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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제작한 차량은 토요타 랜드크루저 FJ40 '197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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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78년식)

 

토요타 랜드크루저는 1951년부터 현재까지 생산되고 있는 4륜 구동 모델입니다.

 

이 차의 내구성과 신뢰성은 탑 기어에서 나온 '절대 부서지지 않는 차'라는 평으로 알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고 잔고장이 없기로 유명한데, 그 유명한 하이럭스도 시작은 랜드크루저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토요타의 북미 진출 초창기 시절이었던 50~60년대, 크라운 1세대가 완전히 참패하면서 굴욕을 맛보았으나 이 랜드크루저는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의 체면을 살려줌과 더불어 미국 시장의 기반을 다진 의미가 큰 차량입니다.

 

이번에 만든 버전은 랜드크루저 역사상 가장 전성기였던 3세대 2기(1967~1978)에 해당하는 모델입니다.

 

3세대는 가장 인기가 높았던 만큼 엔진 종류가 무려 11가지가 있었고, FJ40-42, FJ43-44-46, FJ45-47까지 휠베이스와 차체 길이, 소프트탑/하드탑, 구동방식에 따라 매우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후 이 차량을 계승한 모델은 2007년 발매되어 2016년에 단종된 FJ 크루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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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전체적인 차량의 모습입니다.

 

확실히 요새 차량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클래식한 라인을 갖고 있네요.

 

메인 도색은 라이트 블루 계열로 진행했고, 3가지 방법을 응용하여 웨더링을 넣어봤습니다.

 

명암도 넣고 조색도 해보는 등 많은 공부가 되었던 것 같네요.

 

먹선은 너무 진하면 오히려 실차감이 반감되길래 얇은 회색 먹선 펜으로 은은하게 넣었습니다.

 

전체적인 순서는 세척 -> 화이트 서페이서 1500방으로 베이스 도색 -> 퍼티 및 사포질 -> 본 도색 -> 마스킹 파트 도색 -> 무광 클리어 1차 -> 먹선 및 웨더링 -> 무광 클리어 2차 및 마무리로 진행하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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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개구리가 연상되는 커여운 외관입니다.

 

WARN 8274 윈치와 번호판, ARB 디퍼렌셜 커버, 스티어링 가드, 그릴 엠블럼 등을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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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전면에 비해 풍만한 스타일입니다.

 

부품 주문 전 우연히 이 차량이 인쇄된 스페어타이어 커버를 발견하여 장착을 했네요.

 

후면 범퍼는 CCHAND 옵션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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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조립해보니 RC4WD 킷들이 항상 그렇듯 휠베이스가 정확히 맞지 않았습니다.

 

전륜 휠베는 짧고 후륜 휠베는 넘치길래 실차 사진을 보면서 딱 맞게 조절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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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B 필러에서 전면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전륜은 오버 펜더로 표현되어 있는 흥미로운 구조입니다.

 

보통은 보닛 라인 정도만 변화를 주는데 이 차량은 실내도 앞으로 갈수록 좁아집니다.

 

루프는 레이싱 화이트로 도색 후 클리어를 뿌린 뒤, 웨더링을 넣고 마지막에 클리어로 마감하였습니다.

 

구정물이 흐르고 대충 닦아낸듯한 효과를 내기 위해 파스텔을 갈아 물을 흘려 넣고 티슈와 면봉 등으로 여러 번 닦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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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상단.

 

기존 범퍼는 프로포션이 좀 어정쩡하길래 양쪽을 짧게 자르고 흑색 착색제로 도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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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은 케이맨 제도 버전으로 만들었습니다.

 

윈치에 가려 잘 안 보이는데 그릴에 TOYOTA 로고와 DIESEL 엠블럼도 달려 있습니다.

 

FJ40 실차 사진 좀 찾아보다 8274 윈치를 달아놓은 게 맘에 들어서 구입했는데 가격이 무려 $99.99...

 

정말 큰맘 먹고 구입했네요. 특이사항으로는 3셀(12V) 지원해서 토크가 훨씬 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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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ift 익스트림 잭 스탠드를 볼트-온으로 바디에 장착했습니다.

 

실차 중에 저렇게 세팅한 차량이 있어서 보고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 했네요~

 

잭 스탠드는 실제로 전부 동작하는 제품입니다.

 

기존 빨간색 모델보다 더 높게 차량을 올릴 수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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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가 1975년식부터는 와이퍼 위치를 윈드 실드 위에서 아래로 변경하고 와이퍼 모터 커버가 외부로 나오게 되었기 때문에 와이퍼 모터 커버를 구입하여 도색 및 녹표현 후 장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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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좋아하는 문구를 해시태그로 넣었습니다.

 

'NOT WITHOUT A F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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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에는 샌드 래더를 장착했습니다.

 

매번 검은색만 하다 이번에는 메탈릭으로 했는데 나중에 웨더링 넣어도 잘 어울릴 것 같고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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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는데 측면에 메탈 사이드바도 장착하였습니다.

 

측면 바디 고정용 볼트 홀은 퍼티 작업했는데 마르면 수축한다는 걸 깜빡했네요 ㅋㅋ

 

나중에 데칼이나 웨더링으로 가려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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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도 녹슨 뒤 약간 흐른듯한 표현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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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더링은 본 도색 및 클리어 1차 도포 후 검은색 계열로 명암을 먼저 표현한 뒤 진행하였습니다.

 

재미는 있었지만 욕심내면 한도 끝도 없을듯하여 적당히만 하고 넘어갔습니다.

 

휠과 범퍼, 샌드 래더, 하체 등은 굴리다 심심해지면 천천히 해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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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식부터는 후면 범퍼가 바뀌었기 때문에 옵션 범퍼를 달아주었습니다.

 

구식 동글뱅이 라이트도 이쁘지만 이것도 매력이 있네요.

 

물론 CCHAND 제품이라 비싼 편이고, 조립 시 잘 보이지도 않는 바늘만 한 볼트/너트가 짜증을 유발합니다.

 

알씨 마트에서 드립 차량용 머플러도 사다가 장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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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에도 번호판과 랜드크루저 옵션 엠블럼, 제리 캔 등을 달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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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남는 요타 2 액슬 용 ARB 디퍼렌셜 커버를 장착했고, 전/후륜 모두 링/베벨 기어를 헬리컬로 교체하였습니다.

 

실제 FJ40은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지만 요놈은 Gelande 2 그대로 링크 타입입니다.

 

이미 리프 스프링 차량을 두 대나 갖고 있기도 하고(블레이저, 하이럭스), 컨버전 킷도 돈이 들기 때문에 일단 패스~

 

타이어는 외경 106mm 사이즈의 Mickey Thompson 제품으로 적용했고, 늘 하던 대로 EVA 테이프 보강 작업을 하여 차가 무거운 편인데도 주저앉지 않습니다.

 

휠은 이 모델의 상징인 Landies 휠+휠캡이 진리긴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조금 다른 느낌을 내보려고 붐 레이싱 휠을 적용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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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션 트래블은 70mm 정도로 적당히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예전 D110 때 경험상 Gelande 2 킷에 적용된 기본 쇽 움직임이 좋아 교체하지 않았습니다.

 

요타 2 액슬은 언제 봐도 비율이 좋고 이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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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차와 마찬가지로 루프 캡을 벗기면 이런 모습의 픽업트럭이 됩니다.

 

사실은 캡 설치하기 전 작업 도중에 내부 모습을 올리려고 먼저 촬영을 했네요 ㅋ

 

캡 벗긴 건 제 스타일은 아니라서 앞으로 다시 오픈할 일은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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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차량답게 뒷좌석은 시트가 측면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차량은 위에서 언급했던 FJ40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신적 후속 모델인 'FJ 크루저'입니다.

 

항상 그렇듯 실차에 1:5 알씨 싣고 가는 컨셉으로~

 

콜라캔과 제리 캔, 박스 등도 얹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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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닥다리 차량에 나름 네비용 아이패드도 거치되어 있습니다.

 

피겨는 영화 Evil Dead 시리즈와 미드 Ash vs Evil Dead에 주인공으로 등판하는 Ash(브루스 캠벨)입니다.

 

운전하면서 폰 보느라 정신없으시네요 ㅋㅋ

 

전기톱과 소총은 피겨에 기본 포함된 것들이고 술병과 평면 TV 등은 구입했습니다.

 

내부만 깔끔하면 이상하니까 어느 정도 웨더링을 넣어주었네요.

 

여담으로 데칼 커팅이 대부분 잘못되어 있어서 쓸 수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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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이 차량은 휠 하우스가 커서 이너 펜더가 없으면 측면에서 휑~하니 내부가 다 보이기 때문에 이너 펜더는 어느 정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옵션으로 판매하는 폴리 이너 펜더를 구입해서 도색하고 잘라서 장착해주었습니다.

 

자석 작업은 전면 - 포맥스를 잘라서 쇽마운트 홀 부분에 맞춰 구멍 낸 뒤 고정하고, 후면 - 수신기 박스 볼트 홀에 장착했습니다.

 

기자재는 항상 해온 것처럼 변속기 - 하비윙 퀵런 1080, 모터 - TRC 55T, 서보 - 하이스트 CR800을 적용하였습니다.

신형인 CR900을 써보고 싶었는데 아직 가격이 좀 쎄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네요.

 

드라이브 샤프트도 내구성을 위해 메탈 퍼니셔로 전부 교체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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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는 이런 식으로 작동합니다.

 

전부 3셀(12V)이며 수신기 연동은 아닌 외부 리포 배터리를 이용한 상시 점등입니다.

 

다른 차량들과 달리 테일 라이트가 샤시 범퍼 쪽에 있어서 조금 귀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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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작업은 세상 귀찮지만 다 끝내고 나서 점등하는 순간의 기분은 항상 짜릿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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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차폭등도 상시 점등으로 전면은 주황색, 후면은 빨간색으로 장착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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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올해 마지막 차량도 완성이 되었네요.

 


이번에는 한겨울이라 야외 도색은 망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집에 페인트용 비닐과 텐트용 3단 폴대, 소형 환풍기를 이용해 텐트형 부스를 만들어서 도색을 했는데, 모든 면에서 야외 도색보다 편하고 결과물도 좋았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니 도료 낭비 없고, 바람에 부품 날아갈 걱정 안 해도 되고, 먼지도 앉지 않고, 집안이 따뜻하고 겨울이라 건조하니 엄청 빨리 말라서 작업시간이 엄청 단축되고... 암튼 앞으로는 항상 이 방법으로 하게 될 것 같네요.

 

유일한 단점이라면 처음 설치할 때와 나중에 철거 시 조금 귀찮다는 것 정도입니다.

 


FJ40 바디는 좋은 평을 내리기 어려운데, 조립할 때 아구가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른 바디들처럼 우겨넣다가는 더 이상 들어가지도 않고 빠지지도 않는 진퇴양난의 고통을 맛보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도색 후 조립 전 반드시 모든 홀을 리머나 드릴로 파고 테스트 장착을 해봐야 하며, 캡과 이너 바디를 장착할 때는 조금만 잘못 장착해도 바디가 어그러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3년 전에 출시된 바디라 그런지 요즘 나오는 신상들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퀄리티였습니다.

 

물론 그와 별개로 외관은 실차와 약간의 비율 차이는 있지만 커여움 하나로 모든 게 용서됩니다(..)

 


작업도 끝났으니 조만간 요놈 가지고 아차산 테스트 산행이나 가봐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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