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커뮤니티에서 만나 4년이상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분들과
지난주 금요일 간만에 만나 신년회겸 작은 저녁자리를 가졌습니다.
한 형님이 얼마전 성남에서 3번째 수제버거집을 오픈하셨다길래 그곳을
약속장소 삼아 구경겸 놀러가서 맥주와 버거 치킨등 배터지게 먹고왔네요.
첫 시작은 가볍게 하와이산 코나와 벨기에산 대동강 페일에일.
저건 라벨보시면 알겠지만 진짜 대동강 맥주는 아니고,
미켈러에서 대동강맥주에 대한 오마쥬(?)로 내놓은 에일입니다.
센서드 마크가 아주 골때려요 ㅋㅋ
전부 한가격 하는 맥주들이죠... 이것만으로도 인당 회식비 넘어가는...
맨 왼쪽 듀벨은 한정판으로, 트리플홉 버전입니다.
수제버거집이니 일단 버거로 시작을...
윙은 모임때문에 거대한거 한봉지 준비하셨더군요 ㄷ 결국 다 못먹은...
사진을 좀 이상하게 찍었는데 아주 맛있었습니다. 맥주엔 버거가 참 잘 어울리죠 ㅋㅋ
윙은 토실토실한게 마음에 들어 포풍흡입했습니다.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라...
치킨과 오징어링도 직접 해주셨는데 먹다말고 찍은 사진밖엔 없네요 ㅋㅋ
이날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올드 라스푸틴 스타우트입니다.
이름이 좀 거시기(..)해서 그렇지, 황실에 납품되던 제조법으로 만든 임페리얼 흑맥주라
매우매우 진하고 도수도 10도정도(9.9도) 되어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문제라 따로 사먹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ㅂㄷㅂㄷ
남은 병의 잔해들 ㅋㅋ 요것이 1차 거의 끝날무렵 사진입니다.
이날 1차는 요렇게 소소(?)하게 맥주로 시작해서
2, 3차는 이슬이로 달리고 결국 새벽3시에 집에 들어갔네요.
보통 취미 커뮤니티에서 만난 모임은 그 취미가 지속되지 않을경우 뿔뿔히 흩어지는 경향이 있죠.
2년전 제가 RC를 시작하면서 레고는 한동안 좀 뜸해졌는데,
그래도 이 모임에는 계속 나가고 있고, 모임 자체도 유지가 되고 있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자리는 언제나 즐거운 것 같습니다 :D
Tough Loads... Rough Roads... the Land Rover can take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