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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올해의 기대작 중 하나였던, 사이버 쉐도우를 클리어 했습니다.

 

중간중간 숨겨진 요소들을 찾는다고 삽질 도 하고, 켜놓고 잠들기(...)도 하고 해서 대략 20시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그렇게 긴 게임은 아닙니다. 챕터가 총 10개이고, 메트로배니아 처럼 구역별로 탐색도 할 수 있지만, 챕터별로 놓고 보면 피지컬이 된다는 전제하에선 얼마든지 시간을 단축 할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도전과제 중에 3시간 이내 클리어가 있는 걸 보면...)

 

비슷한 예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들 수 있겠죠. 첫 플레이시엔 플레이 타임이 제법 되지만, 익숙해짐에 따라 얼마든지 시간을 단 축 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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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매트로배니아완 좀 차별화 되는 점이라면 높은 밀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대개 이런 장르는 빡빡한 몇몇 구간이 있고, 전반적으론 여유롭게 에리어를 이동하며 탐사하는 면이 많은편인데, 사이버 쉐도우는 여유로운 구간이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맵 전반에 걸쳐 빽빽하게 적과 함정을 채워놨기 때문에, 구간구간이 챌린지에 가깝게 설계되어 있으며, 어쩌다 여유로운 구간이 나오더라도 보스전으로 연결되거나, 이벤트로 이어지는 부분이 많죠. 그래서 플레이 하다보면 매트로배니아 보단 슈퍼미트보이(...)나, 셀레스트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높은 장벽을 넘었는데, 하늘에서 떨어지는 바위에 죽고, 장벽을 넘고 바위를 피해 도약을 하니, 사라지는 발판을 밟아 떨어져 죽고, 다시(...) 장벽을 넘어 바위를 피하고, 바닥이 사라지기 전 2단 점프로 위기를 모면했지만, 밑에 대기하고 있던 적에게 공격당해 죽는(...) 허들에 허들에 허들이 놓여진 구조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응법을 알면, 쉬우나 대응법을 깨달을때 까지의 시행착오가 필요한 게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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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 할 가치가 있습니다. 이 게임은 불합리함으로 난이도를 높이기 보단, 치밀한 레벨디자인으로 사람을 조여오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러 허들을 넘어 체크포인트에 도달했을때의 성취감은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깨?" 라는 느낌보단 "할 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쪽에 더 가깝다는 말이죠.

 

더구나 게임의 중반부에 들어서면, 모든 스킬이 해금되며, 쉐도우가 각성을 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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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턴,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바뀌며 런닝게임 처럼 꽤나 스피디한 진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급작스런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고, 맵의 디자인도 각성에 맞게 또 난이도를 맞춰놨기 때문에(...) 쉬워진다 볼 순 없지만, 불편함에서 벗어나는 해방감을 주기엔 충분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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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완성도 높은 액션에 비해, 스토리는 조금 아쉽습니다. 게임내에서 이벤트는 꽤나 제한적이었고, 라이벌 격인 집행자는 이름만 자주 거론 될 뿐 딱히 이렇다 할 임팩트가 부족했죠. 

 

집행자가 등장 할 때마다 뭔가 업그레이드가 돼서 나오긴 하는데, 패턴도 다른 보스들에 비하면 정직한(...) 편이고, 최종전에선 단 한대도 맞지 않고 클리어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뒤에 바로 이벤트와 함께 끝판왕과의 2차전에 돌입하긴 하지만, 뭔가 라이벌이란 느낌을 주기엔 좀 더 강렬한 인상이 필요하지 않았나... 게다가 스토리에서 집행자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기 때문에, 그의 찌질함(...)이 가져다 주는 배신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탐험형(?) 게임답게, 게임에 등장하는 시체나 로그 따위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면이 있는데, 순서가 제멋대로고, 게임의 난이도가 워낙 사람을 볶아대는(...) 통에 전에 읽었던 로그가 제대로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로그식 스토리텔링은 문서를 언제든 읽어 볼 수 있게, 메뉴화면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게 끔 하는 편이지만, 이 게임은 이런것도 고전게임을 빙자하고 있죠.

 

뭐 그렇게 복잡한 시나리오는 아닙니다. 상투적이라고 까지 표현 할 수 있을만큼, 흔한 스토리인데, 여기에 세계관의 용어들이 섞이다 보니, 처음엔 이게 뭔가.. 뭐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건가 약간 오리무중 할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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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내 맵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오로지 챕터별 달성률만 표시되어 있고 이 퍼센티지를 통해, 아직 덜 찾은것이 남아있다는 것 만 확인 할 수 있죠. 달성률에 신경쓰는 분이라면 이 때문에 플레이타임이 상당히 늘어나고, 이미 지나온 구간이지만, 그렇다고 난이도가 쉬워지는 건 아니기에(...) 꽤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미 지나온 구간이라면, 새로운 스킬로 좀 더 쉽게 진행은 가능하고, 몇몇 중간보스급 적들은 재등장 하지 않기 때문에, 확실히 편한 느낌은 받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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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롤에서 한국어화를 맡으신 스탭분들을 확인 할 수 있는데, 한국어화도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원문을 보지 못해서, 오역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전체적으로 문맥이 딱딱하단 인상을 받았습니다.

 

의미전달엔 충분하나 캐릭터의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달까.. 

 

그리고 요즘 웬만한 게임엔 다 있는 뉴게임+ 같은게 없다는 것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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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단점들이 있지만, 개발자가 편집증(...)인가 느껴질 만큼 치밀한 레벨디자인과 무엇하나 버릴게 없는 스킬조합. 보스를 비롯한 다양한 적 메카닉, 닌자와 사이버네틱 조합의 매력적인 세계관. 중독성 강한 음악. 매트로 배니아를 좋아하고, 높은 난이도에 도전욕구를 불태우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구입할 가치가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게임의 엔딩을 본 후, 스탭롤이 지나가면, 플레이타임, 달성률과 함께 죽은횟수(...917번 사망) 등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의문의 캐릭터가 등장하여, 힘을 다 해 못쓰게 된 쉐도우의 머신바디에 접촉을 시도하는 연출이 있는데, 단순히 플레이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함인지, 후속작이나 확장팩을 위한 연출인지... 개인적으론 삽질기사 처럼 확장팩이 나오면 좋겠군요. 게임내 컷신으로만 등장했던 캐릭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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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나이트는 만도의 현상금이란 기간한정 이벤트가 진행중입니다.

 

50인 배틀로얄인데, 플레이어에게 주어진 목숨은 3개. 플레이어를 사냥할 때마다 현상금을 얻을 수 있고, 이 현상금이 게임내 최상위권에 도달하면, 플레이어를 사냥하기 위해 만달로리언이 난입. 이 만달로리언을 제거하면 승리 입니다.

 

이번에도 궁극의 운빨로(...) 승리.

 

게임의 취지는 여러 플레이어를 사냥하고, 정상에 군림했을때 만달로리언과 다이다이(...)를 뜬다! 라는 거겠지만, 얍삽하게 피해가며 생존(...)하다, 가장 현상금 소지량이 높은 플레이어(or 팀)를 제거한 후, 난입하는 만도를 제거하면 승리 입니다.

 

다만 만도를 사냥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운데, 우주최강급 현상금 사냥꾼 답게, 연사력이나 명중률이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정면에서 싸운다면, 거의 쥬금(...) 입니다. 따라서  다른 플레이어와 교전하다 어느정도 지쳐있는 상태를 노리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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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벤트 기간내에 우승하면, 머드혼(코뿔소)이 새겨진 베스카 우산(...)을 받게 됩니다. 베스카는 만달로리언들이 신봉하는 타 세계관의 아다만티움이나 비브라늄(...)같은 물건이란 건 알고 있었는데, 이 머드혼 상징은 꽤 여러곳에서 나오는데, 대체 뭘 의미하는지 몰라 좀 찾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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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만달로리언에서 만도가 사냥한 놈이더군요. 어서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되면 좋겠습니다. 뭐 VPN을 써서 변팔등을 이용하면, 감상 할 수 있다곤 하는데.. 뭔가 번거롭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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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 시카리오로 잘 알려진 테일러 쉐리던(각본)의 로스트 인 더스트(Hell or High water)를 넷플릭스를 통해 봤습니다.

 

본인이 영화를 좀 좋아하신다(!) 생각하신다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다른 테일러 쉐리던 작품처럼 정부가 방치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나 미국에 거주하는 유색인종 문제 등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면서, 형제애에 초점을 맞춤 작품인데, 저는 시카리오보단 윈드리버가 더 좋았고, 이 작품역시 윈드리버처럼 탁 트인 공간에서 뭔가 정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완급이 너무 좋더군요. 연출도 훌륭합니다. 

 

테일러 쉐리던이 좀 생소하고, 이 작품을 재밌게 보셨다면, 윈드리버도 추천 합니다. 소소하지만(?) 디테일한 각본 참 잘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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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rockstargames.com/kr/newswire/article/61924/get-a-50-percent-bonus-payout-on-the-cayo-perico-heist-finale

 

레드 데드 온라인은 특별한 업데이트는 없고(...), 그타온은 카요페리코 습격 피날레 완료시 50% 추가 보너스가 주어진다고 하니, 자산(?)을 불릴 기회 입니다. 저도 주말에 지인과 함께 달릴 생각이에요.

 

비록 짧은 게임이지만, 간만에 싱글게임 끝내니 괜찮네요. 다음 싱글 게임은 도깨비불이나, 반복 배달만 주구장창 하던 데스스트랜딩을 끝내야 할 거 같은데.. 마리오 신작(?)도 나오고.. 또 얼마 있어 몬헌 라이즈도 나오니 행복한 고민이네요 -_-;;

 

 

 


  • profile
    메타몽 2021.02.05 15:38

    어릴적에 게임 팩 꼽아서 하던 레트로 느낌의 게임이네요. 게임하려고 항상 게임기 있는 친구집에 놀러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죽음이 917이면... 게임이 많이 맵나 보군요 ㅋㅋ

  • profile
    greenhuman 2021.02.06 00:09

    말씀대로 레트로 느낌을 주기위해 게임내에 CRT 필터가 존재합니다. 이 필터를 키면, 도트가 뭉개지고, 화면이 전체적으로 밝아져서 정말 패미컴이나 슈퍼패미컴 느낌이 나요-_-;;

    오리와 눈먼숲을 한 500 번 정도 죽었는데, 이건 그보다 맵더군요 ㅋ_ㅋ 스킬중에 적 메카의 탄약을 튕겨내는 기술이 있는데, 이거 연습하느라 더 죽었던 거 같습니다 -_-;;

  • profile
    waxenface 2021.02.05 17:53

    로스트 인 더스트 인상깊게 봤던 영화네요. 보통 인터넷에서 명작이라고 찾아보면 호불호가 반반 타율이긴한데 이 영화는 매우 만족스러웠었죠.

  • profile
    greenhuman 2021.02.06 00:05

    영화적 기본기가 너무 탄탄한 작품이었습니다.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을 맡은 작품들이 약간 코엔형제의 순한맛(?) 같아 좀 더 다양한 취향을 섭렵하는 거 같더군요. 윈드리버도 재밌어라 하실 것 같습니다 ㅎ_ㅎ

  • profile
    이부프로펜 2021.02.05 20:01

    엔딩 축하드립니다 ! 딴 소리지만 만달로리안 궁금하긴 한데 정식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아쉽네요 ㅠ

  • profile
    greenhuman 2021.02.06 00:08

    감사합니다. 스타워즈 팬이라서 방영 전부터 관심을 가졌던 드라마라, 토렌트 따위로 다운(...)받아서 볼까 하는 유혹이 잠시 있었지만, 토렌트 설치하면 또 악성파일이 어쩌구 저쩌구 괴롭기 때문에-_- 그냥 정식발매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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