.

PS4로 구동 당시, 게임이 처음 실행되어 로딩되어갈 때 여러 추억들이 빠르게 머리 속에서

튀어나와 손 끝을 간지럽히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해볼 수 있다는 그런 기대감

때문인지 그런 간지러움은 짧은 시간 속에서 점점 심해져갔죠. 설레임이란게 이런건가 싶었습니다. ㅋ

 

다만, 그런 설레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첫 MH 경험인 만큼

제게 좀 어려운 면들이 있었으니까요. 게임을 시작하니 역시나 친구들의 조언대로

조금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수렵해야할 목표물과 10~20분 정도 추적하고

싸워가는 가운데 숙지해야할 개념들이 몇 있었는데, 그걸 잘 모르다 보니 이리저리 구르고,

여러 차례 수레 타고, 시행착오들이 터져나왔죠. 그러다 그런 굴레에 지쳐 컨트롤러/키보드를

내려놓기도 하구요. 게임 자체에 대한 이해도 부족과 고질적인 실력 문제가 겹쳐지니

게임 진행이 살짝 힘들더군요.

 

그래도, 일단은 여러 게임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게임 센스가 기초적인 수준까진

단련된 상태였기에 이전 게임처럼 진행불가 구간의 벽에 부딪히진 않았고 어떻게든

혼자서 메인 퀘까진 진행할 수는 있었습니다. 구조신호를 쏴도  상관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구조신호 쏘고 방장이 쓰러지면 그건 그거 나름대로

웃긴 일이라 실패도 곧 경험이라 생각하고 싸워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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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p me, World!

 

 

 

그렇지만 결국엔 솔플의 한계는 명확했기에 어느 시점에서 부턴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어려워서 도움이 필요하기 보단, 지나치게 장기전으로 싸우는 일이 많아 체력과 물자 소진이

심해져 현실과 타협해 적당선의 효율을 챙길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멀티 쪽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구조신호 시스템을 이용해 보게 되었네요.

 

몬헌 구조신호를 하고 있노라면 마치 이전에 Bloodborne 의 멀티 플레이를

하던 때가 기억이 나더군요. 그 게임에선 자원 수급을 위해 원하는 구간에서

종을 울려 매칭을 시작하고 매칭이 되면 보스만 처리하고 떠나는 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몬헌에서도 비슷하게 구조신호를 통해 필요한 소재가 나오는 퀘스트에 참여하고

해산하기를 반복하였죠. 누가 누군지는 상관쓰지 않고 그저 클리어를 위해

제 나름대로 분투하는 것도 그때와 같았습니다. 결과가 딱히 좋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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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그런데, 멀티를 돌다보면 가끔 위와 같이 발생되는 문제 때문에 짜증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물론, 실제론 게임 플레이 시간 대비 서버 오류 발생 빈도는

적은 편이긴 했으나, 정말 필요한 소재를 찾기 위해 참여를 시도했다 오류를 겪은 적이

꽤 있었기에 체감상으론 이런 상황이 자주 튀어나오는 듯 느껴졌습니다. 

다만 이건 개인의 문제일 수도 있다고 생각은 듭니다. 어쩌면 제 인터넷 환경이

게임과 잘 맞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고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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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World!

 

 

 

그렇게 여러 난관과 오류를 뚫고 공방 멀티를 시작하니, 힘든 부분도 여럿 있지만

성공과 실패 여부 관계없이 상당히 중독적이고 재미가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방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플레이어들의 외관과 행동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파티원들의 무장, 전투 방식, 전술 전개, 기교로 매번 다르게 펼쳐지는 상황을

조우하는 것도 꽤 즐거웠습니다.  또한, 제가 부족한 것들을 배우기도 하고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볼 수 있어 공방에 대한 흥미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네요.

 

이런걸 보면, 좀 더 빨리 멀티에 진입할껄 하는 생각도 드네요. 

좀 더 빠르게, 더 많은 경험들을 쌓아나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 바깥으로, 그리고

세상으로 향해 나가는 걸음은 늘 무섭고 무겁지만, 순풍을 따라

어딘가로 이끌리듯 전진하다 보면 더 큰 자신을 만나볼 수 있다는걸

늘 잊어버리는 듯 싶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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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렇게 공방을 요즘 돌아보면서 넘쳐나는 사진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생각해보면 많은 공방 멀티 속에서 만난 다수의 유저들에게 민폐가 되었던 것 같아

좀 죄송스럽기도 합니다. 지금 단계에선 유저들에게 높은 실력을 요구하지 않는

구간이라 사람 구실 정도만 하면 된다지만 앞으로의 게임에선 좀 더 다듬어

나가야 할듯 싶습니다.

 

공방에서 더 나은 사람들을 만나길 기대해보지만, 그 전에 먼저

더 나은 유저가 되는게 먼저겠죠. 지금도 정말 어이없는 실수가 연달아

터져나오기도 해서 참 부끄러운 상황들이 많이 나오는데 더 높은 난이도에선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할 듯 보입니다.

 

세상 앞에서 당당히 인사 건내기 위해선 역시 그 당당함을

지탱할 수 있을만한 실력이 받쳐춰야 하는듯 싶습니다. 

저도 그럴 수 있음 좋겠네요. 지금으로선 그저 요원할 따름입니다. ㅋ

안녕, 세상아.

안녕, 서버오류야. 

 

잡 글이 필요이상으로 길었습니다. 다들 즐거운 설 보내시고

올해도 즐거운 게임 생활 이어나가시길 바랍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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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58'
  • profile
    Medusa 2019.02.05 10:06

    재미있게 봤네요 

     

    그런데 "

    그런데, 멀티를 돌다보면 가끔 위와 같이 발생되는 문제 때문에 짜증나는 상황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물론, 실제론 게임 플레이 시간 대비 서버 오류 발생 빈도는

    "

    위에 스샷 3장이 안보이네요

  • profile
    NAMENAME 2019.02.05 15:34
    알려주신 덕에 위의 gif를 수정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profile
    S.T.E.E.L.N.A.I.L. 2019.02.06 03:10

    정성 가득한 글 잘 봤습니다.

    덕분에 전혀 추억도 없고 관심도 없는 게임에 눈길이 가는 일이 생기네요.

     

  • profile
    NAMENAME 2019.02.06 10:40
    몬헌을 생각하니 이런저런 추억들이 떠올라 여기에 끄적여 보았는데
    이런 어지러운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게임을 구매하거나 시작할 때 각자만의 이유나 이야기를
    품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달력 속에서 침묵 중인 소소한 추억이나
    사연들이 바쁘게 돌아가는 초침을 두드리며 흥겨움으로 나아가던,
    그런 경험 말이죠. 충동적인 상황을 제외하구요. ㅋㅋ

    그런 순간들을 소중히 하며 모두들 즐거운 게임 생활을
    누릴 수 있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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