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게임도 밀렸는데 여전히 손에서 떼지 못하고 있는 NBA 2K18입니다.

원래도 스포츠게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만큼 열심히 한적이 있나 싶네요.

 

어제 있었던 크리스마스 매치를 생각해서 클블vs골스를 할까 했다가

클블은 평소 자주 하는 팀이라 이번시즌 최강이라 부를 만한 휴스턴을 꺼내봤습니다 :D

 

Fear the Beard. 수염이형. 제임스 하든입니다.

3점슛이 정말 잘들어갑니다. 더 강점은 게임 내에서도 스텝백이 최강입니다.

농구화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잘아시겠지만 신발도 하든의 시그니쳐 슈즈입니다.

 

CP3. 크리스 폴입니다.

시즌 첫 경기를 볼때까지만 해도 너무 뛰어난 가드 둘을 붙여놓으니 마이너스 인가 싶었는데,

지금은 리그 최강, 어쩌면 역대급 가드 듀오라 부를 만한 정도입니다.

실제로 크폴이 찔러주는 패스는 굉장히 위력적입니다.

게임에선 아무래도 픽앤롤 위주 플레이로 써먹지만 :)

 

현 NBA 리그 최고의 스타를 꼽자면 거론되는 스테픈 커리입니다.

부상으로 현재 코트를 나오고 있지 못하지만 곧 나올듯 싶네요.

게임에서 능력치는 3점슛 머신.

던지면 들어갑니다. 막아도 들어갑니다. 같이 점프해도 들어가고 거리가 멀어도 들어갑니다.

그냥 다 들어갑니다 :( 스샷은 드라이브 후 두 선수를 피해 레이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드라이브 보다는 말도 안되는 거리에서 3점을 던지는 타입입니다.

 

에릭 고든! 이번 시즌 최고의 식스맨은 아닐까 싶습니다.

하든과 크폴이 번갈아가면서 쉴 수 있게 해주는 중요 자원이면서 그 공백을 여백없이 채워주는

멋진 슈터입니다.

 

케빈 듀란트...

체감상 NBA 2K18 최고의 괴물입니다.

밖에 두면 3점을 커리만큼이나 꽂아버리고, 드라이브 들어오면 긴 팔을 이용한

레이업을 막기 힘듭니다. 실제로 경기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매칭을 붙여두면

완벽하게 막아버리는 수비력까지 보여줍니다. 실제도 게임도 사기캐!

 

PJ 터커입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조금 생소하게 느껴질만한 선수이지만

게임에서 효율 최고입니다. 심지어 벤치 자원인데도 제가 플레이한 게임에서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을 차지했습니다. 외각, 드라이브 인, 패스 모두 골고루 높은 능력치입니다.

게다가 특유의 투박한 피지컬이 강점으로 드러나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습니다 :)

 

드레이먼드 그린의 호쾌한 플래시 덩크 스샷입니다.

유난히도 표정이 다양하게 설정되어있습니다 :D

양궁농구 골스의 허리를 책임져 줍니다. 게임에서도 스몰라인업 속에서 파워풀한 플레이를 선보입니다.

 

클레이 탐슨!

커리와 함께 골스의 쌍포이자 현재 커리가 쉬고있는 팀의 주포 역할입니다.

스샷은 3점슛 라인 바로 안쪽에서 마크가 붙은 채 페이드어웨이를 날리는데, 들어갔습니다(...)

야투율이 정말 미친 선수중 하나입니다.

 

좌측에서 3점슛을 장전중인 선수는 크리스 폴 입니다.

저 3점슛은 들어갔고 이번 게임의 가장 키가 된 슛이 되었습니다.

 

하든의 자유투 때 찍은 스샷.

한 때는 OKG의 식스맨이었지만 어느새 휴스턴을 자기 팀으로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그 휴스턴은 이번시즌 리그 우승을 넘보고 있죠 :D

 

드레이먼드 그린의 경기 종료 1.2초를 남긴 3점슛.

이 슛이 들어갔다면 저는 연장에 돌입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다행히도 불발되었습니다.

처음엔 우측의 케빈 듀란트가 쏘는줄 알고 탄식을 내뱉었는데 알고보니 그린이더군요.

골스 입장에선 엄청나게 아쉬운 순간이었겠죠 :)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은 터커가 받았지만 어째서 경기 끝나고 인터뷰는 하든이 :D

사실 제가 플레이하는 스타일은 빅맨이 픽을 걸어주면 가드가 드라이브인, 그 후 나오는 상황에서

직접 레이업 슛 혹은 마크가 풀린 빅맨에게 패스 후 페인트존 슛을 선호합니다.

 

이런 스타일상 골스나 휴스턴은 제 타입의 팀은 아니라 운영이 다소 어색합니다.

3점슛을 잘 던지는 편이 아닌데 그냥 뒀다간 골스에서 미친듯이 3점으로 쫒아오니

저도 어색하지만 어쩔수 없이 원거리 포를 쏴야해서...

 

쿼터 8분으로, 난이도는 올스타로 두고 했습니다.

필드골이나 3점슛은 양팀 모두 비슷한 스코어 입니다. 3점슛 던진 횟수는 골스가 조금 앞서네요.

 

휴스턴이 이길수 있었던 중요한 스탯은 리바운드 였습니다. 공수 도합 35개의 리바를 따냈습니다.

반면 골스는 24개밖에 되지 않네요. 여기에서 얻어진 2차 기회득점을 놓치지 않고 19개를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꽤 점수를 낼 수 있었습니다.

 

파울을 유도한 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드라이브로 파고들면서 파울을 많이 얻어냈고

12개의 자유투를 성공시켰습니다. 반면 골스는 외각을 노리다 보니 돌파하는 전략보다 파울을

많이 따내지 못했네요.

 

하든과 폴을 꺾고 큰 점수차이를 낸 터커입니다. 무려 23점!

팀 전체의 1/3을 맡았습니다. 3점슛을 모두 꽂은 것도 이 경기에서 포텐이 터진걸 알 수 있습니다 :)

 

골스 최다득점은 역시나 듀란트입니다. 당최 막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커리는 드라이브 인이라도 약하지 듀란트는 밖으로, 안으로, 높이로 모두 상대를 압도합니다.

특히 휴스턴은 듀란트 만큼 신장이 되는 선수가 없어서 마크하기도 까다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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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중위권 팀 플레이를 즐기는데 간만에 강팀 경기를 하니 슛도 팍팍 꽂히고 재밌었네요.

그만큼 수비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리바운드를 그렇게 따내도 겨우 3점 밖에 거리를 못벌린걸 보면

제 실력에 문제가 있나봅니다 :( 그나저나 휴스턴은 컨퍼런스 파이널 우승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지금같아선 크리스 폴은 인생 첫 컨파를 가게 될까 두근두근 할 것 같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