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i Spice - 달려라 자전거

 

 

 

 

 

 

침묵을 부정하듯, 조용하게 찌르듯 울리는 초침을 따라

본인의 지루함을 연신 내뱉으며  평범한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었던 6월의 어느날.

 

갑자기 구조 신호조차 오지 않을것 같은 무전기에서

친구의 문자가 왔다는 알림을 전해주더군요.

뭔가 안절부절 스러운 말투의 대화 내용이 올라와

도대체 뭔 일인가 싶어서 봤더니, 바로 본인의 택배물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내용은 즉슨, 택배가 자기 지역에 도착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오질 않는다는 겁니다. 그래서 며칠이나 지났냐 물어보니

자신의 거주 구역에 택배가 도착한 뒤 4일이 지났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래서 이건 뭔가 일이 있는거 아닌가 싶어서

인터넷으로 살펴보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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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모르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었더군요. 그래서 알려줬더니

체념하고 그냥 없는 물품이라 생각하자면서 맘을 가볍게, 아니 가볍다기 보단

인식의 경계 너머로 날려버리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ㅋ

참 웃프면서도 안타까운 상황이었네요.  택배물을 받지 못하는 저 친구도,

좋지 못한 노동 환경에 고생하시는 택배 아저씨들도 말입니다.

 

여튼, 그렇게 여느때 처럼 침묵 속으로 들어간 폰이 또 다시 울린건

2 주가 안되서 였는데 드디어 도착한건가를 직감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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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저걸 보고 드디어 도착했다고 참 좋아 하더군요. 다행히도 식품 계열이

아니라서 도착한 물품에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 반 정도의 시간 뒤에

저 친구는 자신의 택배물을 받을 수 있었네요.

 

 

 

 

 

 

IMG_1652.JPG

 

한편 7월 말쯤, 저는 타타콘을 택배비를 포함해도 국내보다 5천원 ~ 1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마존에서 주문하게 되었는데,

물건을 대략 주문한지 일주일 뒤에 수령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일주일도 좀 길게 느껴져서 택배물이 오기 전까지 친구에게

물품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푸념한 적이 있었죠. 친구는 어이가 승천하였는지

자기보다 늦게 온적 없으면 내 앞에서 택배 이야기 꺼내지 말라고 하더군요. ㅋㅋ;

친구와 저는 빵터져선, 저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렇게 대회를 마치게 되었었네요.

저때의 일이 친구에겐 꽤 당혹스러웠나 봅니다. 하긴 자기 지역에 도착했는데

2 주일 안되게 오질 않았다면 그럴만 할 수 있겠더군요.

 

여튼, 다들 저런일 없이 택배 수령 잘 받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택배 아저씨들도 요즘 더운 환경 속에서 고생 많으신듯 한데,

잘 되었으면 좋겠구요.

 

잡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각자의 방법으로 시원한 마음을

이어나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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