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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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바로 옆이 산이라 벌레가 자주 꼬이기는 하는 집입니다만

이번에는 뭔가 좀 양이 많더군요..

그냥 일반쓰레기에도 꼬이는지라 이번에 한번 부엌에 쓰레기 봉투를 두는것을 미끼로 전자파리채를 이용해 싸그리 죽이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다음날 되서 꼬여있던 놈들 신나게 리듬타면서 태워죽였는데 오.. 수를 보니 쓰레기 봉지안에서 알이라도 깠는지 엄청 나오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종량제로 옮겨담으러 갔는데 오..여기도 짱많아요...

종량제다 보니 다 차지 않는 이상은 안버리기 때문인지 그 사이에 부화가 끝났던거 같습니다

헌데 창틀 모서리가 까끌까끌해져 보이는게 얼핏 보였죠

다시 자세히 보니 애벌레더군요

사태의 심각성을 눈으로 보니 장난이 아닌지라 종량제 위에 신발을 얹어서 틈새로 못나오게 막고 잠시 준비를 하고 돌아와보니 신발에도 기어다니던... 베란다의 고무 슬리퍼라 겉에서 보이는게 전부이기에 보이는 애벌레들을 전부 제거하고 봉투를 봤습니다

이제보니 봉투에도 꽤 많이 붙어있더군요

색이 비슷해서 몰라봤었던거 같습니다

봉투표면을 휴지로 밀어버리고 곧장 버리고 돌아와보니 종량제 밑의 구석에서 버그파티가 벌어지고 있는걸 보고야 말았습니다

이미 이곳을 떠난 번데기의 흔적도 많더군요

전부 제거하고 3번에 걸쳐서 닦아냅니다.

그리고 뭔가 기세를 타서는 지난밤 함정이랍시고 둔 쓰레기봉투의 자리로 가 봅니다.

마찬가지로 애벌레 색과 비슷한 바닥이었기에 손전등을 켜고 훑어보니...

ㅋㅋㅋㅋㅋㅋ...

몇마리 기어다니고 있더군요

하룻밤 사이에..알이라도 깐것인가...

제거합니다

제거하는 도중 한마리가 쓰레기 봉투에서 있던 곳이 아닌 먼 곳을 향해 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방향은 쓸데없이 크고 거대하며 시끄러운 LG정수기.

호오오옥시나 싶어 정수기를 벽에서 떼어내보니

역시나 있네요

아무래도 지난밤 쓰레기봉투에서 먼저 탈출한 녀석들이 따듯한 이곳으로 모여들어온거 같습니다.

싹 다 밀어버립니다

밀어대다 보니 유독 애벌레와 비슷한 색을 가진 정수기가 다시 눈에 띕니다

표면을 손전등으로 훑어보니 당연하다는 듯이 기어다니네요

그 녀석을 끝으로 눈에 보인 무리들은 전부 삭제했습니다

정수기 안도 까보고 싶은데 렌탈이라 하면 안될거 같아서 냅뒀습니다만

방금 정찰다녀오니 정수기 근처에서 기어다니는 애들을 또 찾았네요

워낙에 작고 안보이는지라 놓친거였으면 좋겠어요ㅜ

하필 점심먹으려 준비하는 와중에 일을 벌이는 바람에 식사가 힘들었네요ㅎ

 

다들 벌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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