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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 가동한 어몽어스(v 2020.11.17o)

 

2020년에 발매한 게임이 아닌데, 2020년에 최대수혜를 받은 게임중 하나 이죠. 생소하신 분들도 있을텐데 마피아 게임입니다. 

이 게임 전에도, 자바기반의 채팅 프로그램이나, 스팀에서도 웨어울프(늑대인간)를 소재로 나온 꽤 괜찮은 마피아 게임들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이 게임이 그 중에서 이렇게 인기가 높은 이유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과 제 견해를 약간 더한다면, 제한된 시야로 맵 사방을 돌아다니며, 마치 추리소설의 밀실 살인마를 추적하는 듯한 게임의 메카니즘과 똑같이 생긴 동료 캐릭터들을 기괴한 방식으로 제거하는 기괴함이 귀여운 캐릭터로서의 친밀감과 공존하여 뇌리에 꽤 강한 자극을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튼 게임자체는 이 게임이 왜 이제서야 발굴되었나 싶을만큼 메카니즘이나 전반적인 설계의 완성도가 높습니다. 물론 이미 검증 된 룰이 있긴 했지만, 검증된 세계관과 룰이 있음에도 망친게임들을 우린 여럿 알 고 있죠. 더구나 제한된 시야로 맵을 이동한다는 점이나, 이 게임만의 귀여운 캐릭터는 분명 천재성이 보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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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 여파인지, 제가 주로 플레이하는 게임인 포트나이트 에서도 어몽어스 모드가 나왔고, 시즌5 공식 이벤트가 진행 중 입니다. 

 

이벤트는 일주일간 진행 되는 듯 하고, 총 4가지의 특별 도전이 있습니다. 4가지 도전을 모두 완료시, 치장 아이템을 지급하고 있고, 치장아이템 성애자인 저는 또 참가를 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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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번 이벤트로 깜짝 생긴 모드는 아니고, 이 전부터 포트나이트의 유저 모드인 포크리(Fortnite Creative)를 통해, 포나 유저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 있었던 모드였습니다. 포트나이트 관련 커뮤니티 (외국어) 를 가보면, 이 어몽어스 모드 같이 하자는 모집글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펜데믹 현상으로 인한 어몽어스의 인기도 그렇고, 포크리에 대한 홍보차원에서 이번에 공식 이벤트화 된 것 뿐이죠. 이 외에도 박스배틀이나, RP 모드등 꽤 다양한 모드들이 있으니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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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게임은 어몽어스와 똑같습니다. 1인칭 모드로 시야를 제한했고, 임포스터에 해당하는 스파이는 플레이어를 암살 할 수 있으며, 암살 당하기 전에 플레이어들이 집안 곳곳에 시한폭탄을 설치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반대로 스파이는 폭탄이 모두 설치되기 전에 플레이어를 암살해야겠죠.

 

그러니까 스파이가 조직에 잠입하여, 들키기 전엔 조직원들을 모두 제거한다는 건전한(?) 컨셉 이란점만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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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를 암살하면, 스크린샷 처럼 눈사람 형태의 시체(...)가 남고. 이를 스파이나 플레이어가 습득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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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로비에 위치한 부저를 누르면, 전원이 회의에 소집되는 부분등 어몽어스와 메카니즘은 같습니다. 또 다른 차이점이 있다면, 포트나이트의 빠른 액션성을 고려해서, 킬 쿨타임을 30초로 제한을 걸어뒀다는 점이죠.

 

그래서 시작과 동시에 전원을 암살하며 무쌍(...)을 찍지 못하게 막아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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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저를 누르던, 시체를 발견하던, 어쨌든 회의모드(?)에 돌입하면 전원 원탁에 소환되며, 각 플레이어 앞에 붉은 부저를 누르면, 해당 플레이어에게 투표를 하는 방식입니다.

 

음성채팅이 지원되긴 하는데, 차이점이라면, 죽은 사람도 마이크로 말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파이는 항상 플레이어의 뒤를 노려야 하며, 정면에서 공격하면, 시체(...)들이 바로 회의에 꼰지릅니다.

 

절반정도는 마이크를 착용 안하기 때문에, 대부분 발언권이 있는 마이크 유저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한번은 제가 스파이를 목격하고, 스파이의 부저를 눌렀음에도, 마이크를 착용하지 않아, 마이크가 있는 스파이에게 되려 스파이로 지목 당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_- 이것도 어몽어스와 똑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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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렇게 하나둘 도전과제들을 완수하다보면, 경험치와 크리스마스 관련 치장 아이템들이 하나둘씩 언락 됩니다.

 

좋았던 점은 음성채팅이 주가 되기 때문에, 어몽어스 채팅창 처럼 초딩들의 같잖은 색드립(...)이나, 욕설등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고, 게임의메카니즘이 3D로 바뀌었음에도 어몽어스 특유의 그 느낌이 잘 살아 있다는 점이죠.

 

뿐만아니라, 포나의 장점 중 하나인 다양한 스킨 또 한 마피아 게임이란 장르에 꽤 적절하지 않았나... 대개 색상으로 상대를 지칭하지만, 유명 캐릭터의 경우 마이크로 존윅 이즈 스퐈이~ 라는 식 -_-

 

유저모드이기에 조잡한 면이 있긴 하지만, 포나의 배틀로얄 또한 다른 게임에서 따왔(?) 듯. 이 또한 호응도에 따라 공식모드로 발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인적으론 시즌3에서의 크레이지 택시 모드가 참 재미있었습니다. 택시로 승객을 태우는데 서로 바주카를 쏘며 방해하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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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몽어스가 처음으로 콘솔로 이식 되었습니다. 기종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닌텐도 스위치. 어몽어스 구매하려고 들어갔는데, 바바이즈 유가 할인중이라, 바바이즈 유도 구매한 건 덤.

 

어몽어스를 iOS 로만 접해봐서, PC판을 컨트롤러로 조작 했을때의 느낌은 잘 모르지만, 확실히 터치패드로 진행했을때 보다 이동이나 액션이 간편합니다. 그리고 진동대응이라, 엔진실에 가까이 가면, 엔진의 진동이 느껴는 등의 소소한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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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토어에서 구매 했음에도, 한글 자판 (터치)이 지원되며, 독모드에 연결시엔 USB 키보드가 먹히더군요. 동물의 숲도 이렇다곤 하는데,막상 되니까 신기했습니다. 

 

다만 스크린샷에서 보시다시피, 프로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왔다갔다 하는게 생각보다 번거롭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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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는 스팀, 모바일과 공유한다고 합니다. 어몽어스 하면, 초딩들 색드립에 가끔 혈압이 올라서, 자주는 플레이 못 할 거 같지만, 스위치가 있으시다면, 어몽어스 하기엔 꽤 괜찮은 플래폼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번째 스크린샷인 iOS 버전과 비교하면, 왼쪽 상단의 버전표시도 다릅니다. 의외로(?) 스위치판이 더 높군요 -_-;; 흐음 

 

... 수다방....  어몽어스는 초딩들 사이에서의 카카오톡 오픈단톡방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사실 어몽어스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지만, 솔직히 연령대 제한을 좀 걸어야 하지 않나 싶을만큼, 아이들 정서엔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합니다. 물론 게임이 문제가 아닌 참여하는 유저의 수준에 의하는 바가 큰데, 

 

애초에 심리학 연구를 목적으로 개발된 게임이라지만, 게임에서 필수불가결로 해야하는 거짓말이나, 몰아세우기 등으로 인한 불합리함을 미성숙한 아이들에겐 포르노나 슬래셔 보다 더 큰 자극을 심어주지 않을까 하는 꼰대 마인드가 발동이 되더군요.

 

어쨌건.. 저는 마인크래프트, 포나도 그렇고 초딩겜(...) 전문(?) 게이머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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