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에 다녀온 BIC 페스티벌, 이제서야 소감을 남겨보게 되는군요.

일단 전체적인 총 평을 말씀드리자면 그야말로 최고였습니다.

개발자들과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이 글에는 사진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ㅎㅎ

일단 저같은 경우는 대전에서 부산까지 KTX 타고 부산역에 9시 10에 도착한 뒤 지하철을 타고 40분동안 가고 15분동안 걸어가서 도착했는데 가는 과정이 조금 힘들기는 했네요. 지하철도 오랜만에 타니깐 왠지 모르게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제가 원래 지하철 타는걸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빨리 도착하고 싶었던 마음까지 커서 더 답답했던 것 같네요.

야외에서 하는 행사인 줄 알았지만 실내에서 하던 행사였는데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컸습니다.

사람들도 굉장히 많았고요. 특히 어린 친구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이 조금은 의외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사람이 많았기에 게임을 하려면 몇분은 기다렸어야 했는데 아마 제일 오랜시간동안 기다렸던 시간은 룸즈: 불가능한 퍼즐 하려고 거의 20분 가량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 게임이 인기도 좋았긴 했지만요.

아무튼 저도 나름대로 기다리고 기다리고 해서 게임들을 해보는데 국내 개발자들도, 해외 개발자들도 상당히 퀄리티들이 장난아니더군요.

몇몇 게임들을 조금 소감을 말하자면 나르코시스는 VR로 해봤는데 뭔가 담주에 출시될 SOMA처럼 심해가 배경이지만 공격은 가능하더군요. 분위기가 정말 장난아닌데 별거 아닌거에도 흠짓 놀라고는 했었네요.

레츠놈은 한국어가 없길래 외국인이 만든 게임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한국인 개발자더군요. 아직 심의를 안받아서 한국어가 안나온 듯 싶기도 합니다만... 아무튼 게임이 상당히 신선했던 기억이 나네요.

블루즈 앤 불릿츠는 느와르 게임인데 게임 플레이가 나름 재밌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 하나는 딤 라이트라는 탑다운 공포게임이 있는데 처음엔 다크 에코와 비슷한 느낌이 났지만 하면 할 수록 다크 에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와서 재밌게 즐겼고 2일전에 구글 플레이에 출시가 되었길래 해봤습니다만... 도중에 막혀서 고전하고 있네요.

PooPride는 조금 지저분하긴 하지만 그래도 하면 할 수록 뭔가 귀여운(...) 게임입니다. 어떤분이 똥모자를 쓰고 홍보를 하시던데 우스워 보일지는 몰라도 그만큼 열정도 있으셔서 그런지, 우습다는 생각보다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더 컸던 것 같네요. 게임도 재밌었고요:)

그 외 다른 게임들도 몇몇 해봤지만 해봤던 것들 중에서는 별로였던 것은 하나도 없던 것 같습니다.

점심먹고 2시간 더 구경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좀 덥기도 하고 힘들었네요. 계속 서면서 기다리니깐 그게 약간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게임도 절반도 못해봐서 그게 참... 아쉽더군요. 관심가는 게임들은 많았었는데 말이죠.

그럼에도 충분히 즐기다 온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열리면 그 땐 1박 2일로 다녀와야겠네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오씨겜 분들과도 만나서 같이 다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