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플레이 한건 스팀판이 아닌, 엑원판입니다. 엑원이 있으시면 게임패스 천원주고 사셔서 dvd 대여해서 본다는 생각으로 플레이 하시면 딱 좋습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정확히 게임이 아닌, 극장에서 상영한 영화(!)입니다. 듣자하니 관객들이 다수결로 루트를 정하는 방식으로 상영을 했다고 하더군요. 신선(?)하기도 하지만, 가정용에선 이미 도스(!)시절 부터 시에라의 인터렉티브 무비나 PS초창기 시절 야루도라 시리즈 등 그리고 근래엔 텔테일 게임즈 게임들로 인해 그다지 새로울건 없습니다.

장점은 그래도 명색이 영화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나 각본 연출의 퀄리티가 게임용으로 나온것 보단 제법 완성도가 높다는 점 입니다만. 딱히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훌륭하다거나, 감동적이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더구나 가정용관 달리 극장에선 일정 상영시간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선택에 따른 변화가 크지않고, 어떤 선택을 하든 주인공은 거대한 흐름에 떠밀려 가게끔 되어 있고, 이미 본 부분의 영상 스킵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지루한 영상을 도전과제 때문에 예닐곱번을 연달아 봐야하는 고문이 뒤따라 옵니다.

그래도 한번쯤은 경험해 볼만한 게임(?) 입니다. 고맙게 한글화도 해주셨고요. 하지만 제값 주고 샀다면 조금 돈이 아까웠을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