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로 피해를 입는 대신 그에 맞는 보너스를 얻는 것부터 시작해서 머리도 잘 굴려야 하고

지구온난화로 환경파괴에 따른 대가를 보여주고 후반의 지루함도 사라지고(타일들이 침수되서 도시가 섬으로 바뀌는데, 제방이 좀 늦은 테크에 있어서 후반에 긴장이 많이 되요)

문명 5보단 4랑 좀 비슷한 세계 의회가 돌아온 것도 할만하고, 전략자원이 갯수로 변해서 파는 것도 짭짤하고 무한유닛 생성(예를 들어 문명 전체에 석유 매장지는 1타일인데 현대 전차를 몇백대 굴린다든가)하는 게 막혀서 현실성이 돋보입니다.

새 미래시대도 신선하고, 과학승리가 업데이트된게 참 기쁘네요. 외교승리 추가도요.

새 문명에 대해 말하자면 사기문명 3개가 추가되었습니다.

잉카 - 고대시대부터 계단식 농장 식량생산 폭발에 산 타일을 통과할 수 있는 시설이 테크 거의 앞쪽에 열려서 딴 문명들은 산 못넘어서 곤란해 할 때 혼자 날라다닙니다. 고유유닛도 시대에 비해 탁월하구요

스웨덴 - 걸작 테마 자동 완성 너무 사기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걸작 만들어놓으면 알아서 테마가 맞춰져가지고 순식간에 문화하고 관광 폭발합니다.

마오리 - 스타팅운빨이 엄청나긴해도 해안쪽 도국들 먼저 다 만날 수 있고 극장건물 문화 2, 부족마을 독점, 어선에 식량과 문화폭탄... 유레카도 쉽게 뚫을 수 있는 기술, 정책이 많습니다.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 확실한건 후반부 지루함이 완전히 사라지고, 더욱 더 많은 전략과 고민이 필요하고, 해양문명에게는 안타깝게도 해안도시가 너프되었습니다. 저난이도면 모르겠는데 고난이도면 ai들이 먼저 석탄 발전소 지어서 환경 개판치다보니 도시가 다 침수됩니다. 그렇다고 항만이 테크가 빨라진 것도 아니고.... 대기열 추가나 ai 향상 등등 개선된 부분도 되게 많은데 걸작버그가 아직 있다는게 좀 아쉽긴 합니다.

나오고나서 한 60시간 정도 해봤는데 문명 6 보유중이시면 흥망성쇠랑 같이 함께 구매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이정도 확장팩까지 나왔으면 6 확장팩은 마무리하고 신작은 7을 기다릴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참고로 록밴드 나와서 문화승리가 더 재밌어졌습니다. 잘 쓰면 록밴드 2기로 상대 도시 하나 가져올 수 있어요(인디: 도시 충성심 -50). 수도도 가져올 수 있는데 전쟁광 페널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기급 와일드카드인 한류가 나와서 참 기분이 묘했네요. 한류 달고 전세계 공연돌면 오묘한 느낌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