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응징의 날을 나름대론 열심히 했습니다. 근데 2명이서도 그럭저럭 깰 수 있는 중수에서 인트로 보는 시간급으로 캐릭터 픽이 오래 걸리(결국 한조 위도우 고르는데, 용인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럴거면 빨리 고르던가...)지 않나, 토르비욘 골랐다고 앳된 목소리로 음성채팅(나이먹은 게 자랑은 아니고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할 일이지만, 응징의 날 하면서 죄다 이런 목소리밖에 못 들었네요.) 으로 자기 토르비욘 달라고 욕을 하질 않나, 마치 인공지능 대전에서까지 욕을 달고살던 롤 유저가 떠오를 정도였습니다.
경쟁하라고 만든 4만원짜리 pvp 게임에서 솔플레잉용 컨텐츠를 찾는 게 웃기긴 하지만, 정말 게임 잘 만들어놓고 일반 유저에게 '너희도 오픈디비전에 참여해서 프로게이머가 될 기회를 노려봐! 파인애플 피자처럼 좋아하게 될 거야!' 같은 제안이나 하는 제프를 필두로 한 오버워치 개발진이 마음에 안 드네요. 다시 삭제했습니다.
-배틀그라운드
물론 복합적인 이유가 들어가 있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포인트 모아 상자를 얻었는데 키가 필요한 상자라 해도 고작 20원밖에 안 하는 걸 보고 경악해서였습니다. 보상이 비트코인마냥 왔다갔다 하다 폭락하는 데 성취감이 있을리가요.
물론 펍지컴퍼니가 여전히 규모를 늘리고 있고, 핵 잡고 서버유지, 최적화, 밸런스패치만 해도 힘든데 신규맵에 신규모드까지 이벤트로 선보인 점에서 일한다는 건 알지만 컨텐츠 추가속도가 너무나도 느려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아마도 히오스를 출석체크하듯 하루 한두 판 하고 있으니 업데이트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인 히오스랑 비교되어 그래보이는 걸 수도 있는 듯 합니다. 아이디어가 있는데도 안 쓴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삭제했습니다.
-디비전
게임 자체는 재밌습니다. 여전히 M4 들고서 클리너놈들 머리통 갈겨 '퓨샥!' 소리나게 잡으면 재밌어요. 다만 할 게 저항뿐인데 매칭 더럽게 안잡히고 중국인은 따로 놀고, 한국인은 게임에 인생 건 듯 겁나 빡세게 음성채팅으로 욕설까지 하면서(레인보우 시즈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하는 데 고독한 방랑자인 제가 뭔가 하기가 힘들더군요. 삭제했습니다.
결국 스토리 반쯤 보다 방치했던 GTA5를 다시 잡고 있는 중이네요. 할 게 너무 많지만 루틴이 정해져 있어 귀찮았던 GTA가 왜 이리도 편안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