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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이트에서 본 6월 11일 토렌트 사용량 정보인데요. 

 

놀랍게도 게임은 1% 입니다.

 

워낙 국내 시장이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중심이기도 하고, 새로 출시된 대작이 없는 시기이기도 하고, 콘솔 게임 열풍의 영향도 있겠지만... 확실히 ESD 가 완벽하게 정착되서 불법 복제가 엄청나게 줄어든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비용, 편의성, 위험 부담 (똥겜일 가능성) 모든 면에서 정품 사용이 불법 복제에 비해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다르죠. 편의성과 위험 부담은 물론이고 "비용" 측면에서도 ESD 쪽이 우위라고 봅니다.

 

게임을 비롯한 컨텐츠의 홍수 속에서 이제 비용의 최고 정점은 "돈"이 아니라 "시간" 입니다.

 

토렌트 파일을 찾는 시간, 시행 착오의 시간, 바이러스나 랜섬 웨어 등을 막거나 고치기 위한 시간, 패치가 나왔을 때 다시 받아서 처리하는 시간 등 모든 면에서 불법 복제의 비용이 더 비싸게 들어갑니다.

 

스팀의 커뮤니티와 메타크리틱의 평가를 통해 기본적인 검증이 가능하고, YouTube 와 스트리머 들의 등장으로 이 게임이 나에게 맞는지 데모 버전을 꼭 돌려보지 않아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게임 목록에 담아뒀다가 언제든지 하고 싶을 때 다운 받을 수 있고, 세이브 파일은 클라우드로 동기화 되서 여러 장소에서 이어서 즐길 수 있습니다. 패치가 자동으로 이뤄짐은 말할 것도 없구요. 도전 과제는 게임을 즐길 동기 부여를 해주고, 플레이 타임등 히스토리를 관리해줘서 저 같은 편집증 걸린 사람에게 큰 혜택을 줍니다.

 

저는 현자 타임이 굉장히 자주 오는 편이라, 게임을 좀 많이 지웠다 재설치했다 하는 편인데, 스팀이 아니었으면 "시간 비용"이 엄청나게 낭비 됐을겁니다. 그 때 마다 세이브 파일이 남아 있지 않으면 아예 재시도는 불가능에 가까웠을 거구요. 또, 회사나 집에서 게임을 이어서 즐기는 편인데 매번 세이브 파일을 복사해서 옮겨서 해야 한다면 얼마나 불편할지... 애초에 게임을 안했을겁니다. 그런 상황이면.

 

그런 의미에서 영화, 드라마 46% 도 저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아직, 넷플릭스와 왓챠 플레이 맛을 못봐서 그런걸꺼에요.

 

왓챠 플레이 4900원은 스팀 90% 할인 보다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멤버십이 14,500원인데, UHD 지원에 최대 4명 동시 접속됩니다. 

친구 4명이서 돈을 모아서 사용하면 개인당 3,625원이에요. 실제로 제가 그렇게 쓰고 있구요.

 

컨텐츠가 너무 많아서, 3~4회차 인생을 다시 살아야 소화가 가능할 것 같은 분량입니다.

 

만약, 드라마 시즌이 5개이고 시즌 당 에피소드가 20개씩이면 100개의 파일을 다운 받고, 자막을 찾아봐야겠죠.

그거 일일이 다운 받고, 자막 찾을 "시간"이면, 이미 시즌 1~2개 봤을 듯.

왓챠나 넷플릭스는 그냥 선택하고 플레이 하면, 어디서든 보던 곳에서 계속 이어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4900원인데요. 이건 진짜 몰라서 토렌트 쓰는거라고 밖에... 

 

 

책도 비슷합니다.

리디북스가 대국민 독서 지원 프로젝트 같은걸 자꾸 해서 제 소유(50년 대여)의 못본 책이 1000권이 넘게 있어요. 매년 100권 넘게 보고 있음에도, 봐야할 책이 점점 더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나고 있죠. 최근 장기 대여 시스템을 폐지하지 않았다면 저는 스팀보다도 리디북스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부었을 것 같아요. 전 게임은 소유욕이 없는데, 책은 자꾸 자꾸 사고 싶어져서... -_-

 

 

온갖 종류의 컨텐츠 홍수 속에서 살아남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어쨌든 그건 그거고,

(하루의 통계이긴 해도) 게임 불법 복제가 저렇게 낮아졌다는 것은 참 긍정적이네요.

 

1% 라는 그래프를 보면서 스팀에 다시 한번 감탄해서 글을 남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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