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촉수금지 님의 2018년 2월 23일 글이었습니다.
당시 작성하신 글 제목은...
주문한지 한달만에 도착한 2천원짜리 패드 엄지커버.
이 글에 달았던 제 댓글은...
여지껏 알리(Ali Express)에서 두 번 구매이력이 있었고 모두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잘 받아왔습니다.
그 덕분인지 배송이 늦다는 인터넷 상의 후기들에 묘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 화가 제게 미칠 줄은 이때까지 몰랐습니다...
어찌됐던 패드커버 8종에 1.59달러/무배 라는 정신나간 딜에 고민없이 구매했고
뭐 한 보름 기다리면 되겠지 싶었습니다.
그렇게 46일이 지난 오늘 상품이 도착했습니다.
진짜 이렇게 오래걸릴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알리는 주문하고 잊고 있으면 배송온다는 말을 실감했네요.
한 달 좀 넘은 시점에서야 이걸 구매했다는게 갑자기 생각났고,
아직도 안온 것에 놀라 서포트 문의를 넣었더니 도착했습니다.
배송 패키지 크기는 꽤나 작습니다.
손을 쫙 폈을때 정도의 크기입니다. 안에 상품도 예상대로 별 포장없습니다.
1.59달러에 걸맞는 경제적 배송.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검흰 색상에 기대를 걸고 있었는데 어째 그 색상만 마감이...
속에 검은색 부분 커팅이 잘 안되어서 튀어나와있네요. 다른 컬러는 모두 이상없습니다.
검흰 컬러 마무리가 좋지않아 기왕 이렇게 된거 콘솔 진영 컬러를 맞추기로 했습니다.
두 사진 중 위의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커버입니다.
스틱보다 살짝 커서 헐렁거리고 NBA 2k를 하다보면 종종 벗겨지는 일도 다반사 였습니다.
매장에서 게임을 사고 무료로 받았던 것이라 그래도 불만없이 쓰던 커버였습니다.
이번 알리 제품은 스틱에 딱 들어맞는 사이즈라 아주 쫀쫀하네요.
돌기도 확실히 접지되면서 이전보다 스틱 손맛이 더 좋아졌네요 :D
요것은 엑박360 패드에 끼워줬습니다. 엑박 컬러인 녹색으로 맞추어 줬습니다.
2015년 부터 쓰던 제품이라 커버 없는 스틱은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기존 것이 가운데가 살짝 부풀어 오르는 구조라 잡는게 어색한 감이 있었는데,
알리발 제품은 엑박 패드에도 아주 잘 맞네요. 살짝 타이트한 사이즈이면서 스틱을 감는 부분이 여유가 있어서
착 감기는 느낌입니다.
이것들이 게임실력을 향상시켜줄지는 몰라도 패드커버만 바뀌었는데 괜히 기분 좋네요.
이제 닌텐도 프로콘에 빨간색만 끼워주면 되는데 닌텐도 스위치는...
비록 46일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2천원이 채 안되는 가격과 무배송비, 거기에 괜찮은 상품 퀄리티에
불만은 딱히 없네요. 다만 이제 어디가서 알리 물건 금방오더라~ 이런 말은 두 번 다시 못하고 다닐것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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