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험블 먼슬리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결국 질러버렸습니다
(여기 저와 같은 분들 많으실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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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프카2 가 최저가에 번들로 나와서
"와 이건 사야해. 앞으로 이 가격에 살 수 없을거야"
하면서 우회 방법을 찾아보다가
문득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더트4를 발견했고
드라이빙 스킬 연습하다가 질려버린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프카2는 그 순간 포기했습니다.
저스트 코즈3는 왠지 안끌려서
'위자드 오브 레전드'+@+5달라 의 느낌으로 샀는데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젓코3 완전 취향저격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혹은 그러고 싶은 사람입니다)
게임할 때도 스토리의 구조나 개연성 같은 것도 많이 보구요
영화나 책 고를 때의 까다로움은 더합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느 순간 '주인공은 폭발장면을 보지않아'라면서 원격폭탄을 터뜨리고
유유히 걸어나가는 놀이를 20시간 째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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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뭔가 있는데 사실 상관없습니다. 그런 게임입니다. 라면 먹을 때 건강은 안챙기는 편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ㄹㄹ리꼬'는 반군을 돕는다고 하는데 사실 그건 안중에도 없습니다.
대의명분이요? 없습니다.
제가 플탐 20시간 찍고 요약한 저스트 코즈3는 아래 한 줄 입니다.
"펑, 펑, 펑퍼러벙펑펑, 퍼벞ㅍㅍㅍ퍼엉!, 슈웅, 아이 러브 유 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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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여러모로 싱숭생숭해서 딥한거나 다크한거는 음식조차도 멀리하는 중인데요
저와 비슷한 마음상태에 있으신 분들께 이 게임 1추천 드립니다(아무생각 없이 폭발 장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액션 영화, 히어로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께도 1추천 (무한 폭발, 주인공 놀이)
스파이더맨 좋아하시면 또 1추천 (와이어와 윙수트를 활용한 자유로운 이동)
영화 A Team 좋아하시면 거기에 1추천을 더 하겠습니다
A Team의 장면 중에서 공중에서 떨어지는 탱크가 인상적이셨던 분은 그냥 사세요.
아니, 이거 보시면 사실 겁니다.
https://youtu.be/1JiO25qN2NY?t=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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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신나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었습니다.
위의 긴 글은 다 필요없습니다(꼼꼼히 읽으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사실 굵은 글씨만 읽어도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아 얘가 무슨 말 하려는지 알겠다" 싶으실 겁니다
어쨌든,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게임 살 때에는 평점과 나 자신을 너무 믿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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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다시 터뜨리러 갑니다.
다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