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장] 스샷정리, 기억정리, 그리고 모던3 (pt.2)
Wiz Khalifa - See You Again (ft. Charlie Puth)
다른 분들이 올려놓은 스샷들을 보고 문득 다시 해본 모던3.
그런 뜬금없는 게임의 시작으로 어딘가 한켠에 묵혀 놓았던
여러 생각과 추억들을 다시 꺼내 볼 수 있었죠. 특히 모던 시리즈는
본격적으로 비디오 게임을 시작할 때 함께 했던 작품들이라
다른 게임보다 좀 더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때는 2010, 당시 모던 2를 스팀의 두 번째 게임으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무슨 이유였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콜옵 시리즈를 좋아하던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 같이 돈을 모아서
대리구매 하자는 제안을 받았고, 같이 게임을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며
그렇게 어렵사리 진행한 두 번째 공구를 통해 게임을 보유하게 되었죠.
(나중에 키가 사리지는 문제가 있었지만 ㅋㅋ)
그 땐 서든 조차 해보지 않았었던... 즉, 난생 처음 해본 멀티/코옵 FPS게임이였고,
그렇기에 멀티나 코옵이란 개념도 생소하여 모든 것이 새로웠었습니다.
여튼 싱글/멀티/코옵 모두 알차게 만들어져 있어 게임을 친구와 20시간 정도 같이 즐기며
정말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었죠.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 때 같이 놀던 친구들은 다들 각자 사정에 따라 흩어지고
가끔식 연락하는 사이가 되어갔습니다. 싱글 게임들을 즐기며 멀티 게임에 대한
감각과 추억들을 잊어갈때 쯤, 모던3가 세일하여 게임을 구매하였다가
때마침 친구들 역시 구매하였고, 어쩌다보니 그때처럼 같이 즐길 수 있게 되었었죠.
모던 3는 모던 2에 비해서 큰 발전이 없고, 오히려 재탕요소들이 많이 보여서 아쉬운 점이 많았었죠.
그리고 당시에 새롭게 선보였던 서바이벌 모드는 그 깊이가 상당히 얕았고 플레이 스타일의
다양성을 저해 시키는 요소의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어 조금 아쉬웠어요.
레벨별로 해금되는 총기들이 다들 상하 관계가 극명하고, 싱글과 차원이 다른 피통을 가진
적들을 빠르게 처치해야 하기에 저격총 같은 무기들은 봉인 수준이였으며,
이는 무기사용에 대한 다양성을 저해시키고 다들 LMG를 들라고 강요받는 느낌을 받았죠.
이 때문에 차라리 다른 게임을 하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들더군요.
그래도, 게임 자체는 문제가 좀 있었으나 멀티든, 코옵이든 게임을 같이 즐겼던 순간들은 나름 재밌었어요.
한 친구는 정찰 헬기드론을 띄워서 적들을 찍어주고, 그걸 저와 다른 친구가 처치하기도 하고
서로 같이 붙어다니다가 폭살 당하기도 하고, 코옵 땐 서로 살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여 소생시키며 처절하게 게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평과는 관계없이 엉망진창의 게임들을 진행하며 재미난 추억들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짧게나마 재미나게 즐긴 뒤엔 다들 취향과 시간,
사양의 문제로 FPS 게임들을 같이 해보진 못하였죠.
그래서 그 때 그 순간들이 더 그리워지기도 합니다. ㅋ
그 때 그 친구들과 함께했던 추억들을 다시 떠올리며,
다시 끝이 아닌 시작으로 그 즐거움을 함께했던 모던 시리즈의 리마스터를 기대하며
그리고 그런 기억 속의 친구들과 즐거움이 가득했던 그 시간들을 다시 만나볼 수 있길 기대하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ㅁㄴㅇㄹ
가을이 되면 군밤, 고구마 장사와 추억팔이가 잘 먹혀들지 않나 싶네요.
우린 함께 수없이 하늘을 날았지, 기쁜 일도 함께 나누고.
난 여기 서서 네게 말했어. 다른 길을 가자고. 함께 달리고 함께 웃었지만
난 알고 있었지. 그게 영원할 수 없음을 말이야.
우린 더 넓은 세상으로 가야했지.
오늘도 너무 긴 하루였어. 네가 떠난 지금 널 다시 만나면 모든 얘길 들려주리
돌아보니 멀리도 왔군 처음 출발한 곳으로부터,
널 다시 만나면 모든 얘길 들려주길.
널 다시 만나면
-가사중-
가사출처 : 워너뮤직코리아
P.S
게임의 흔한 노트북 상태
- 2022-07-12 15:43 이야기 > [스압] COD:MW2 (2009) 일음/자막 패치 및 소녀전선 모드 적용 모습 *4
- 2017-03-16 21:35 이야기 > 다른 게임으로 실행하는 방법을 찾고, 삽질하고, 뻘짓이었고. *2
- 2017-03-14 19:46 이야기 > [51장] 무쌍 아닌 무쌍게임 *10
- 2017-03-14 00:32 이야기 > 게임 개발자가 직접 게임 방송을 하는걸 보니 신기하네요 *7
- 2017-03-10 00:59 이야기 > [유희왕] 애정도, 신의 카드<여캐 *2
Who's MistyGh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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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놀랄만한 엔딩이긴 했죠. 그래도 후련한 엔딩은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고스츠 때도 그런 엔딩이어야 핬었는데 말이죠. ㅜ
엔딩이 살짝 충격적이었던....그래도 이렇게 끝나는구나 싶어서 후련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