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구입한 제품은 1977년도 포르투갈 랠리를 비롯하여 총합 20번의 WRC 이벤트 우승경력을 갖고있으며,

특히 1977, 1978, 1980년 도합 세번(!)의 WRC 매뉴팩쳐러스 챔피언 우승,

레전드 드라이버로 유명한 마쿠 알렌(Markku Alen)과 발터 뢸(Walter Röhrl)에게

WRC 드라이버 챔피언 타이틀을 안겨준 차량으로 유명한 Fiat 131 Abarth Mirafiori 모델입니다.

 

- Olio Fiat는 그룹 4 초중기 시절 참여했던 Fiat의 Works입니다.

 

 

 

 

 

 

 

 

 

 

 

 

70년대 124모델을 주력으로 WRC에 참여하고 있던 피아트는 당시 랠리에서 잘나가던 자회사인
란치아의 스트라토스 HF에 대항하기 위해 131을 베이스로 새로운 랠리차량을 구상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랠리에 정평이 나있던 튜너이자 하이 퍼포먼스 디비전인 Abarth(아바르트)와 합작하여
호몰로게이션 충족을 위한 400대의 Fiat 131 Rally 버전의 출시와 더불어 76년부터 131을 WRC에 투입합니다.

 

아바르트의 1995cc 직렬 4기통엔진을 장착하여 230마력의 파워를 냈으며,
FR 타입에 후륜은 리지드액슬의 심플한 구조, 2,490mm의 짧은 휠베이스와 컴팩트한 사이즈를 지녔던 131은
투입 첫해인 76년부터 핀란드 랠리에서 우승, 77년에는 매뉴팩쳐러스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78년도에는 드라이버 발터 뢸이 131로 WRC에 가세하면서
그해에만 131로 참여한 드라이버들이 무려 7개의 랠리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1977년 ~ 1980년 WRC 경기결과를 보면, 조금 과장해서
스트라토스, 에스코트 아니면 대부분 131 Abarth로 도배되어 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77년 산레모, 78년 코르시카에서는 포디움 1/2/3위를 전부 131 Abarth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피아트 131 Abarth는 Lancia Stratos HF, Opel Kadett GT/E,
Ford Escort RS 1800 MKII 등과 더불어 70년대 랠리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레전드 차량으로 평가됩니다.

 

 

 

<피아트 131은 WRC 이벤트에서 총 20회 우승하였다>

 

 

 

 

 

 

 

 

 

 

박스 상단. 교쇼의 1:18 제품으로 1977 포르투갈 랠리 우승 버전입니다.

 

이외에도 두세가지 버전이 더 있습니다.

 

 

 

 

박스 전면.

 

 

 

 

박스 측면.

 

 

 

 

박스 후면. 주요 작동 기믹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차량 전면. 직선 기조의 디자인에 Olio Fiat의 상징인 짙은 파란색과 노란색의 투톤 컬러,
튀어나온 오버휀더와 깊게 들어간 림, 듀얼 헤드라이트 등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차량 측면. 당시 마쿠 알렌의 차량넘버는 3번이었습니다.

 

 

 

 

 

 

 

차량 후면. 리어라이트 디자인이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합니다.

 

 

 

 

 

 

 

 

 

 

 

 

 

 

 

 

너무 작아 잘 보이진 않지만 C필러에 아바르트의 로고인 전갈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후면 디테일. 트렁크에 구멍이 뚫려있는건 주유구 때문입니다.

 

 

 

 

측면 디테일. 1977년 포르투갈 랠리에서 탑승했던
드라이버 마쿠 알렌과 코드라이버 키비마키의 이름이 프린팅되어 있습니다.

 

 

 

 

보닛 및 전면 디테일. 131의 매력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에어 인테이크 홀의 디자인이 간결하고 멋집니다.

 

 

 

 

접지력 확보와 고속 안정성을 위해 기본 131 양산형과는 달리 플러스 옵셋휠을 끼우게 되면서
오버 휀더를 적용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옵셋때문에 림의 깊이가 상당히 깊습니다.

 

 

 

 

작동 기믹은 보닛과 양쪽 문 개폐, 트렁크 개폐, 조향 등이 있습니다.

 

 

 

 

 

엔진룸 디테일. 출력대비 작은 차체를 갖고 있는 131은
고속에서의 샤시 뒤틀림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스트럿바가 3중 설치 되어있습니다.

 

 

 

 

 

 

차량 내부 디테일.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여기저기 롤바가 설치 되어있습니다.

 

시트 표현도 이 정도면 괜찮은 편이고, 뒷좌석에는 소화기도 보이네요.

 

 

 

 

후면 트렁크 안에는 연료통이 위치해있습니다.

 

 

 

 

차량 하단. 생각보다 디테일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부분입니다.

 

드라이브 샤프트와 후륜 리지드 액슬, 맥퍼슨 스트럿 + L 위시본 서스펜션,
흡/배기 라인과 전륜부 하단 스키드까지 표현되어 있습니다.

 

 

 

 

 

 

 

 

 

 

131의 여러 리버리 제품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Olio Fiat의 투톤이 가장 마음에 듭니다.

 

 

 

 

 

 

 

 

 

 

 

 

 

 

 

 

 

 

 

 

 

70년대 포드 에스코트 RS MKII, 란치아 스트라토스 HF 등과 그룹 4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했던 피아트 131은

이후 J.칸쿠넨이 "So Much Power"라고 정의한 80년대의 Turbo Era와 사실상 무제한급인 그룹 B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81년 마쿠 알렌의 131 통산 세번째 포르투갈 랠리 우승(!)을 마지막으로 WRC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또한 모기업 피아트의 영 좋지 못한 내부 사정과 급변하는 랠리 판도에 적응하지 못한 피아트 Works가

1981년을 마지막으로 랠리에 손을 떼게 되면서 131 Abarth는 피아트의 최후의 WRC 차량으로 기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