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v - I Like Me Better

 

 

 

 

 

 

 

 

게임 라이브러리를 뒤적거리다 보면 똑같은 이름이 끼리끼리 이어져

있는게 눈에 밟히곤 합니다. 그리고 내가 이 시리즈의 작품을 이렇게

오랫동안 따라 갔었구나 하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다들 그런 작품들이

하나씩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년 나오는 작품, 일정 주기로 출시되는

작품들, 기타 외전들 등을 구매하다보면 생기는 일들이 많은 분들에게

일어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로 그런 작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Call of Duty 입니다.

Infinity Ward, Treyarc, SledgeHammer 이렇게 3 회사가 돌아가며

매년 출시하는 해당 시리즈에 저는 푹 빠져있었고, 매년 나오는 작품을

놓치지 않고 구매하곤 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렇게 된건 모던1의 충격이 컸기 때문이라 봅니다.

인터넷 상태도, 컴퓨터 성능도 좋지 않았던 그 시절. 만지는 게임은

오락실 게임이나 게임보이(gba) 게임 정도였고 3D 액션 게임들은

무엇이 있는지도 몰랐었죠. 그런 상황에서 모던1을 만나게 되었을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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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의 박진감과 긴박함, 그리고 섬뜩함을 담아낸 모던워페어1

 

 

 

그렇게 마우스를 어설프게 이리저리 휘저으며, 몇 번이나 엔딩을 본 모던워페어를

기억하며 MW3이 출시된 해부터 매년 콜옵을 구매 해갔었습니다. 처음 해봤을때의

그 전율을 다시 만나볼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매년해당 게임 시리즈가 변화되는

모습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매년 그 초록색 구매 버튼을 눌러갔죠.

 

그러다 어느순간 부턴 게임을 즐기는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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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옵에 봇전이 처음 공식으로 도입된건 Black Ops(2010).

Modern Warfare3(2011) 때 잠깐 사라졌었으나 이후 콜옵엔 봇전이

항상 포함되어 출시됨

 

 

 

바로 Black Ops2 때 부터였습니다. 이유는 바로 봇전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ㅋ

Black Ops 1 에도 봇전은 있었지만 BO1 는 Ghosts 이후에 구매했었기에

BO2는 제가 처음 접해본 봇전 가능한 콜옵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굉장히 

신기해하면서 봇전으로 실력이나 키우자며 심심할 때마다 봇전을 즐기게 되었죠.

그리고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플레이타임을 보았을땐 이미 싱글의 것을 훨씬

뛰어넘는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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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겪게되는 오체투지 수련

 

 

 

그렇게 BO2 봇전을 만나게 된 후 부턴 콜옵 구매조건이 싱글 재미보단

봇전을 얼마만큼이나 즐길 수 있냐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봇전이 심심풀이로 가지고 놀기엔 정말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람들과 하는게 더 재밌긴 했지만 MW3 시절때 핑과 핵 때문에 고생했던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다 보니 봇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냈었죠.

 

그리고 그 다음 해. 문제의 작품 Ghosts 가 출시되고 난 이후

싱글 캠페인은 이제 크게 기대하지 말자 하는 맘을 가지게 됩니다.

Ghosts는 알려져있다시피 싱글캠페인은 연출빼면 시체에 

멀티맵은 지나치게 커서 교전에 문제가 있었고, 좋지 못한 그래픽 등의

여러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그런 단점을 보면서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을 느끼게 되었죠.

 

그런데 그런 망작 Ghosts 가 그런 수많은 단점들에 둘러 쌓여있었지만

괜찮은 구석이 아예 없는건 아니었는데, Perk(능력) 개별 포인트 제도, 

맵의 일부부분 상호작용,  좀비에서 탈피하여 괜찮은 게임성을 보여준

익스팅션 모드, 그리고 진보된 봇의 움직임과 같은 장점을 지니고 있었죠.

 

특히나 봇의 경우 BO2와 비교하면 꽤 큰 발전이

이루어진걸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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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s 가 소개한 새로운 특징인 Squad 모드

자신이 직접 커스터마이징한 AI 팀원을 가지고 상대 AI 팀원과 대결하는 모드

 

 

 

Ghosts 는 출시전 새로운 기능을 소개할때 Squad 모드를 설명한바 있는데

해당 모드는 플레이어가 직접 무장과 외관을 설정한 분대원을 가지고 

AI 와 함께 팀을 이뤄 적 팀 AI 분대와 싸우는 모드였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모드를 비중있게 소개한 만큼 잘 돌아가게끔 만들기 위해

개발사가 AI에 신경써야 했을테고, 실제로도 AI의 움직임은 BO2은 좀 더

사람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죠.

 

직접 무슨 데이터를 가지고 수집하거나 연구해본건 없고,

봇들은 여전히 길을 헤매거나 맵 어딘가에 낑기기도 했으나

Ghosts의 AI 봇들이 실제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여러 컨트롤들을

구현해놓은걸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봐온 걸로는 수류탄 쿠킹(시간차 폭발), 점프샷 기습,

구석진 곳에서 캠핑, 적 조우시 엎드려 사격 정도가 있었습니다.

별거 아닌듯 보이긴 하지만 저것들을 구사함으로서 실제 초, 중수

유저들의 모습을 흉내내는건 성공하였죠. 물론 고수 입장에서는

잘 뛰지도 않는 봇들의 움직임이 답답한건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그리고 Ghosts 에서 보여줬던 AI 봇 수준은 다른 콜옵 제작사에게도

참고가 되었는지 다음 콜옵들에서도 계승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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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스러운 조준실력과 어처구니 없는 길찾기 능력 때문에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부자연스럽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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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중수 흉내를 내는 봇들은 콜옵에 입문하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예상 

참고로 위 움짤들은 모두 봇들의 움직임

 

 

 

이렇게, Ghosts의 유산으로 추정되는 봇 AI의 움직임이 현재까지 이어져

발전해 나가고 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WW2는 주말 무료밖에 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수준이 나쁘지 않아 보였고, 그들에게 수많은 데스를 적립 받을 수 있었죠. ㅋ

 

 

여튼, 봇전 스샷들을 정리하다 사진들과 찍어둔 것들이 남아 삭제전에

이곳에 뻘글로 적어보았습니다. 앞으로 콜옵을 살지 안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콜옵의 봇전을 돌려보며 아마 앞으로 나올 콜옵을

계속 주시할 것 같습니다. 라이브러리에 그렇게 쭉 나열되어 있는 시리즈의 게임을 보면
관심이 아예 식을것 같진 않을듯 싶네요. 좋아하는 게임의 선호하는 부분은 바뀌었지만

좋아하는건 그대로니까요. 그렇지만 게임이 실망스러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준다면

대체품을 찾아나서야 겠죠.

 

글이 길었습니다. 자신이 바라보고 있는,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가 영원하게

이어지진 않을 수도 있고 흥미가 푹 식어 더 이상의 동행을 그만 둘 수 있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그 게임을 따라가게 만들었던 뜨거움이 오랫동안 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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