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적지만 밑의 글은 투덜 투덜대는 한심한 불평 글입니다.

 

무려 천억! 게임이고 디아도 망했는데 간만에 할만한 mmorpg인가 싶어서..

 

괜찮다면 오픈기념으로만 살 수 있는 출시기념 아바타와 말 정도는 지르고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시작했는데..

 

제가 너무 세련미가 없는 막눈에 촌놈 감성이라 게임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면서 제 스타일이랑 안 맞아 크게 실망하고 아무렇게나 적은 글이라 이 게임을 즐겁게 즐기는 분들은 부디 글은 읽지마시고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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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억의 개발비! 무려 7년의 개발기간!

 

외국 스트리머로부터 디아블로 코리아 에디션이라는 명칭까지 붙은 그 게임을 일에 치여 뒤늦게 시작했습니다.

 

과연 대작 게임의 오픈에 어울리게도 무려 15000명의 대기열을 2시간에 걸쳐 뚫고 시작!

 

길고 긴 고통의 시간이었지만.. 다른 게임이라도 켰다가 튕기면 또 다시 기다릴까봐 하염없이 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다 접속했습니다ㅎㅎ

 

남자라면 게임은 여캐! 게임에서도 시커먼스 남자를 볼 순 없기에 케릭터는 실린이라고 불리는 엘프 마법사로 시작했죠

 

커스터마이징에서부터 예쁘긴 한데 뭔가 좀 어색하고 팔다리는 너무 길고 너무 가늘어서 움직임이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건 로아의 엘프는 그렇다는 설정이겠죠ㅎㅎ 판타지에서 종족의 설정이야 제작하는 쪽 마음이니 인게임에서만 잘 움직여주면 되는거죠!

 

...

 

그리고 첫 시작하자마자 제 케릭인 엘프와 친구인 엘프와 여왕의 근위병인가 뭔가 하는 엘프 마저도 준비모션도 없이 아무리 가까운 거리도 통통 튀는 모션으로 움직이더군요...

 

뭐 그것도 엘프라서 그럴껍니다.. 다른 종족. 특히 인간은 분명 제대로 잘 걸을 겁니다.

 

그리고 또 이동하고 클릭하려는데.. 오른쪽 이동 왼쪽 공격 고정?.. 게다가 오른쪽이 이동과 상호작용인데 또 쓸데없는 g키를 배정해서 헷갈림?.. 또 엄청 누르기 불편한 위치의 c가 왼쪽 클릭이 이미 공격인데 또 공격키?

 

디아처럼 한쪽키에 이동 공격하고.. 다른 쪽은 회피나 자주쓰는 기술같은 걸 설정하게 해주면 더 낫지않을까??

 

...디아의 인터페이스가 그냥 당연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뭐 사실 인터페이스는 제가 디아에 먼저 적응해서 그렇고 로아도 적응하면 편하겠죠.. g와 c키도 제가 모르는 쓰임새가 분명 있어서 굳이 따로 만든 걸 꺼구요

 

함부로 평가하면 안되는 부분일껍니다.. 비록 제가 디아의 인터페이스가 너무너무너무 낫다고 느껴졌더라도ㅎ

 

그것도 그렇다치고 이제 극초반 퀘스트를 받고 시작하려는데..

 

무슨 엘프의 성인식 같은거 하면서 갑자기 악당 출현! 하는 부분인데..

 

윽. 이것이 천억 들인 게임의 연출??

 

아니 스킬 이펙트는 화려하긴 한데 그런 건 그렇다쳐도 주변 지형이나 환경이랑 상호 작용도 없고 그냥 붕뜬 듯한 느낌..

 

게다가 움직임도 어색..하지만 그건 엘프의 종특 일꺼고.. 거기에 무릎을 꿇으면 무릎이 옷을 파고드는 천억 들인 게임의 시네마틱 연출??

 

...제가 사실 막눈이라 이런 스킬 이펙트나 시네마틱이 더 자연스럽고 좋은건데 못알아보는 것일 수 있습니다..

 

..네..

 

그래서 또 진행하려는데.. 퀘스트를 받아서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하니..

 

퀘스트 주는 애들이 말을 하다가 멈추네요? 뭐지? 렉인가?.. 는 풀보이스가 아니었........

 

.........아니 그거 몇마디 더 녹음시킬 돈이 모자랐습니까? 아무리 우리나라 사람 특성상 mmorpg 퀘스트는 퀘스트 목표만 확인한다고 해도.. 천억.. 인데..

 

최소한 주요내용은 전부 말하고 끊던가 딱 한문장만 말하고 끊는데 없는 게 나을꺼 같아요..ㅠ

 

뭐.. 그렇지만 사실 이런 게임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죠.

 

싸워야죠.

 

천억은 전부 전투를 위해 투자했을 껍니다. 화려하고 자연스러운 스킬 강력한 타격감!

 

...

 

뭐 몹들이 쪼렙이라 맞으면 무조건 경직이 일어나니 타격감은 있더군요ㅎㅎ

 

스킬도 뭔가 붕뜬 듯한 이펙트지만 그 자체론 멋지고.

 

초반이라고 한마리씩 깔짝이면서 안 잡고 시원시원하게 여러마리씩 잡는 것도 좋습니다ㅎ

 

비록 제가 인터페이스에 적응을 못해 버벅였지만 그건 확실히 제 문제니까요

 

계속 뛰다보니 이런 사소한 모션 보려고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괜찮은거 같네요...

 

중간 보스로 보이는 애들을 만나기 전까진!

 

....

 

무슨 커다란 꽃같은게 새끼를 낳던데.. 새끼를 낳으려고 입을 열때만 때릴 수 있다네요

 

뭐.. 초반 중간보스답게 크게 짜증나지도 않으면서 덩치만 큰 일반몹은 아니란 점.. 좋습니다.

 

그런데.. 왜 애는 때리는 느낌이 없나요??ㅠ

 

입을 벌렸을 때만 데미지가 들어가는데.. 피빠지는 걸 안 보면 이게 때린 건지.. 아닌건지..

 

딱히 데미지가 들어간 이펙트로 경직도 없는데다가 데미지 표시라도 크게 명확하게 뜨면 좋을 텐데..

 

화면에 데미지 표시가 떳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이건 그 뒤에 좀더 보스같은 덩치큰 마법사 같은 애랑 싸울때도 마찬가집니다..

 

식물은 생긴게 식물이라 그렇다쳐도.. 인간형 마법산데 내가 때리긴 한건지..

 

분명 스킬을 쓰면 애 피는 쫙쫙 깍이는데 그 흔한 윽윽 소리 한번을 안내는 건지 내가 못들은 건지..

 

뭐..제가 못 들었고 화면에 뜨는 데미지 표시와 피격 이펙트와 경직을 눈치 못 챗을 껍니다..

 

진짜로요

 

사실 피곤한데 2시간 기다린게 아까워서 한거고.. 그 인간형 마법사한테 가기 전까지 이미 좀 많이 실망해서 대~~충 했거든요ㅎㅎ

 

그러니 사실 쩌는 타격감인데 제 피로와 대~~충하는 스타일 덕에 눈치 못 챈게 맞을꺼에요

 

무려 천억이니까요!

 

....

 

그 뒤론 다시 여왕에게 돌아가서 나쁜 놈이랑 어색한 움직임으로 싸우는 걸 구경하고.. 나쁜 놈이 무슨 전설의 마법사의 영혼쯤 되는 걸 훔쳐가고 하는 걸 다 보고.. 껏습니다.

(애시당초 스토리를 진짜 기대조차 안 했습니다. 뭐 어쨋든 나쁜 놈과 싸워서 세상을 구하는게 주인공이니까요. 엔딩이 있고 딱 끝이나는 패키지 게임처럼 만들 순 없죠)

 

압니다

 

제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성급했다는 걸..

 

만렙 컨텐츠가 주력이라는 이 게임에서

 

게임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최소한 만렙은 찍고 얘기해야 하겠죠..

 

그런데 앞으로 어떤 엄청난 것이 있더라도..

 

첫 시작에서부터 이렇게 실망시키는 대작 mmorpg는 처음 봤습니다.

 

그냥 폰으로 모바일 게임 하는 수준의 그래픽(모바일은 화면이 작아 해상도가 높지 않아도 커버가 되는 점을 감안해서요), 연출, 모션인거 같아요..

 

물론 쿼터뷰라는 시점이 디테일한 그래픽이나 모션을 보기위한 시점은 아니겠죠..

 

하지만 2018년도 무려 rtx와 dlss까지 가능한 그래픽 카드가 나온 시기의 최신 게임이

 

그것도 제작비가 천억이 들어간 게임에 현란한 그래픽으로 구현된 판타지 세상을 기대하고 화려하기만 한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스킬 이펙트와 시네마틱 연출을 기대하는 게 이상한 걸까요;;

 

컴 성능이 안좋은 사람도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라던가

 

개발 시작한 시점의 기술력을 생각해야 한다던가..

 

하는 건 변명이잖아요.. 옵션이 왜 있고 최적화가 왜 있는건데..

 

컴 성능 안좋은 사람도 끌어안고 싶다는 마음은 훌륭하지만..

 

오버스펙의 컴으로 더 화려하고 좋은 그래픽을 가진 최신 게임을 즐기고 싶다는 사람들은 배려가 안되는 걸까요?

 

그것도 무려 천억인데!

 

원하던 원치않던 로스트 아크는 천억의 개발비가 들어간 대작 게임이라고 홍보가 되었고

 

그때문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mmorpg의 시대는 갔지만 그래도 한번 해볼까?

 

했을꺼라 생각됩니다.

 

근데 천억 어디갔나요..

 

위쳐는 너무 하다 싶다면 하다못해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와 비교해도 그래픽과 모션, 연출이 뭐가 더 나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냥 검은 사막 모바일.. 저는 안하는 게임이지만 폰으로 하는 걸 봤을 때랑 비슷한 그래픽인거 같아요..

 

 

............

 

제가 글 등록하기 전에 다시 한번 읽어봐도

 

게임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도 없고, 2시간 대기를 뚫고 30분도 안되서 접으면서 불평만 많은 글입니다.

 

상술하였듯.. 나름 기대했는데 저랑은 너무 취향이 안 맞아서 적은 글이니 즐겁게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그냥 무지몽매한 촌놈이 진짜 세련미를 몰라봐서 그렇다고 이해해주십사 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다 읽은 분이 있다면.. 마음을 좀 많이 비우고 시작하시면 그냥 소소한 몹들 잡는 재미와 후반부 준비된 다양한 고렙 컨텐츠가 분명 즐겁고 재밋을리라 믿으며 뻘소리만 적을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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