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G 이후로 게임의 그래픽은 놀라운 진화를 거듭해 왔습니다. 

 

pong.jpg


그런 발전 과정에서도 예술이라는 범주에 접근했다는 느낌을 받은 최초의 게임은 <원숭의 섬의 비밀> 입니다. 
지금까지도 종종 듣는 경쾌한 BGM 과 단조로운 컬러에서도 아름다움을 표현해낸 그림들.

 

monkey island.png

 

인디아나 존스, 원숭의 섬의 비밀, 룸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보면 그 당시 루카스아츠는 EA와 다르게 아츠라는 단어를 이름에 넣어도 아깝지 않은 회사였습니다.

 

 

그 이후로도 예술적인 게임들은 많이 등장했습니다.

 

위키의 '예술로서의 비디오 게임' 항목에는 많은 게임들이 목록에 올라 있는데요.

 

https://ko.wikipedia.org/wiki/%EC%98%88%EC%88%A0%EB%A1%9C%EC%84%9C%EC%9D%98_%EB%B9%84%EB%94%94%EC%98%A4_%EA%B2%8C%EC%9E%84

 

제가 생각하는 예술의 방향과는 좀 다른 게임들이 많네요.
메탈기어 솔리드 2, 하프라이프 2, 바이오쇼크 같은 게임이 포함된 것을 보면 전체적인 작품성을 평가한 것 같습니다. 

 

다만, ICO 는 제가 생각하는 아트 중심의 예술성도 꽤 높은 게임이었습니다. 

 

ico_and_yorda.png

 

ico-97113-game-ss-2.jpg

 

 

최근에 이르러 <왓 리메인즈 오브 에디스 핀치>는 기술적인 발전에 힘입어 게임의 예술적인 업그레이드에 한층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비록, 워킹 시뮬레이터라는 쟝르가 게임성 면에서 애매한 면이 있으나 저는 게임으로 인정하기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슈타인즈 게이트>가 비주얼 노블이라고 하기에도 부족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냥 애니메이션이 주는 느낌과 게임으로 즐기는 느낌은 꽤나 다른것 처럼 말이죠.

 

edith.jpg

 

edith15.jpg

 

 

인디 게임 <Gorogoa> 를 보면 드디어 게임을 정말 예술의 범주에 넣어도 되겠단 생각이 절로 듭니다.

 

Gorogoa는 '게임'과 '예술'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넣어서 검색했을 때 많이 거론되는 작품입니다.

 

gorogoa.jpg

 

제이슨 로버츠가 6년에 걸쳐서 직접 손으로 그려 만들었는데, 음악과 스토리 텔링도 직접 담당했다하니 놀라움을 넘어서는 충격을 줍니다. 

 

퍼즐의 게임성도 훌륭하고, BGM 도 괜찮은 편이고, 무엇보다 그림과 연출이 대단합니다.

 

gorogoa-02-1918x1079-q75.jpg

 

위키의 리스트에도 있는 <브레이드>의 개발자 조나단 블로우가 만든 또 다른 예술적인 작품 <더 위트니스>도 퍼즐의 기발함이나 그래픽 표현이 좋은 편이었지만, Gorogoa 는 게임성과 퍼즐의 기발함, 그리고 그래픽까지 모든 면에서 좀 더 놀랍고 감성을 자극합니다.

 

플레이 타임이 짧은 것이 단점이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다 만들었음을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퍼즐 게임은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더 위트니스는 너무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_-

 

단순히 그림이 예술 작품 같아서가 아니라, 참신한 퍼즐의 아이디어와 재미까지 모두 완벽하기에 Gorogoa는 훌륭합니다.

 

gorogoa_screen1.0.png

 

조나단 블로우처럼 제이슨 로버츠도 더 좋은 차기작을 들고 나타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Gorogoa 정도의 퀄러티라면 할인을 기다리지 않고 사줄 그런 게임이 될게 분명합니다.

 

 

gorogoa-steam.png

 

제 평점도 유저들과 동일한 10/10 

 

이 게임의 최신 글
  1. 도전과제 100% 하나 추가됐네요 *2
글쓴이 님의 최신글
  1. 2021-02-05 11:41 이야기 > 플레이그 테일 : 이노센스 *14
  2. 2020-07-07 17:19 이야기 > 스팀으로 즐기는 페르소나 4 골든 *8
  3. 2020-04-24 10:23 이야기 > 엑스컴: 키메라 스쿼드 구입했습니다. *12
  4. 2019-06-12 10:59 이야기 > MS 게임 패스 울티메이트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17
  5. 2019-04-26 15:29 이야기 > 피곤하고 지쳐있지만 그래도 합니다. *12

TAG •

Who's 반디멍멍

profile

Articles

178 179 180 181 182 183 184 185 186 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