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스팀기프트에서 어떤 유저와 댓글로 대화를 나누다가 레고 코옵 얘기가 나왔는데, 제가 항상 PC로 코옵하는게 어려워 구세대콘솔인 PS3로 게임한다고 했더니 그 유저가 자기는 스팀링크를 이용해서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듣자말자 삘이 와서 스팀링크를 부랴부랴 지르고, 그러고 났더니 정작 무선 패드가 없어 눈독들이던 한정판 패드 두개를 질렀습니다. 

 (아직 리시버가 두 개가 안왔지만) 저의 첫 엑스박스 패드... 예뻐서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제가 어릴 때부터 듀얼쇼크 레이아웃에 적응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처음 패드를 살 때 엑박패드는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듀숔과 같은 레이아웃을 채택한 로지텍에서 나온 F510을 썼습니다. 

 같은 기기면 무선 대신 유선을 쓰려는 경향이 있어서 패드도 유선, 마우스 키보드 등도 태블릿용 아니면 무조건 유선으로 쓰는데, Controller Companion 앱을 스팀에서 구매해서 쓰다보니 이거 너무 편한거예요;; 유선으로는 안되겠는 거예요...

 그래서 로지텍 패드가 멀쩡한데도 무선패드를 사야겠구나 싶었습니다. 또 이왕 살거면 발매된지 오래된 로지텍 무선패드보다는 엑원패드가 사고 싶더군요.. 예쁘기도 하고. 

 찾다보니 루나 패드도 있고, 엘리트 패드도 있는데 하필 둘 다 구매가 불가능.... 엘리트패드는 2차 때 참전했으나 광탈... 그런데 걔네들의 생김새를 본 이상 일반 패드를 사고싶지는 않고... 다행히 지난달에 더스크섀도와 코퍼섀도가 나와서! 주말에 구매, 오늘 받았습니다.

 지난 달에 보자말자 사고 싶었으나... 어느 것을 사야할지 도통 정할 수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것을 스팀링크와 함께 코옵용으로 두개 다 질러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대체 로컬 코옵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일 년에 한 번...? 

 파란색의 더스크섀도는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 사진상으로는 색상이 조금 침침해서 걱정이 되더라고요. 코퍼섀도는 그에 반해 인기가 너무 없어서 실물이 못생겼나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데 둘 다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둘 다 화면보다 중후하게 색상이 잘 나왔네요 ㅎㅎ 더스크섀도는 정말 촌스럽게 나온 사진이 많아 걱정이 됐는데 메탈릭 느낌 때문에 오히려 전반적으로 밝으면서도 중심부만 하이라이팅이 되어 있어 예뻐요. 

 왼쪽 아날로그 스틱 위치는... 적응이 안되지만 잡고 이리저리 만져보면 그렇게 또 어려울 것 같지는 않네요. 

 이제 곧 도착할 무선리시버와 언제 도착할지 알 수 없는 스팀링크만 오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