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어어..수중전 엄청나네요;;

게임에서도 비오고 눈 오는 날이 운전하기 가장 어려운거 같아요.. 미끌미끌

F1은 V12에서 V10 엔진으로 바뀌던 시절 부터 흥미를 가지고 구경하기 시작했었습니다. 최근의 F1관련 영상 등에 꼬박꼬박 달리는 댓글들이지만 DRS가 생긴 이후로는 레이스의 흥미로움이 급격하게 떨어져 최근에는 거의 보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의 메르세데스가 압도하는 판세는 미하엘 슈마허/로스 브런 콤보의 페라리가  제패하던 시절보다 훨씬 지루하다는 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합니다. 절묘한 라인 블록, 레이트 브레이킹 같은 어렵고 위험부담이 큰 오버테이킹 움직임 보다는 간단하게 긴 스트레이트에서 DRS버튼만 누르면 손쉽게 앞질러 갈 수 있으니까요. ;ㅅ;

위험한 요소이긴 했지만 재급유가 없어져서 차량 무게 차지 및 급유로 인한 스탑 전략의 차이가 없는 것도 아쉽죠. FOM의 상업적 전략 역시 상당히 변화해서 가입만 하면 무료로 제공하던 라이브타이밍 같은 것들이 없어 아쉬움이 점점 더 커지기도 했어요. ㅠㅠ

자동차 제조사들이 내연기관 엔진보다는 전기모터 같은 대체 수단을 찾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이 큰 과도기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기존의 재미난 볼거리가 슬슬 사라질거란 생각을 해보면 아쉽기도 합니다.

더불어 로즈버그는 올해 챔피언이 되어도 상당히 인기없는 챔피언이 될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스에서 주는 인상이 옅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해밀턴 역시... FOM의 밀어주기와 깔끔하지 못한 레이스 매너로 안티팬들이 가득한 상황이기도 하고요 ^^a

수중전은 변수가 많아서 볼거리가 많기는 하지만.. 레드플랙을 다수의 드라이버가 예상하는 상황에서 SC를 철수하고 무리하게 강행을 했던 것 같아보이네요. How many people he want to crash? 같은 볼맨 소리가 나오는 걸 보면요... 결국 SC 철수 수초만에 키미의 메인 스트레이트 사고로 레드플랙이 나왔고요.. 최근 수년의 F1 흥행부진을 위험한 장면의 연출로 극복해보려는건 아닐지 하는 위험한 생각도 해봅니다.

영상에서 나온 마싸는 아마도 올해가 F1 드라이버로서 인터라고스GP를 치르는 마지막이죠? 2017년에 또 규정변화가 클것으로 예상하며 마싸, 키미, 버튼 같은 드라이버들의 자리가 위태로운 것 같더군요 ㅠㅠ <- 키미 팬

아 결국 비앙키 세상을 뜬건가요...... 삶에 치여 살고 룰도 맘에 안들게 변경하고 멜세 독제도 싫고 점점 f1 경기 보는 방법도 힘들어져서 잊고 지냈는데.... 08년이었나요....... 그 멋드러진 머신들을 다신 볼 수 없단것도 참...... 개인적으론.......