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27시간이나 했네요. 

다크엘프하다가 말아먹고 하이엘프의 마법군주 테클리스로 시작했는데, 어우.......

너무너무 재밌군요. 

초반 스타팅 지역이 공공질서가 많이 낮아서 고생 좀 했었는데, 같은 하이엘프 팩션들과 무역을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살림살이가 점차 나아지더니 지금은 그럭저럭 먹고 살만해졌습니다. 

의식은 포기하고 최종 퀘스트전투에서 경쟁자들을 다 없애기로 마음먹고 친목질과 내정 다지기, 주변에 있는 찍찍이들을 정화시키고 있습니다. 

저티어 유닛들로도 꽤나 재밌게 플레이했었는데, 고급유닛들을 하나둘씩 추가해나가고 테클리스와 영웅들 레벨이 점차 오르기 시작하니 완전 타임머신이네요. 

이제 막 드래곤을 뽑았는데, 어떤 성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언제나 믿고 쓰는 사슬벼락 마법으로 징그러운 찍찍이들을 튀겨버리는 장면입니다. 

근데 사슬벼락의 저 구체가 가는 방향이 랜덤이라서 아군 근처에서 잘못 썼다가는 아군까지 갈려나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거의 피해없이 막았는데, 제가 쓴 사슬벼락에 아군 유닛들이 많이 갈려나가서 "위태로운 승리"가 뜨면 깊은 빡침이 .....ㅂㄷㅂㄷ.....

장신구를 착용하면 쓸 수 있는 불기둥 마법입니다. 

범위가 좀 좁지만, 지속시간이 길고 사용한 즉시 마법이 바로 발동되어서 쓸만하더군요. 

스킬트리 마지막에 있는 강력한 마법인 "피닉스의 불꽃"입니다. 

강력하긴 하지만, 범위가 좁고 일직선이라서 살짝 애매하긴 한데, 그래도 달려오는 적한테 쓰기엔 좋더군요. 

무엇보다도 눈이 즐거워서 자주 쓰게 되네요.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창병 유닛인 로데른 씨 가드입니다. 

다재다능해서 맘에 들더군요. 

건물을 업그레이드하면 방패까지 들 수 있습니다. ㅎㄷㄷ

방패문양도 이쁘고 반짝이는 갑주 때문에 눈이 즐겁네요. 

하이엘프 영웅유닛인 귀족입니다. 

전차를 타고나서부터는 기병을 대신해서 사격유닛들을 견제하거나 적의 보병들을 유린하기, 또는 적의 포병유닛들을 재빨리 제거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 아주 맘에 들더군요. 

기병들은 차징하고 나서 10초 이내에 빼지 않으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려서 컨트롤하기 힘든데, 얘는 영웅유닛이라서 그런지 오래 버티고 리더십도 높아서 1~2부대 정도는 혼자서 어그로 끌며 상대할 수 있어서 너무 좋더라고요. 

상대방한테 랫오거나 둠휠, 캐논 같은 고급유닛들이 다수 있어서 긴장했었는데, 다가오기도 전에 다 녹아버리네요. ㄷㄷㄷ

테클리스 마법과 아쳐들 성능이 미쳤더군요. 

하이엘프를 시작하고 나서 다크엘프는 이제 생각도 안 나네요. ㅋㅋㅋ

다음에는 드래곤과 피닉스가드 같은 최고급 유닛들로 찾아뵙겠습니다. 

길고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신다고 고생하셨고, 추석연휴 잘 보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