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장] 방랑자의 판단과 실수
요즘은 Vagante 라는 게임을 해보고 있는데 로그라이크류 게임에
레벨, 특수효과와 아이템, 스킬트리, 직업, 멀티 플레이 등과 같은 MORPG 요소를 가미한 게임입니다.
사람들은 스펠렁키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이야기 하네요. 정작 이런 류의 게임을 얼마 해보지 않았고,
스펠렁키 또한 해보지 않아서 비교 할 순 없지만요.
여튼, 그런 장르의 특성상 여러 예상치 못한 상황에 종종 당황하게 되죠.
게임오버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의 의미로요.
1. 신기한 아이템
이전에 올려놓은 영상과 같이 버섯 보스를 스카이 콩콩 마냥 참 비열하게(?)
잡고난 뒤 상자를 열 수 있었는데, 이상한 옵션이 달린 신발이 나오더군요.
효과는 Floor phasing. 아래 점프키를 눌러 지형을 통과할 수 있는 효과였습니다.
그래서 신기한 아이템이구만 하며 한번 저 막혀있는 곳으로 가볼까 하며 내려가게 되었는데
이렇게 바닥을 쭉 통과해서 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아이템의 유용함에 놀라게 되었죠.
그리고 맵을 보며, 분명히 이 아래도 뭔가 있을꺼야 하면서 다시 내려가게 되었는데
... 함정 속으로...
그냥 맵 끝자락이여서, 사망하였습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효과인 Wall Phase 벽 통과 스킬을 잘못 사용하다 맵을 벗어나
사망했었는데, 이렇게 게임 중반까지 힘들게 와놓고 사망하니 멍해지더군요. 하... 허... ㅋ
2. 아이템 강화
깡. 깡
이 게임의 각 스테이지에는 성소라는 개념의 물체가 놓여져 있습니다.
이 성소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각 성소가 요구하는 물품이 있고
이에 맞는 것들을 바치게 되면 플레이어에게 아이템을 선물하거나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등 여러 보답을 해주게 됩니다.
다만 이걸 게임에서 어떤 성소가 뭘 요구하는지
알려주진 않아 여러 시행착오를 겪게 되곤 하죠. 생김새와 이름으로 추측할 뿐이죠.
아니면 위키나 가이드를 보거나요. ㅋ
이번에는 왠 모루가 보이길래 이건 무기를 요구하겠구나 싶어서
무기를 넣으면 좋은걸로 강화될까 하는 마음에 무기를 올려보았는데
쨘
... 청약철회 안되나요?
증발. 사실 성소가 아이템을 '일정' 확률로 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제 기본 무기가 날아갔습니다. 하... 허 ㅋ
3. 호버링 기술의 과신
이 게임에선 몹이나 보스를 뿐만 아니라 여러 npc나 우호/적대적인 생물체가 등장합니다.
요정이나 도적, 닭 등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생사가 나뉘고 다르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정은 굉장히 중요한 npc 인데, 플레이어가 요정을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기 전에 들르게 되는
캠프 파이어 지역까지 안전하게 데려오면, 요정이 그 답례로 체력 30과 생명력을 1 올려주어
최대체력 10이 상승하게 만들어주죠. 혹은 추가 스킬포인트를 위해 제물로 바쳐지는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도 요정과 조우했을땐 무사히 데려오기 위해서 보스를 처지하고
주변 몹들을 처치해서 안전을 다했고, 잘 진행되가고 있었는데
탈출구 앞에 일격사되는 가시함정들이 너무 넓게 퍼져있어
사다리를 타지 않고서는 갈 수 없을것 같더군요.
그때는, 요정을 업은채 사다리를 탈 수 있는 것에 대해 여부를 몰라, 그래도 이 친구가
공중에서 사뿐히 착지하는데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앞에 던져버리게 됬는데
... 미안
그렇게 요정님이 사망하였습니다.
안전착지는 왜 여기선 안되는 걸까요. 하... 허 ㅋ
4. 안전한 치킨 배송을 위해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닭 또한 중요 생물체입니다. 정확히는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닭은 특이하게도 생물체이자 재료가 되는 개체인데,
그 자체를 들고 있을때, 천천히 떨어질 수 있는 효과를 부여하며
살아있는 상태로 캠프 파이어 지역까지 안전하게 데리고 닭을 요리하면
체력을 10 채워주는 닭고기를 얻을 수 있는 유용한 개체입니다.
하지만 닭은 언제든지 외부 공격으로 죽을 수 있으므로, 안전하게 데려가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모험에서 만난 닭을 안전하게 데려오기 위해
닭은 다른곳에 내려두고 몹들을 먼저 처치한 뒤 데려오기로 했죠
그리고 잠시 뒤 돌아오니
... 분명 안전한 곳이였는데...
이렇게 쓰러져 있더군요. 하... 허 ㅋ
게임을 진행할 수록 죽음이란건 너무 많이 쌓여 생각나지도 않지만,
저런 실수들은 잊을 수가 없게되는것 같습니다. 게임이름이
스페인어의 '방랑하는' 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방랑 사이에
참 인상깊은 실수들을 겪고 나니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실수에
직면할까 싶기도 하네요. 그게 게임의 재미겠지만요. ㅋ
P.S
그래도 요정 구하는 맛에 게임 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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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조작에 불친절한 게임의 룰을 따르고 있어서 그런점이 괜찮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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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라이크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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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오버와 친해지는 중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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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읽고 구매했다가 너무 어려워서 환불했어요.
네크로댄서나 계속 해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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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설명이 없다시피해서 위키나 가이드의 도움 없이는 게임 진행이 힘들긴 했네요.
저도 처음 3시간은 1층이나 2층을 벗어나지도 못했고 필드보스를 잡는건 커녕
살아남기 위해서 탈출구까지 달리기만 했었습니다. 필드 메뉴얼 같은게 있읐으면 한데
이게 컨셉이다 보니 그런건 나오지 않을것 같아 좀 아쉽긴 하네요.
뭔가 색다른 게임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